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가기 번거로워서 거의 안 가는데,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처음 보는 맥주나 안 마셔본 제품이 있으면 사오는 편인데, Macau Beer 가 눈에 띄었어요.
마카오 맥주?
중국 맥주는 우리나라에 그럭저럭 들어오지만, 마카오 맥주는 처음 봤어요.
심지어 마카오에 자체 맥주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어요.
마카오 골든 에일
마카오 맥주는 골든 에일 Golden Ale 과 블론드 에일 Blond Ale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블론드 에일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골든 에일만 있었어요.
홈플러스에서 구매했으며, 가격은 2,780원입니다.
4캔에 9,000원 행사에 포함됩니다.
용량은 500ml 입니다.
캔에는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상징인 성 바울 성당의 유적 그림 이미지가 있어요.
앞에는 마카오 맥주에 대해 간단히 적혀있어요.
마카오 맥주는 1996년 미국 사업가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엄선된 몰트 100%과 아메리칸 홉을 사용해서 전통 유럽 스타일의 상면발효 방식으로 제작된 맥주라고 해요.
식품 유형은 맥주이고, 원산지는 중국이에요.
생각해보면 홍콩과 마카오, 둘 다 현재는 중국령일텐데, 중국 본토도 아니고 그 자체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원산지 중국' 이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졌어요.
제조사는 주해 Zhuhai 에 있는 기린 브루어리 Kirin Brewery 입니다.
도수는 5.5%로, 우리나라 맥주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에요.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효모, 홉입니다.
색깔은 약간 붉은기가 돌았고, 거품도 좀 있었어요.
에일이라고 하면 묵직하고 씁쓸하고 진한 맛이 난다고 알고 있는데, 몇 개 안 되지만 이전에 제가 마셔봤던 에일맥주와 비교하면 그렇게 무거운 맛을 내는 맥주는 아니었어요.
물론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라거맥주보다는 훨씬 진한 맛이었지만요.
중국맥주들은 전반적으로 가볍고 깔끔해요.
기름지고 향신료 강한 중국음식과는 잘 어울리지만, 그냥 마시기에는 좀 밍밍해요.
가볍게 과자나 감자칩 하나 놓고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하는 제 취향 기준으로 중국맥주는 마시고도 마신 거 같지 않은 허전함이 좀 있었는데, 마카오 맥주는 그냥 마시기에도 괜찮았어요.
다시 말하자면 일반적인 중국음식와 마리아쥬로 별로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겠지만요.
이 맥주는 집에서 가볍게 혼술할 용도로 다시 구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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