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은 한국인들의 사랑하는 음식이자 한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예요.
미슐랭 가이드나 론니플래닛 등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책자에도 삼계탕집이 꼭 포함되어 있어요.
저도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찾아오면 몇 번 삼계탕집으로 데려가서 밥을 사준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몸에도 좋고, 한국을 대표할만한 음식이다' 라는 생각으로 나름 뿌듯했으나, 의외로 상대 측의 반응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어요.
삼계탕의 맛 자체는 대부분 좋아해요.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 있었어요.
1. 닭 발라먹기 어려워요
일반적으로 닭요리는 먹기 편하게 다 손질되어 나와요.
하지만 삼계탕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기 때문에 먹는 사람이 닭을 직접 해체하고 뼈를 발려서 먹어야해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만도 힘든데, 이걸 젓가락을 사용해서 하는 게 더 큰 문제예요.
한중일 등 아시아권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젓가락 사용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요.
요즘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도 아시안 음식이 널리 퍼져서 젓가락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롤이나 초밥 등을 집어먹는 것과 닭을 세세하게 발라먹는 기술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닭을 제대로 발라먹지 못해서 남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 좌식 테이블
삼계탕 전문점의 경우 테이블이 별로 없고, 좌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입식 문화에 익숙한 미국인이나 서양인 경우 30분 - 1시간 가량을 바닥에 앉아있어야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했어요.
발을 쭉 뻗으면 그나마 낫지만, 항상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식사를 하시는 다른 분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까요.
3. 양이 많다
이 경우는 동남아 사람들에 해당되요.
태국이나 라오스 등 동남아 사람들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은 대신에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에요.
삼계탕은 큰 사이즈는 아니라고 해도 닭을 한 마리 다 먹어야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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