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릴 적에 파란색 혹은 흰색 1톤 트럭에 야채나 과일, 생선 같은 신선식품을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파는 장사꾼들이 있었어요.

확성기로 쩌렁쩌렁하게 광고하면서요.

흔히 '트럭장사'라고 했지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당나귀 장사'가 있답니다.

평일 오전에 가끔 오는데,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감자나 토마토 같은 것을 싣고 와서 팔아요.

아마도 직접 농사지은 것이겠지요.

멀리 시장이나 마트까지 갈 필요없이 집 앞에서 바로 살 수 있으니 편하고, 시장보다 가격도 싸고 더 신선하답니다.

확성기는 육성으로 대신하고, 당나귀 먹이는 공터에 마구 자란 잡초로 해결합니다.

당나귀가 얼마나 제초작업을 잘하는지, 한 번 왔다간 자리는 마치 누가 청소해놓은 것처럼 깨끗해져요.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름값 안 들고, 자동차가 다니지 않으니 매연 안 나오고...

이거야말로 친환경에 일석이조 아닐까요?ㅎㅎㅎ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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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환경 유통이네요. ^^;

    2012.10.21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정말 친환경 유통이네요.

      2012.10.21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 그쵸ㅎㅎㅎ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같은 1톤 트럭을 한 번도 못 보았어요.
      대부분 개인 자가용이나 다마스에 짐을 싣고 다녀요.
      당나귀도 종종 있고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당나귀 타고 이동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2012.10.21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2. 당나귀가 식품도 팔고 청소도 하고 대단하네요. 대접 잘 받아야겠네~^^

    2012.10.22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접은 잘 못 받더라고요.
      자끔 자기 몸보다도 훨씬 큰 짐에 사람을 몇 명이나 싣고 다니는 것 보면 안쓰러울 때도 있어요.

      2012.10.22 04:10 신고 [ ADDR : EDIT/ DEL ]
  3. 당나귀는 세계 어디서나 힘들게 사는 것 같네요. 노새를 그럭저럭 대접해주는 나라는 봤지만..
    재미있는 글과 사진 감사히 보고 갑니다.^^

    2012.12.30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당나귀는 어느 나라에 가든 천대받는 거 같아요.
      그래도 고기는 먹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2012.12.30 23:4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