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7. 8. 13. 16:00
 


홈플러스에서 각 지역의 이름을 딴 맥주를 출시해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더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 맥주에 이어 얼마전 지역 맥주 시리즈 4탄인 '서빙고' 맥주가 출시되었습니다.



참고 : 세븐브로이 '달서 오렌지 에일' 후기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해운대' 후기




서빙고


서빙고 맥주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트리플 에일 맥주예요.

벨기에 현지에서 들여온 효모와 일반 맥주 3배 수준의 몰트를 사용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 얼음은 왕이 신하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정도로 매우 귀한 것이었고, 서빙고는 그 얼음을 보관하던 장소였어요.

서빙고처럼 쉽게접하기 못하는 좋은 맥주를 고객들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병에도 빙고 모양의 이미지와 한자로 '얼음 빙 氷' 자가 쓰여있어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5,9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에요.

일반 맥주병보다 좀 똥똥하고, 키가 작아요.



용량은 330ml 이고, 도수는 8.5% 예요.

원래 서빙고가 있던 위치가 지금의 용산구 반포대교 부근이라서 그런지, 남산이 가까워서 N서울타워(남산타워) 이미지도 있어요.



주종은 맥주이고, 원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설탕, 밀맥아, 효모, 홉, 당밀, 사노조절제가 들어있어요.

제조 회사는 ARK (코리안 크래프트 브루어리) 라고 크게 쓰여있는데, 제조장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주)네오아티잔브루어리 예요.

지난번 해운대 맥주를 제조한 곳과 같아요.

하지만 그것보다 좀 의문인 점이 있어요.

그 전에 출시한 강서, 달서, 해운대맥주와 마찬가지로 서빙고 맥주도 지역맥주라고 판매는 하지만, 실제 그 지역과 연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그 지역에서 생산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를 쓰는 것도 아니예요.

정말 네이밍만 우리나라 지역 이름으로 갖다붙여놓고는 지역맥주라고 판매하는게 약간 모순처럼 느껴졌어요.



색은 황금색을 넘어 연한 갈색이 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했고, 거품이 많이 생기는 편은 아니었어요.
향은 수제맥주나 IPA 같은 데에서 나는 진하고, 무거운 향이 나요.


어우, 세!


도수도 높고, 몰트가 많이 들어갔으니 맛이 진할 거는 예상을 했었어요.
서빙고 맥주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맛이 셌어요.
그리고 맥주에서 과일향 같은 향이 있었는데, 저한테는 그게 신맛처럼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탄산이 많고 가벼운 맥주보다는 약간 맛이 진하고 도수도 살짝 높은 맥주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구입했는데, 솔직히 마시기 좀 힘들었어요.
치킨 같이 기름기 많고 든든한 안주와 함께라면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감자칩 같이 가벼운 안주를 곁들여 먹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워요.
더군다나 가격은 5,900원.
편의점에서 맥주 2캔을 산 거보다도 비싸요.
작은 브루어리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거를 마시느니 편의점에서 필스너 우르켈 2캔을 마시는 게 훨씬 나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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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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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향이 안 맞으셨군요..아쉬우셨겠...

    요즘에 마트 가면 필스너 우르켈 500짜리도 2캔에 5000원 좀 넘게 가능하니..
    (GS마켓은 되던 ㅋㅋㅋ)

    2017.08.13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맥주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입맛에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게 당연하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가격이 비싸다 보니 본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편의점에서는 맥주 4캔에 만원인데, 입맛 맞는 맥주 2캔 사도 5천원이니까요ㅠㅠ

      2017.08.13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즘 맥주를 국내 지역 술 컨셉으로 판매하는 것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름 붙여놓은 것만 그렇지 실제로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게 충격적이네요.
    전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컨셉을 위한 컨셉과
    다른 맥주와 비교했을 때 비싼 가격이 왠지 긍정적으로 인식되진 않네요.

    2017.08.13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번에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어요.
      홉이나 몰트 같은 건 원래 다 수입산이니 그렇다고 해도, 브루어리도 없고, 하다못해 물을 그쪽에서 가져다 쓰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아직 맥주 산업이 그닥 발달하지 않아서 지금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나중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좀 들어요.
      사람마다 취향은 다양하니 다양한 맛의 맥주가 출시되는 건 반길만한 일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게 매겨진 거 같긴 해요.
      3천원 대이기만 해도 괜찮게 평가했을텐데요.

      2017.08.13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3. 요즘 이렇게 지역명을 띈 맥주가 인기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맥주를 접해보진 못했는데.. 눈에 보이면 사보고 싶어요.

    2017.08.13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홈플러스에서 강서/달서맥주가 화제를 모은데다가 얼마 전 만찬주로 선정되고 나서 더 인기가 있는 거 같아요.
      이 맥주는 이번달 8일에 출시된 맥주라서 판매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해요.

      2017.08.13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4. 맥주 이름도 이제는 다 외우지 못할 정도로 새로운 게 많이 나오네요.
    요건 가격이 너무 쎈 것 같아요.
    그만큼 매리트 있으면 그래도 일부 고객층이 생길텐데... ㅎㅎ

    2017.08.13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가격 때문에 살까말까 좀 망설였어요.
      아무리 몰트가 많이 들어간 프리미엄 맥주라고 해도 다른 맥주 2캔 이상 가격이라..
      눈 딱 감고 샀는데 입맛에도 안 맞고 ㅠㅠ

      2017.08.14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5. 병 디자인은 귀여운데 ㅠㅠ 그렇군요...

    2017.08.13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병만 이뻐요ㅠㅠ
      제가 좀 맛이 진한 맥주를 좋아하는데도 이건 좀 어렵더라고요.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2017.08.14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6. 5900원이라니 놀라운데요. 서빙고가 부촌 이촌동에서 가까워서 그런가요? ㅋㅋㅋㅋ
    쎈 맥주는 어떤 맛일까...호기심이 생기네요. 근데 너무 비싸서....ㅎㅎㅎ.

    2017.08.13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몰트가 많이 들어가서 가격을 비싸게 매긴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너무 비싸요.
      진짜 서빙고가 비싼 동부 이촌동 근처라서 그런 걸까요ㅋㅋㅋㅋ

      2017.08.15 02:56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는 오늘 피츠라는 맥주를 마셨는데,
    고기랑 먹으니깐 거부감이 덜 하더라구요~~ㅋㅋ

    2017.08.13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피츠는 아예 마시기 편하고 깔끔한 맛을 내도록 나온 맥주니까요.
      롯데주류가 카스랑 하이트를 따라잡아서 회식용 술로 판매해보려고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마셔봤는데 고기나 다른 음식에 곁들여먹기 좋은 거 같아요ㅎㅎㅎ

      2017.08.15 02:58 신고 [ ADDR : EDIT/ DEL ]
  8. 맛은 몰라도 병 디자인은 마음에 드네요.
    강서맥주는 먹어 보았는데 아직 서빙고는 못먹어 보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먹어 보아야 겠어요!

    2017.08.16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병 디자인은 약간 짧뚱하니 귀엽기는 해요.
      서빙고 맥주가 출시된지 얼마 안 되어서 이제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홈플러스 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ㅎㅎ

      2017.08.16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9. 쎄군요 ㅋ 아무래도 세배니까. 너무정직하게 세배를 넣었나봐요 ㅋㅋ 이제 우리나라의 맥주도 다양해진다는게 고무적이네요 ㅎ

    2017.08.18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왠만하면 쌉쌀한 맛의 맥주를 좋아하는데, 이건 그래도 세서 한 모금 한 모금씩 마셨어요.
      가격도 비싸고 제 입맛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맥주가 출시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해요.

      2017.08.18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7.08.23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쪽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저도 꽤 많이 들었어요.
      서빙고 맥주도 홍보는 엄청했는데, 솔직히 이게 팔릴까 싶어요.
      아직 IPA 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건 정말 세더라고요.

      2017.08.23 23:0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