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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봐도 아찔한 사진.
태국은 불교의 전통과 문화가 워낙 강한 나라라 곳곳에 절이 많다.
역사문화유적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사원 한 두곳은 꼭 방문하게 되는데, 나는 그 쪽으로 관심이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태국에서는 사원 건물에 들어갈 때 꼭 신발을 벗어야한다.
여행 당시는 6월.
아직 한여름은 아니라고 해도, 동남아의 작열하는 태양에 타일바닥이 이글이글 달궈져있다.
더군다나 샌들을 신고 돌아다녀 맨발.
잠깐만 닿아도 '앗뜨거!' 라는 소리가 절로 난다.
방법은 단 하나, 최대한 빨리 움직여서 태양빛이 비치는 곳을 벗어나는 것 뿐.
계단을 올라갈 때, 내려갈 때마다 일단은 안전한 구역에 서서 목표지점을 확인한다.
한숨 한 번 쉬고, 목도리 도마뱀처럼 최대한 빨리 뛰었다.
계단이 채 10개도 안 되는데, 그 사이에 발이 익은 듯 뜨겁다.
죽어서 지옥에 가면 이거보다 더하겠지, 싶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2015.6.18.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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