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브라운 블루마운틴 블랜드
미스터 브라운 Mr.Brown 은 1982년에 시작된 타이완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에요.
캔커피와 믹스커피도 제조판매할 뿐만 아니라 같은 이름의 카페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대만은 커피보다는 차가 훨씬 더 많이 알려져있다보니, 우리나라에는 그닥 많이 알려지진 않았어요.
차 종류는 잎차는 기본이고, 3시 15분 밀크티라던가 춘추이허 밀크티 등의 밀크티 종류도 시중에서 어렵게 구할 수 있지만, 대만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보기 드물어요.
하지만 미스터브라운은 우리나라에는 롯데 슈퍼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작은 캔커피를 파는 건 몇 번 보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보다는 밀크티가 더 인지도도 높고, 인기가 많긴 하지만요.
이 제품은 우리나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작년 대만 여행 시 구입해왔어요.
구입처는 시먼딩 까르푸이고. 가격은 109TWD (약 4,000원) 이에요.
안에는 커피가 45봉이 들어있어요.
커피 1봉의 중량은 15g 으로, 우리나라 커피보다 살짝 많은 수준이에요.
칼로리는 1포 기준 68kcal 입니다.
음용 방법은 컵에 커피 1봉을 부은 뒤, 뜨거운 물 150ml 를 넣으라고 해요.
파우더는 고운 편이고, 다른 믹스커피에 비해 갈색빛이 진하게 나는 편이에요.
향은 무언가를 살짝 태운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이 뭐 이렇게 매캐하냐
블루마운틴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산 Mt.Blue 에서 재배되는데, 신맛과 단맛, 쓴맛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해요.
영국의 왕실에서 마시는 커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어요.
저는 실제 블루마운틴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지 못해서 원래 맛은 모르겠지만, 미스터브라운 블루마운틴 블랜드 커피는 그냥 쓴맛과 탄맛만 있는 거 같았어요.
제 입맛에는 좋은 커피라기보다는 음식점 같은데에서 공짜로 마시라고 비치해놓는 그런 싸구려 커피같은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가루가 물에 잘 녹지 않는 느낌이에요.
물에 섞일 때도 좀 뻑뻑한 느낌이고, 가끔은 잘 녹지 않아 덩어리가 질 때도 있어요.
아이스커피를 만들면 100% 가루가 뭉쳐서 둥둥 떠다닐 거예요.
외국 여행시 인스턴트 커피나 밀크티 파우더 등을 사오면 주변사람에게 맛보라도 몇개씩 나눠주곤 하는데, 양심상 이 커피는 주변 사람에게 주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결국 혼자 45봉을 거의 다 마셨어요.
처음에는 참 별로더니 마시다보니 또 익숙해져서 마실만 하긴 해요.
미스터브라운 커피의 다른 종류를 마셔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제품만 제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인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굳이 대만에서 이 커피를 또 사오진 않을 거예요.
다른 분들이 미스터브라운 밀크티를 많이 사오시는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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