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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에서 '호가든 레몬 Hoegaarden Lemon' 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과일 맛이 나는 호가든 맥주는 유자, 체리맛 이후 세번째예요.
참고 : 오비맥주 '호가든 체리' 후기
호가든 레몬
호가든 레몬은 올해 7월 초에 출시되었고 여름 한정 판매라고 해요.
밀맥주 Witbier 라고 쓰여있고, 코리앤더 씨와 오렌지 필, 자연산 레몬과즙이 들어있다고 써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하얀 바탕에 레몬을 상징하는 노란 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고, 레몬 나무와 레몬 조각들 이미지로 장식되어 있어요.
용량은 500ml 이고, 도수는 4.9% 예요.
레몬과즙은 0.07% 함유되어 잇다고 하네요
동네 마트에서 2,400원에 구입했어요.
잔에 따라 마시는 방법이 캔 한 켠에 그림과 영어 설명으로 되어 있어요.
먼저 잔과 맥주를 차갑게 한 다음에 컵의 2/3에 따르고, 나머지를 잘 섞은 다음에 마저 컵에 부으라고 되어있어요.
보통 밀맥주는 다 이렇게 따라 마시다고 하더라고요.
호가든 맥주 자체는 벨기에 맥주지만 호가든 레몬은 국내에서 생산되요.
오비맥주에서 호가든 맥주를 OEM 으로 생산한다고 '오가든' 이라고 농담 조로 불리기도 해요.
제조사는 광구광역시에 있는 (주) 오비맥주예요.
원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전분, 홉, 효모, 오렌지필, 코리엔더씨드, 사과펙틴, 레몬시럽입니다.
색은 연한 노란빛이 도는게, 캔 디자인의 색깔과 거의 비슷해요.
레몬 과즙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레몬향이 거의 나지 않고, 그냥 밀맥주 향이 나요.
호가든을 믿는게 아니었어
호가든 유자와 호가든 체리를 이전에 마셔봤지만, 둘 다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일단 제가 밀맥주를 싫어하는데다가 과일향도 다 인공적인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레몬이 들어간 건 왠만하면 다 먹을만하다' 라는 개인적 신념으로 시도해봤는데, 역시 과거의 경험을 무시하면 안 되요.
레몬 맥주임이도 불구하고 향도,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끝에 있는 듯 없는 듯해요.
레몬 과즙이 0.07%인게 문제인 걸까요?
안 그래도 밀맥주 싫어하는데 그나마 기대했던 레몬맛도 없으니 돈을 길바닥에 내버린 기분이에요.
그래도 버리기는 아까워서 집에서 굴러다니면 레이지 레몬주스를 잔뜩 짜서 넣었어요.
신맛으로라도 먹으려고 했지만, 결국 반 캔도 못 마시고 버렸네요.
역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해준 맥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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