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대치동 카페 - 카페 컴플렉스

커피도 맛있고, 훈남 바리스타가 있다고 유명한 '카페 컴플렉스 Caffe Kompleks' 에 다녀왔어요.

카페 컴플렉스는 연남동에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대치동에 있는 카페예요.

주소상으로는 대치동이지만, 대치역보다는 2호선 삼성역 쪽에 좀 더 가까워요.

2호선 삼성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예요.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대치더블유타워에 위치하고 있어요.

카페 분위기는 은은하면서도 포근했어요.

밖에서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눈보라가 치든 여기 안에만 있으면 몸이 노곤노곤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좌석 배치도 널찍했고, 컵 하나하나도 열맞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에서 바리스타님의 성격을 살짝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카페 내부에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도 축음기에 LP판으로 나오는 거라는데 좀 놀랐네요.

대치동 카페 컴플렉스 메뉴.

에스프레소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샤케라또나 카페 콘 젤라또 등도 있어요.

컴플렉스 카푸치노

메뉴판에 빨간 별로 표시된 베스트 메뉴 중 카푸치노 이탈리아와 컴플렉스 카푸치노 중 고민하다가 가게 이름이 들어있는 컴플렉스 카푸치노를 골랐어요.

가격은 5천원.

라떼아트까지 예쁘게 해주셨어요.

맛있다!

저는 입맛이 둔해서 커피 향이 어떠니, 맛이 어떠니 그런 거 잘 몰라요.

컴플렉스 카푸치노는 커피맛이 꽤 진하고 쌉사름한 맛이 나는데, 우유 거품이 쫀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서로 잘 어울려요.

따로 시럽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마시기 좋았어요.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픈 경우가 많아서 카푸치노는 잘 안 마시는데, 여기 카푸치노는 그걸 감수하면서도 마실만 한 거 같아요.

물론, 따뜻한 카푸치노 한정으로요.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셨고,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좋았어요.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을 정도로요.

마셔본 건 카푸치노 한 잔이었지만, 다른 커피도 다 맛있을 거 같아요.

근처에 갈 일 있으면 또 들려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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