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봄맞이 시즌 한정 메뉴로 '호가든 체리' 가 한정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궁금한 마음에 근처 마트며 편의점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발주만 넣었다' 라고 할 뿐 계속 입고는 되지 않았어요.
번번히 헛걸음만 하다보니 슬슬 짜증이 나서 '안 먹어' 하고 있던 차에 친구가 구해다주었어요.
호가든 체리
봄맞이 용으로 나온 술은 역시 꽃 구경 가서 마셔야 제맛이죠.
맥주 한 캔 들고 여의도에 갔습니다.
호가든 체리 가격은 2,500원이고, GS25에서 구입했다고 해요.
용량은 500ml 입니다.
호가든 체리 도수는 4.9% 이고, 체리과즙이 0.05%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호가든 맥주 Hoegaarden 는 원래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밀맥주예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호가든 맥주는 오비맥주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에요.
오비맥주 측에서는 동일한 제조법으로 생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생산 호가든 맥주를 오비+호가든을 합쳐 '오가든' 이라고 비아냥조로 불리기도 해요.
호가든 체리 또한 광주광역시에서 생산되었어요.
밀맥주는 밑에 효모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병이나 캔째로 마시는 것보다는 컵에 따라마셔야하지만, 사정상 그냥 캔나발을 불었습니다.
캔을 개봉하니 맥주 향과 함께 체리향기가 올라와요.
향에 워낙 둔감해서 처음에는 그냥 맥주 냄새만 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마시니 체리향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맥주 색은 체리빛 같은 붉은색이었어요.
밀맥주는 포기하자
체리에서 연상되는 달콤상큼한 맛은 아니예요.
그냥 맥주에 체리향과 약간의 신맛이 살짝 섞인 수준이에요.
술집에서 판매하는 청포도맥주니 자몽맥주니 하는 과일 맥주와는 거리가 있어서, 그런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거예요.
신메뉴이고, 한정판매라고 하니 재미삼아 한 번 마시는 맥주이지, 굳이 고생해가면서 사마실 맥주는 아닌 듯 해요.
저는 밀맥주가 제 취향이 아니라는 사실만 거듭 확인했어요.
맥주는 정말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밀맥주는 단 한 번도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마트에서 파는 각종 수입맥주부터 수제맥주까지요.
그냥 밀맥주는 저랑 안 맞나봐요.
그래도 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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