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만나서 수원을 다녀왔어요.

태어나서 수원에 간 적은 수원 성균관대 앞에서 있는 튀니지 음식을 먹으러 다녀온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므로,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에요.



참고 : [튀니지] 수원 성균관대 맛집 - 벨라 튀니지 Bella Tunisia




1호선 수원역 쪽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카페로 향했어요.

지인이 소개해준 곳이 파사드 커피 Facade Coffee 예요.

AK플라자 수원점 2층에 위치해있는데, 수원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어요.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건지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파사드 커피 메뉴.

일반적인 카페가 커피 메뉴가 최소 10가지가 넘고, 에이드나 주스, 허브티 같은 비커피 음료까지 합하면 메뉴판 읽기 벅찰 정도인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파사드 커피는 가짓수도 적고, 상당히 심플했어요.

캬라멜 마키아토라던가 바닐라 라떼 같은 메뉴들이 없어서 베리에이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은 메뉴 선택이 어려우실 듯 해요.

깔라만시 에이드와 발로나 모카 프라페, 코코넛 블랑누아는 신메뉴이거나 시즌 한정 판매 메뉴인 듯 따로 안내판이 있었어요.



코코넛 블랑누아


제가 고른 메뉴는 코코넛 블랑누아 Coconut Blanc Noir 예요.

베트남 코코넛 커피 스타일과 파사트 스페셜티 에스프레소가 만난 메뉴로, 가격은 7,000원입니다.

컵 안에는 코코넛 향이 나는 프라페가 담겨있고, 에스프레소는 샷으로 따로 제공되었어요.



에스프레소를 컵 안에 부어주면 커피가 아래로 번져나가요.
이름에 붙은 블랑누아는 프랑스어로 흑백 (黑白) 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커피 스타일 중 하나인 줄 알았어요.
딱히 관련 용어는 아닌 거 같고, 하얀색 베이스에 커피가 퍼지는 모습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게 아닌가 싶어요.


들척지근한 동남아의 맛!


요즘 베트남 음식 자체가 워낙 인기가 많지만, 그 중 코코넛 커피는 베트남에 가면 꼭 맛보고 와야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많이 알려져있어요.
베트남 커피 브랜드인 콩 카페 Cong Cafe 가 세계 최초로 연남동에 매장을 오픈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얼핏 보면 평범한 프라푸치노 같기도 해요.
그런데 간간히 달콤하고 코코넛향이 살살 올라오는 느낌이에요.
코코넛 커피는 우유 대신 코코넛 밀크를 넣는다고 하는데, 일반 라떼와 비교해볼 때 좀더 고소하고 약간은 들척지근한 단맛이 느껴져요.
베트남 쪽 커피는 커피와 연유, 둘 다 듬뿍 들어가서 굉장히 달고 진했는데, 그렇게 단맛이 강하지는 않았어요.
커피도 반샷 정도는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가격이 비싼 게 힘이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커피였어요.
나중에 베트남에 가면 실제 코코넛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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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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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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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수원 오셨네요 ^^
    최근에는 롯데만 가고 AK는 간지 몇년 됐는데
    이런 카페가 있었군요.
    상당히 커 보이네요.

    2018.08.24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보니 담덕01님이 수원 사셨던가요?
      수원 관련 맛집 글 몇 번 포스팅 하셨던 거 같은데요.
      수원 성대 근처는 좀 외진 느낌이었는데, 수원역을 가보니까 대도시 분위기가 물씬~
      이번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수원화성쪽을 못 갔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ㅋㅋㅋ

      2018.08.25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전에 다른 카페에서 코코넛라떼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들척지근한 느낌이 있어서 아이스인데도 청량감보다 묘하게 목젖이 더워지더라고요.
    물론 달달해서 맛있긴 했습니다. +_+

    2018.08.24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목젖이 더워지는 느낌이라...
      뭔가 알듯말듯한 느낌이네요.
      다음에 코코넛 라떼를 마셔보면 목젖에 신경을 더 쓰고 마셔봐야겠어요.
      들척하근하면서 묘한 단맛이 매력적이었어요.
      예전에는 코코넛 특유의 그 향이 싫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참 좋더라고요.

      2018.08.27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3. 섞이는 모습이 정말 이쁘네요..ㅎㅎ
    한번 맛보고 싶은 종류의 커피입니다 ㅎㅎ

    2018.08.25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리 만들어줘도 좋았겠지만, 직접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서 쫙 퍼져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예뻤어요.

      2018.08.27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4. 코코넛 좋아해서 맛보고 싶은 음료네요.
    수원역 AK플라자는 늘 외관만 보고 안에는 들어가본 적이 없네요.

    2018.08.25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존재조차 몰랐어요ㅋㅋㅋ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AK플라자라고 하더라고요.

      2018.08.27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5. 베트남 여행 다녀오신 20대 어떤 분이 코코넛 커피에 반해서 한국으로 돌아와 창업했다가 성공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었네요.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생각도 들고요. 전 아직 안 마셔봐서ㅋㅋ
    수원역 AK 플라자는 예전에 수원 잠깐 들렀을 때 앞 버스 정류장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쫄았던 기억이 납니다;;

    2018.08.27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