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카레는 자주 먹어봤지만, 의외로 카레 우동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카레우동 컵라면을 저렴하게 팔기에 하나 구입했어요.



카레 남만 우동


제가 사온 카레우동 컵라면은 '카레 남만 우동 カレ-南蛮 うどん ' 이에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카레우동 라면은 '닛신 돈베이 카레우동' 이 유명하고, 이 제품은 그닥 인기가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제조사는 麵のスナオシ (Men No Sunaoshi Co.LTD) 로, 각종 면 종류와 인스턴트 라면을 만드는 회사예요. 

카레 남만우동은 신촌에 있는 수입과자점에서 1,000원에 구입했어요.



용량은 81g이고 , 칼로리는 316kcal 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일본어로 쓰여있어요.

저는 일본어는 모르지만, 어릴 때 구몬 일어를 몇 달 한 덕분에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대강 읽을 줄 알아요.

아는 글자와 숫자, 한자를 조합해보니 스프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4분 위에 먹으라는 듯 해요.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눈에 띄게 표시해놓았어요.

이 라면의 경우 대두, 닭고기, 돼지고기, 밀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요즘에 우리나라로 아낙필락시스에 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요.

식품류에 표기되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로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경우가 많아요.

식품 알레르기가 심할 경우 생명이 위독할수도 있는만큼, 우리나라도 눈에 확 띌 수 있게 표기했으면 싶어요.



우동라면이다보니 면은 길이가 넓고, 두께는 납작한 스타일이에요.



후레이크는 따로 없고, 파우더로 된 스프 하나만 들어있어요.



스프는 개봉하자마자 인스턴트 카레가루 같은 냄새가 확 느껴져요.

후레이크가 따로 없는 대신 스프 안에 작은 건조 파조각 같은 게 같이 들어있어요.



물은 컵라면 용기에 표시된 선까지 부으면 됩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4분간 기다린 다음에 뚜껑을 열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카레우동은 국물이 걸쭉했던 거 같은데, 예상했던 것보다 묽은 편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카레라면도 못 먹어봤기 때문에 원래 카레맛 라면은 다 이런건지, 아니면 물을 많이 부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향은 인스턴트 카레향이 나요.

카레가 워낙 착색이 잘 되다보니 벌써 컵라면 용기 안쪽에 노랗게 물이 들었어요.



우동라면에 카레가루 넣은 맛?



한의학적으로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성질이 따뜻해서 몸에 열을 내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혀 매운 라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매운 것을 먹었을 때처럼 몸이 후끈거리고 열이 오르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카레가 메인이라기보다는 우동 라면에 카레가루를 살짝 추가한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맛은 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동남아쪽 커리맛 라면이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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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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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 묽은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일본은 이런 컵라면 제품에 엄청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더라구요. 저번에 지인이 야끼소바 인스턴트를 받아서 해석좀 해달래서 해석해줬는데 어찌나 자세하던지... 번호표까지 붙여서 1번에다가 구멍을 내고 2번 스프를 뿌려서 어쩌고저쩌고... 다 아는 것도 설명을 다해놔서 애기들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구몬 일어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도 구몬 일어를 했다는 걸 방금 떠올렸어요. 짧게 3개월만 했지만요ㅋㅋㅋㅋ 완전 저편에 묻혀있던 기억이네요ㅋㅋㅋㅋㅋ

    2017.07.04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런 설명서의 디테일함이 그 나라의 성격과 수준을 어느 정도 반영해주는 거 같아요ㅎㅎㅎ
      슬_님도 구몬 일어 하셨군요.
      저도 3달 정도 한 거 같은데, 지금 기억나는 건 히라가나 가타가나 배웠던 거랑 '우마가 하시리마스(말이 달립니다)' 라는 문장 정도네요.
      저게 왜 기억 나는지ㅋㅋㅋㅋ

      2017.07.04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오오오 카레카레 +_+
    저는 카레를 좋아해서 그런지 왠지 먹어보고 싶네요

    처음에 사진보고 우동과 카레인가?? 했는지 진짜 그대로의 맛일 줄이야...ㅎㅎㅎㅎㅎ
    비쥬얼과 동일한 맛인것 같아 왠지 신뢰도도 상승하는??? ㅋㅋㅋㅋ 이름까지 딱 제대로네요 ㅎㅎㅎㅎ

    2017.07.04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일본에 카레우동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약간 짜장면처럼 좀 더 걸쭉해요.
      일반 카레라이스의 카레와 카레우동에 들어가는 카레는 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맛은 괜찮았는데, 저는 카레맛이 좀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2017.07.04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3. 일본에 의외로 카레관련 메뉴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한데요

    2017.07.04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라면에 카레넣은 맛 ㅎㅎ
    정답이네요 ㅎ 그래도 맛있어보이긴 하는데요?
    일본라면이 약간 간이 밍밍한 것도 특징인것 같아요
    좀 기름지다거나?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시원한 하루보내세요!!

    2017.07.04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했던거만큼 진하지 않았다는거지, 맛이 없다는 건 아니었어요.
      사실 카레가 들어가면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되기도 하고요.
      오메이징님도 시원한 하루 되세요!

      2017.07.04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도 일본식 카레라면이나 카레우동은 먹어본 적이 없네요.
    백종원의 우유와 카레넣은 카레우동은 먹어봤는데, 그건 오리지널과는 넘 차이가..

    인스턴트라 맛이 잘 날까 했는데, 그래도 맛은 좋았나 봐요.
    담엔 너무 겁내지 않고 저도 카레라면이나 우동에 도전해봐야 겠어요.^^

    2017.07.04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아직 오리지널 카레우동을 못 먹어봤어요.
      그래서 이제 원래 맛과 어떻다 비교하는 건 좀 무리일 거 같은데, 카레향이 솔솔 나는 게 전 좋더라고요.
      원래 카레라는게 왠만하면 다 먹을만해서요ㅎㅎ

      2017.07.04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6.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신라면에 카레를 넣어먹었었는데,
    커리라면이 은근 맛있더라구요.ㅎ
    카레가루를 살짝 추가한 느낌이라고하시는걸보니,
    조금 밍밍한가봐요.ㅎ

    2017.07.04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커리맛 라면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카레우동이라고 해서 저는 진짜 걸쭉하고 카레맛이 진할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거에 비해서 좀 밍밍하다는 의미였어요ㅎㅎ

      2017.07.04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진한 카레 느낌은 아니군요. 옛날에 카레라면 처음 나왔을 때 신세계다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옛날 좀 잘 나간다는 분식집에서는 카레를 넣어 라면을 끓여서 판 기억이 나네요. 구몬 일어....덕을 보셨군요.ㅋㅋㅋㅋ 동남아쪽 카레컵라면이 급 먹고 싶네요.

    2017.07.04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때 요식업계에서 맛의 비결이 카레가루였던 적이 있었죠.
      닭도리탕이나 닭갈비 소스 같은 데에도 카레가루 살짝 넣고요.
      구몬일어 해도 일본어는 배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히라가나 가타가나 익힌 것만으로도 나름 성과는 거둔 거 같아요ㅎㅎㅎ

      2017.07.04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8. ㅋㅋㅋ~
    저는 카레를 좋아하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합니다~~

    2017.07.05 0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우연히 발견해서 사긴 했는데, 어디에서 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거 말고 다른 브랜드의 카레 우동 같은 경우는 수입식품점에서 꽤 많이 팔더라고요.

      2017.07.06 01:34 신고 [ ADDR : EDIT/ DEL ]
  9. 울나라 컵라면 보다 저렴하네요..
    카레 종류를 좋아해서 지니가다 수입과자점 보이면
    몇개 사와야 겠어요^^

    2017.07.05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일본 컵라면은 3천원 대에 판매하는 거 같아요.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는지 유난히 싸게 팔았던 땡처리 메뉴였고요.
      그럴 때 한 두개 사와야 이득인 거 같아요.
      3천원 주고 먹었으면 조금 돈 아까웠을 지도ㅎㅎㅎㅎ

      2017.07.06 01:35 신고 [ ADDR : EDIT/ DEL ]
  10. ㅎㅎ 전 동남아쪽 향신료 커리보다 일본 카레를 더 좋아해요 아마 어릴때부터 먹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칼국수나 우동처럼 밀가루면을 별로 안좋아해선지 카레우동은 딱히 안 끌리더라고요 하지만 이걸보니 갑자기 카레 먹고파요

    2017.07.05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커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인도/동남아/일본 다 각자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식 카레집에 종종 가면 저도 늘 면보다는 밥이 땡겨요.
      좀 더 양도 많고, 맛있어보이고...
      그러다보니 카레우동을 아직까지 먹어볼 일이 없었네요.
      카레는 한솥 끓여서 밥이랑도 먹고, 빵이랑도 먹고, 돈가스에도 뿌려먹고 하기 참 좋죠.
      만능요리ㅋㅋㅋㅋ

      2017.07.06 01:3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