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9일의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마치고, 어제 타슈켄트로 돌아왔어요.

이번 여행은 그닥 힘든 여행은 아니었어요.

몇 번의 야간 이동이 있기는 했지만 일정이 빡빡한 것도 아니었고, 의사소통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어요.

도시 이동을 할 때마다 바로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충분히 휴식도 취했고요.

그런데 부하라에서는 발에 물집 잡히고, 히바에서는 탑 올라가다가 다리에 알 배기고, 사마르칸트에서는 계단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고...

타슈켄트에 돌아올 때는 마치 1달은 여행한 것처럼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반병신 상태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꼬박 하루를 익숙하고 편한 공간에서 푹 쉬었어요.

오늘은 어디에서 뭘 하고, 뭘 보고, 뭘 먹어야하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으려면 늦어도 몇 시에는 일어나야하는데, 돈은 얼마를 들고 나가야하지? 부족하지는 않으려나.. 등등의 걱정 없이요.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이것저것 할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몸은 자꾸만 한없이 늘어지네요.

할일은 많은데 만사가 귀찮고, 온몸은 늘어지기만 하네요.


이것도 여행 휴유증일까요?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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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6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베키스탄은 요즘 환절기예요.
      아침 저녁에는 춥고, 낮에는 덥답니다.
      저는 3-4달 후에 한국 돌아가요.

      2012.10.06 15:4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