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조각들2018. 9.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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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다 지나갔지만,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가 문득 생각난 이야기.



태국 아유타야는 방콕에 머물면서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정도로 다녀오시는 사람이 많지만, 400년간 지속된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이다보니 볼거리가 정말 많다.

현지인들조차도 제대로 돌아보려면 며칠이 걸린다고 할 정도이다.

넓은 지역에 많은 유적들이 있다보니 아주 유명한 곳이 아니라면 거의 방치 수준으로 있는 데도 많고, 사람들도 분산되어 한적하고 조용하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관광객이 거의 없는 어느 사원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피사체는 단순한 벽이었는데, 디지털 카메라가 갑자기 여러 개의 얼굴 인식을 했다.

처음에는 '초점을 잡으면서 오류가 난 건가?' 싶었다.

하지만 하나도 아닌 여러 개를, 동일한 위치에서 얼굴 인식을 했고, 카메라를 껐다 켜도 마찬가지였다.

태국에는 '귀신이 많다'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일설에 의하면 나라 자체가 음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태국 전문가라는 분이 쓴 책에서도 '귀신과 함께 사는 나라 ' 라고 할 정도이면 마냥 허구만은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공포 영화도 유명해서, '샴'이나 '셔터' 같은 영화는 우리나라에 개봉하기도 했다.

해가 쨍쨍하게 떠있는 대낮, 1-2여 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괜시리 오싹했다.

단순 카메라 오작동이었겠지...?


2018. 06.10 태국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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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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