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르바 sho'rva 는 우즈베키스탄 5대 전통 음식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음식이예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국과 비슷한 음식이기 때문에 무슨 재료를 넣고 만드느냐에 따라서 종류가 엄청 많아요.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쇼르바'를 시키면 감자, 양파, 당근, 양고기를 넣은, 가장 기본적인 쇼르바가 나옵니다.

양고기가 들어갔다고 해도 양 특유의 냄새도 거의 안나고,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이라서 마치 한국의 쇠고기국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국에 있을 때 종종 '사마르칸트'라는 우즈벡 식당을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쇼르바 많이 시켜먹었습니다.


우즈벡 사람들에게 쇼르바는 메인 메뉴라기보다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예요.
가볍게 배를 채우기 위해 논(빵)을 곁들여 먹기도 하고, 식사를 할 때 메인 요리 전 전식(前食)으로서 먹기도 해요.
여자들에게는 한끼가 되지만, 성인 남자들에게는 끼니로 부족해서 솜사와 같은 간식이나 다른 음식을 먹어줘야 끼니가 된다고 여겨진답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오쉬(우즈벡식 볶음밥)을 시킬 때 쇼르바도 같이 시켜서 먹으면, 마치 밥과 국 먹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은데, 우즈벡 사람들은 그러면 엄청 이상하게 봐요.
일단 '외국 여자가 엄청 많이 먹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우즈벡 사람들의 먹는 방식으로는 먼저 쇼르바를 먹은 후에 오쉬를 먹는게 일반적이거든요.
한국에서도 왠만한 남자 만큼은 먹는 저로써는 쇼르바는 배가 안 차서 잘 안 먹었는데, 요즘은 날이 쌀쌀해지니 국물 생각이 나서 종종 사먹고 있어요.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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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볶음밥이랑 쇼르바랑 같이 먹을 것 같아요! ㅋㅋ정말 우리나라 국과 비슷하네요^^

    2012.12.26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왠만한 남자 못지 않은 뱃골을 가졌는데도 오쉬랑 쇼르바 두 개 한꺼번에 먹으면 배불러요.
      저녁은 안 먹어도 돼요ㅎㅎ
      아마 한국식으로 오쉬 한 숟가락, 쇼르바 한 숟가락 먹었다가는 우즈벡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하며 구경할 거예요.

      2012.12.26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2.12.26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고깃국 같은 맛이예요.
      우즈벡 여행하신 어느 분 블로그를 보니, 갈비탕 같다고 써놓은 글도 잇더라고요ㅎㅎ

      2012.12.26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3. 처음보는 음식인데,, 맛있게보이네요 ㅎㅎ
    저도 도전!!

    2012.12.26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백퍼센트 공감맨님도 도전!!!
      저는 없어서 못 먹는답니다.
      제가 요리 솜씨만 좋았으면 우즈벡 요리법 배워가는 건데요.

      2012.12.26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4. 맛이 궁금해지네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2.12.26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인에게 참 익숙한 맛이예요.
      위에 올려주는 향채만 제외하면 아마 한국인들 전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향채를 좋아하는데, 한국 분들 중에서는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2012.12.26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5. 히티틀러님은 양이 많으시군요..ㅎㅎ그래서 제가 올린 요리들이 적어 보이셨나봐요.ㅋㅋ
    따뜻한 쇠고기 국밥 같다는 말씀에 저도 한사발 하고 싶네요.
    일본은 이상하게 국은 된장국 이외에는 별로 종류가 없는것 같아요.
    우주벡도 날씨 많이 춥죠? 감기 조심하세요..

    2012.12.26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왠만한 성인 남성만큼은 먹어요
      그래서 서양 요리에서 병아리 눈꼽만큼 음식을 놓고 장식해놓은 거 보면 참 답답해요;;;;
      이건 뭐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일본은 왠지 국 종류가 많을 것 같은데, 된장국 외에는 별로 종류가 없다니 신기하네요.
      밥은 무조건 된장국과 같이 먹어야지! 라는 인식이 있는 건가요?ㅎㅎ

      2012.12.26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 왠지 얼큰해 보이는걸요ㅎㅎㅎ
    역시 추울때는 따뜻한 국물이 최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2012.12.27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얼큰하지는 않고;;; 기름져요.
      저기 위에 둥둥 떠있는데 전부 비계예요.
      확실히 기름기를 많이 먹으면 칼로리가 높아서 그런지 추위를 덜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2012.12.27 20:3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