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카페거리에 '-리단길'을 붙이는 게 하나의 유행인 거 같아요.

이태원의 경리단길부터 망리단길, 부산의 해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 전주의 객리단길 등 전국 각지에 이런 거리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서울 송파구 쪽에는 송리단길이 또 유명하다고 해서 구경차 다녀왔어요.



제가 다녀온 카페는 오뗄 드 니엔테 Hotel de Niente예요.

이름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Hotel 이라고 쓰여진 걸로 봐서 무슨 호텔이라는 뜻이 아닌가 싶어요.

가게 입구에도 깨알같이 103호 방번호가 붙어있고요.

오뗄드니엔테는 8호선 석촌역에서는 도보로 10분,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는 20분 정도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이라고 해요.



오뗄드니엔테 메뉴.

메뉴 종류는 단촐한 편이에요.

커피도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몇 가지 라떼가 고작이고, 커피가 아닌 음료는 말차라떼, 밀크티, 아포카토 등이 전부예요.

에이드라던가 허브티 같은 메뉴는 없어요.

디저트도 티라미수 뿐이었어요.



티라미수는 큰 그릇에 만들어 푹푹 떠주는 스타일이었어요.





카페 오뗄드니엔테는 앤틱한 분위기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많아요.

인테리어를 유럽의 어느 오래된 호텔의 로비처럼 꾸며놓은 거 같았어요.



메이플 시럽 밀크티



제가 고른 음료는 메이플 시럽 밀크티예요.

가격은 6,000원.

뭔가 이름 길고 독특해보여서 골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밀크티 만들어서 설탕 대신 메이플시럽 넣은 메뉴였네요.

맛은 그냥 달달하고, 밀크폼이 폭신해요.

홍차의 씁쓸한 맛이 덜 나기 때문에 동남아 스타일의 달고 진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아쉬울 수 있는 맛이지만, 그냥 달큰하고 부드러운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아요.



아이스 바닐라라때


같이 간 친구는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골랐어요.

가격은 5,500원입니다.

한 모금 마셔봤는데, 바닐라라떼보다는 돌체 라떼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몽블랑 티라미수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던 티라미수는 화이트 티라미수와 오리지널 티라미수, 딱 2종류였는데, 메뉴에는 몽블랑 티라미수와 무화과 티라미수가 있더라고요.
딱 가을에 어울리는 메뉴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몽블랑 티라미수를 주문했어요.
만드시는 걸 보니 화이트 티라미수를 푹 떠서 그 위에 마롱 크림을 뿌린 후, 그 위에 통조림 밤 한알을 올려서 가니쉬를 했어요.
가격은 8천원이니,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원래 몽블랑 자체가 비싼 디저트니까요.


美味!!!


일단 치즈맛이 엄청 진해요.
마치 크림치즈를 통에서 그대로 퍼먹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즈맛이 꾸덕꾸덕하고 진하게 느껴지는 티라미수는 처음이었어요.
마롱 크림은 통조림밤을 그대로 갈아넣은 거 같았어요.
보통 '밤맛'이라고 하면 아이스크림 '바밤바맛' 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 담백해요.
밤크림만 떠서 먹어보면 삶은 밤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가격은 비싸지만,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티라미수였어요.
제가 먹어본 티라미수 중에서 가장 맛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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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동 49-3 | 오뗄드니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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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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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리단길 처음 들어보네요.
    밀크티는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대만의 밀크티와 어떤 차이가있는지 궁금합니다.ㅎ

    2018.11.09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경리단길이나 망리단길만큼 알려지진 않았지만, 나름 핫플이에요.
      제 생각에는 대만 밀크티보다 좀 연하고, 차 쓴맛이 없이 달달함이 강했어요.

      2018.11.09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2. 볼것이 정말 많은 카페네요 ㅎ

    2018.11.09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치 유럽같네여 ㅎㅎㅎㅎㅎ 입구부터 넘 화려해요 ㅎㅎㅎ

    2018.11.09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입구도 그렇고, 실내도 이렇고, 유럽 앤티크 호텔 느낌으로 인테리어한 거 같아요ㅎㅎ

      2018.11.11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4. 오오 저랑 같은 생각하셨어요! 리단길 이게 요즘 많이 쓰이더라구요!! 좋은 카페 발견하셨군요 육지가면 좀 정보좀 얻어야겠는데요 헤헿

    2018.11.09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경리단길이 인기를 끌면서 그런 작명법이 번진 거 같아요.
      그래도 경리단길이나 망리단길은 메인 스트리트에 유명 맛집이나 카페가 몰려있는 편인데, 여기는 이제 초반기라서 그런지 좀 산발적으로 있드라구요.
      초행이었는데,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2018.11.10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5. 외부도 내부도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네요 ^^

    2018.11.09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가 송리단길에서 분위기 깡패로 유명한 카페였어요
      커피도 커피였지만, 티라미수가 진짜 맛있었네요.

      2018.11.10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6. 이태원 경리단길부터 망리단길, 부산 해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와 정말 많네요.
    그리고 이번에 다녀오신 송파구 송리단길까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카페거리 리단길이 생길지 ㅎㅎ
    저는 몽블랑 티라미수에 눈이 가네요.

    2018.11.10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몽블랑 티라미수는 제가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던 티라미수였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커플끼리도 많이 오고, 인스타 명소더라구요ㅎㅎ

      2018.11.10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7. 몽블랑 티라미수 먹고 싶어요. 아주 모양도 예쁘네요.

    2018.11.10 0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티라미수 위에 마론 크림을 잔뜩 얹어줬는데, 꾸덕하면서도 너무 과하게 달지 않어서 좋았네요^^:

      2018.11.10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8. 분위기가 엔틱하니 고급지네요.
    음식 비주얼도 남다르고 즐거운 시간되셨을것 같습니다.
    요즘 송리단길 뜨고 있다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시간내서 가봐야 겠어요~

    2018.11.10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송리단길이 뜨고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좀 실망스러웠어요.
      보통은 메인 스트리트에 가게들이 모여있고, 그 주변에 산발적으로 퍼져있는데, 여기는 딱히 그런 데가 없는 느낌?
      어디를 찾아가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여기는 분위기 좋다는 SNS를 보고 갔는데, 확실히 앤티크 호텔 같은 분위기는 좋긴 했네요ㅎㅎ

      2018.11.11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9. 인테리어가 너무 멋지네요.
    음료도 예쁘네요. ^^
    몽블랑 티라미수 정말 예술인 것 같아요.
    맛보고 싶습니다. ㅎㅎ

    2018.11.11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 그래도 송리단길에서 분위기 좋다고 유명한 카페였어요.
      사실 그래서 찾아간 거기도 하고ㅋㅋㅋ
      몽블랑 티라미수는 다른 데에서 못 본 메뉴라서 주문했는데, 정말 역대급으로 맛있었어요.
      왠만한 밥값보다 비싸긴 하지만.. 아깝진 않았어요.

      2018.11.11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 진짜 티라미수네요 ㅎㅎ 맛나겠어요!!

    2018.11.12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티라미수 좋아해서 많이 먹었는데, 먹어본 중 가장 치즈맛이 진했어요.
      비싸긴 하지만, 그 값은 하더라고요.
      가끔 사치부린다고 생각하고 먹어볼만해요ㅎㅎ

      2018.11.12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는 몽블랑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까부터 계속 부정적인 댓글만 달고 있네욬ㅋㅋ)
    치즈맛이 강하고 맛있다고 하시니 궁금하네요!
    인테리어도 정말 예뻐요! 감성사진 찍기 좋겠어요.
    Niente라는 말은 노래 가사에서 들어본 적이 있긴 한데 ~아니다 뭐 그런 뜻이었던 것 같은ㅋㅋㅋ

    2018.11.12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몽블랑 안 좋아하시면 오리지널 티라미수 주문하시면 되요.
      티라미수 베이스 위에 무화과를 올리면 무화과 티라미수, 밤 크림을 올리면 몽블랑 티라미수 인 거 같았거든요.
      여기가 앤틱분위기 인테리어가 좋아서 인기가 많은 카페라고 해요
      niente 가 아니라~ 라는 뜻이면, 여기 이름은 '호텔 아니에요' 인가봐요ㅎㅎㅎ

      2018.11.12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독특한 입구, 이름의 카페네요 앤틱한 분위기가 여성분들이 사진찍기 좋아하실 카페 같아요
    몽블랑 티라미스 드시고 미미! 라고 적은거 보니 최근에 갔던 식당 생각이! 이름이 똑같이 美味였거든요 ㅋㅋ
    암튼, 미미라고 할 만큼 맛이 좋았던 티라미스였나봐요.^^

    2018.11.18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분위기가 예쁘다고 인기가 많은 카페였어요.
      입구부터 사진 찍는 분도 많이 계시더라고요ㅋㅋㅋ
      美味 는 어느 만화엔가? 짤방 나온 거 봤는데, 가끔 써요.

      2018.11.18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13. 머에요머에요!! 히티틀러님 왤케 맛있고신기한거 포스팅 많으신가유ㅋㅋㅋㅋㅋ 최근거부터 정주행중이네유ㅋㅋㅋ제블로그 업뎃해야되는데...또륵... 가격도생각보다괜찮아서 여긴 캡쳐해놔야겠어요

    2018.12.21 0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 댓글을ㅋㅋㅋ
      우루루 달려서 감사하긴 하지만, 좀 놀랐습니다.
      평소 맛집 다니는 거 좋아하고, 특히 색다른 거, 안 먹어본 거 찾아가는 편이라서 그런가봐요.
      앞으로도 열심히 포스팅할테니 기대해주세요^^

      2018.12.21 11:1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