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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인터넷 환경이 제일 좋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며칠 한국에 있다가 오니 우즈베키스탄에서 인터넷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한국에서는 요즘 시골까지 광케이블이 깔려있다고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인터넷 환경은 아직 기반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요.

우리나라처럼 전국 곳곳에 케이블을 설치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통은 통신사에서 3G모뎀이라고 불리는 USB를 꽂아서 쓰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해요.

하지만 요금이 비싸서 저는 스마트폰 3G를 핫스팟으로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고있어요.

그런데 3G 자체가 불안정하고 종량제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많아요.

토렌트, 이뮬과 같은 p2p 사용은 당연히 안 되고 유투브에서 동영상 하나 보는 것조차도 용량응 걱정하면서 봐야해요.

조금만 용량이 커도 페이지를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예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인터넷이 잘 끊기거든요.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메모장에 미리 쓰고난 다음에 올리고, 여행 사진도 사이즈를 줄여서 올리고 있어요.

사진 사이즈가 크면 업로딩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용량도 많이 잡아먹거든요.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MTC가 문을 닫고 난 이후 다른 통신사로 갑자기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1-2달전부터 인터넷 상황이 더 열악해졌어요.


한국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큰 불편없이 썼어요.

속도가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계속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서 익숙해진데다가 한국은 워낙 인터넷 속도가 빨리서 큰 불편을 느끼지를 못했어요.

더군다나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불편할 때가 종종 있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주로 크롬을 사용하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 인터넷 창이 잘 열리지가 않아요.

열린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한참 걸리고요.

그리고 왠만한 사이트는 크롬을 사용하든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든 오페라를 사용하던 이용하는데 차이가 없고요.


다만 한가지 불편한 점은 인터넷 뱅킹.

우즈베키스탄으로 생활비를 송금하려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야하는데, 인터넷 뱅킹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이나 오페라를 사용하려니 안 되는 서비스가 너무 많더라고요.

와이파이가 되는 레스토랑에 노트북을 들고가서 식사를 하면서 일을 처리하려는데 뭐 이렇게 설치하라는 게 많은지...

2시간동안 일처리 하다가 결국 안 되서 포기하고 스마트폰에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쓸데없이 보안프로그램이니 액티브 엑스 같은 것을 설치할 필요없이 공인인증서만 다운받아서 바로 쓸 수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요즘은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편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한국만큼 인터넷 쓰기 편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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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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