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 정보2017. 4. 17. 07:30
 





삼계탕은 한국인들의 사랑하는 음식이자 한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예요.

미슐랭 가이드나 론니플래닛 등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책자에도 삼계탕집이 꼭 포함되어 있어요.

저도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찾아오면 몇 번 삼계탕집으로 데려가서 밥을 사준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몸에도 좋고, 한국을 대표할만한 음식이다' 라는 생각으로 나름 뿌듯했으나, 의외로 상대 측의 반응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어요.

삼계탕의 맛 자체는 대부분 좋아해요.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 있었어요.



1. 닭 발라먹기 어려워요



일반적으로 닭요리는 먹기 편하게 다 손질되어 나와요.

하지만 삼계탕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기 때문에 먹는 사람이 닭을 직접 해체하고 뼈를 발려서 먹어야해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만도 힘든데, 이걸 젓가락을 사용해서 하는 게 더 큰 문제예요.

한중일 등 아시아권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젓가락 사용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요.

요즘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도 아시안 음식이 널리 퍼져서 젓가락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롤이나 초밥 등을 집어먹는 것과 닭을 세세하게 발라먹는 기술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닭을 제대로 발라먹지 못해서 남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 좌식 테이블



삼계탕 전문점의 경우 테이블이 별로 없고, 좌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입식 문화에 익숙한 미국인이나 서양인 경우 30분 - 1시간 가량을 바닥에 앉아있어야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했어요.

발을 쭉 뻗으면 그나마 낫지만, 항상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식사를 하시는 다른 분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까요.



3. 양이 많다



이 경우는 동남아 사람들에 해당되요.

태국이나 라오스 등 동남아 사람들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은 대신에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에요.

삼계탕은 큰 사이즈는 아니라고 해도 닭을 한 마리 다 먹어야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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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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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사람이지만 2번 좌식 테이블에서 공감 빡 받았어요.
    한겨울에 따끈따끈한 온돌바닥에 앉아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오래 앉아있다보면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플 수 있죠. 저는 특히 발목이 아파서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좌식테이블만 있는 식당엔 1인,2인식탁이 없어 혼밥하기 불편한 것도 아쉬운 점.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삼계탕은 혼자 먹어본 적이 없네요. ㅋㅋ
    1번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순살 삼계탕이 보급되어도 꽤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2017.04.17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요즘에 바닥에 오래 앉을 일이 많이 없다보니 좌식 테이블에서 밥 먹고 일어나면 자리가 저릴 때가 많아요.
      얼마 전에 영양센터를 다녀왔는데, 분위기는 좀 별로지만 일반 테이블이라서 거기는 괜찮을 거 같았어요.

      2017.04.17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두
    삼계탕 좋아해서
    기력없을때
    가끔 먹는데요
    외국분들께서 불편해하시는
    상황들 저두 가끔 느끼긴해요 ㅎ

    2017.04.17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나름 좋은 음식 소개해준다고 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미안하기도 해요.
      한 번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까 다른 사람의 불편함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2017.04.17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네요.
    전 외국인을 이렇게 대접한 일이 거의 없어서...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이유를 보니 과연 그럴 것 같아요.
    제목만 보고, 맛이 안맞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그래도 그건 아니군요. ^^

    2017.04.17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은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거 같아요.
      닭이라는 식재료가 워낙 익숙한 재료이기도 하고요.
      다만 밥이라든가 다른 재료가 든 걸 뭔가 신기해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저런 부수적인 부분들은 저도 하나 둘 경험으로 알게 된 거라.. 지금 생각하면 좀 미안하네요.

      2017.04.17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 삼계탕 완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신기하네요ㅎ 음.. 발라먹기 힘들어서 그런거면 닭칼국수는 좋아할까요? 일일이 애들 발라주기 힘들면 닭칼국수 사주면 포크로도 문제 없이 애들도 냠냠 잘 먹거든요ㅋ

    2017.04.17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닭칼국수 아이디어 좋네요!
      다음 기회 생기면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닭한마리 같은 건 종종 어느 정도 토막을 내주니까 그럭저럭 먹더라고요.
      닭칼국수는 아예 젓가락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포크로 먹을 수 있겠네요.

      2017.04.17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5. 외국분들이 싫어할 수도 있겠군요~~ㅋ
    제 기준으로는 정말 맛있는데 말이죠~~

    2017.04.17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비슷한 이유 + 찹쌀 싫어하고 배부름 때문에 삼계탕보단 살이 다 찢어져서 먹기 편하게 나오고 국물도 맑은 닭곰탕을 더 좋아해요!

    2017.04.17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해보니 닭곰탕도 괜찮을 거 같네요.
      그런데 닭곰탕 맛집은 딱 어디라고 안 떠오르는 거 같아요.
      찾아봐야지ㅋㅋㅋ

      2017.04.17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 대학로의 연건삼계탕이라고 유명한 집이 있는데 여기 닭곰탕도 맛있어요 근데 가게는 좀 허름하고 슬프게도 좌식이에요ㅠㅠ

      2017.04.17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7. 삼계탕이 그러고 보니까 뼈를 다 발라서 먹어야 하니까 먹기가 불편하겠네요. 거기에 바닥에 앉아서 먹는 건 다리가 넘 불편한 외국인들도 많겠구요. 미국은 워낙 1인분의 양이 큰 곳이라 양은 큰 문제가 아닐 것 같기도 한데 동남아분들 진짜 조금씩 드시던데 부담스럽긴 하겠어요.
    근데 뉴스나 블로그를 보면 일본 관광객들에게는 삼계탕이 꽤 인기있어 보이는데 확실히 식문화나 좌식문화가 비슷해서 그런가 봐요. ^^*

    2017.04.18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꽤 오랜 지난 유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삼계탕 앞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걸 보고 저도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삼계탕이 인기가 있다는 건 아무래도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 같은 이웃국가 분들인거 같아요.
      그분들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2017.04.18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8.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조금 다르네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2018.05.17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으레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게 실제 외국인들에게 사먹여보니까 깨작거리다가 마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한국에서 1년 가까이 생활했는데도 닭을 젓가락으로 발라먹는 건 쉽지 않나봐요.

      2018.05.21 10: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