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다녀왔어요.



참고 : 2018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축제의 행사 중 하나는 세계음식전으로, 각국마다 음식을 만들어 놓고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팔곤 해요.

프랑스 부스에서 정확히 뭘 팔았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켠에 빵을 잔뜩 쌓아놓았던 게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관계자분께 어디에서 오신 건지 물으니 '기욤 베이커리' 에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프랑스에서 오신 오너와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곳으로, 청담동 쪽에서 꽤 유명한 프랑스 베이커리 겸 디저트 카페였어요.



기욤 Guillaume 은 학동사거리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학동사거리 근처 버거킹있는 골목 들어서자맞 1-2분 남짓 가면 금방 발견할 수 있는데, 핑크색 카페가 눈에 확 띄어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6-7분, 7호선 강남구청역 4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일요일-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금/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입니다.





기욤 베이커리가 프랑스 스타일 베이커리라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도 유럽풍의 앤틱한 느낌으로 꾸며져있어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트리도 장식해놓았고요.







기욤 음료 메뉴.

커피와 허브티, 스무디, 밀크티, 생과일음료, 플로럴&생과일티, 와인 종류 등이 있어요.

가격은 정말 비싸요.

가장 기본적인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7,700원이니까요.

음료 하나에 기본 1만원 + a 로 잡고 주문해야해요.




디저트 종류 따로 메뉴판이 없고,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을 보고 고르면 됩니다.

프랑스 베이커리이다보니 마카롱이나 에클레어 둥 프랑스 디저트가 있고, 그 외 수제초콜릿과 케이크 종류들이 있어요.

디저트도 가격 대는 상당히 있는 편이에요.

이거이거 먹겠다고 주문하면 직원분께서 자리로 가져다주세요.



카페오레


마실거리로는 카페오레를 주문했어요.

카페오레 Cafe au Lait 는 커피와 우유 라는 뜻으로, 쉽게 말해 카페라떼예요.

커피에 우유를 넣었기 때문에 부드러워져서 프랑스 사람들은 아침 식사 때 많이 마신다고 해요,

어차피 디저트가 메인이므로 무난하게 곁들일 수 있는 음료를 골랐어요.

커피 중에서 그나마 프랑스 느낌이 나는 이름이기도 했고요.

라떼아트를 예쁘게 해주긴 했지만, 평범한 카페라떼였어요.



메인 디저트로는 루시 Lucie 와 에끌레르 프레즈 Eclair Fraise 를 주문했어요.



루시 


루시 Lucie 는 기욤의 시그니처 디저트 중 하나로, 체리크림과 피스타치오, 생크림이 들어갔다고 해요.

위에 빨간 색의 구멍꿇은 공 장식은 초콜릿이라서 낼름 먹었어요.

초콜릿 맛도 나면서 고소하기도 하고 달큰하기도 해요.

안에는 체리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제가 싫어하는 인공적인 체리맛보다는 약간 블랙커런츠나 믹스베리 맛에 조금 더 가까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어느 하나 맛이 튀지않고, 너무 달지  않으면서 밸런스가 좋은 게 인상적이었어요.



에끌레르 프레즈


에끌레르 Eclair 는 페이스트리 안에 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아이싱을 바른 프랑스 디저트 중 하나예요.

프랑스어로 '번개' 라는 뜻인데, 너무 맛있어서 번개 치는 것처럼 순식간에 먹어치우게 된다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요새는 거의 볼 수 없지만, 3-4년 전만 해도 매우 인기가 많았던 디저트라 편의점에서도 판매되는 제품이 있었을 정도였어요.

에끌레르가 유행했을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서 못 먹었는데, 유행이 다 지나가서야 (더 비싼 가격으로) 먹어보게 되네요.

매장 내에 에끌레르가 5-6종류 정도 있었는데, 딸기철이고 하니 위에 딸기가 올려진 에끌레르 프레즈 Eclair Fraise 를 골랐어요.

프레즈 fraise 는 프랑스어로 '딸기' 라는 뜻이라고 해요.

페이스트리는 바삭하기보다는 약간 눅눅한 느낌에 가까웠고, 그 안에는 슈크림이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있어요.

딸기랑 같이 포크로 찍어먹으면 에끌레어가 짓뭉개겨서, 에끌레어 한 조각 + 딸기, 이렇게 따로 먹어야했어요.

맛은 새콤달콤해요.

에끌레어 자체는 안에 달콤한 크림이 꽉 차있는데, 제철 딸기의 상큼함이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가격만 아니라면 저 혼자서 앉은 자리에서 3개는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얼그레이 밀크티&유자 마카롱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는 누가 뭐래도 마카롱 macaron 이죠.

기욤의 마카롱은 '하트시그널 2'에서 출연자가 선물했던 마카롱이라고 해요.

방송 이후 워낙 인기가 많아서 빨리 품절된다고 하더라고요.

총 10종류의 마카롱이 있었는데, 왼쪽이 얼그레이 밀크티, 오른쪽은 유자예요.



얼그레이 마카롱은 홍차향이 많이 나는 마카롱이었고, 유자는 딱 유자청의 맛이 났어요.

개인적으로 새콤한 과일맛 마카롱을 좋아하는 터라 유자 마카롱이 맛있었네요.



바닐라&프랄린 마카롱


하지만 마카롱은 2개로는 아쉬운 법.

2개를 추가주문했어요.

왼쪽은 바닐라이고, 오른쪽은 프랄린 마카롱이에요.

아까 먹었던 두 가지 마카롱보다 이번에 먹은 마카롱은 꼬끄가 좀 더 쫀득했어요.

씹으면서도 쫄깃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맛은 상당히 베이직하고 오리지널한 맛이에요.

프랄린은 약간 배스킨라빈스31 프랄린 앤 크림 같은 맛이 났고요.






역시 디저트는 비싼 게 맛있구나



카페 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카페투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 여기저기 카페를 다니면서 디저트를 먹어봤는데, 그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맛있었어요.

달콤하지만 너무 과하게 달지도 않고, 재료 간의 맛의 조화가 너무 좋아요.

하지만 왠만한 밥값 이상 비싼 디저트라,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전에는 자주 가기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긴 해요.

하지만 분위기 좋고, 디저트 예쁘고, 맛있고...

특별한 날에 기분낼 겸 데이트하러 가거나 나 자신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을 때 가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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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88-37 | 기욤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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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