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만 있으면 2013년입니다.

우즈베키스탄도 요즘 신년 준비로 바쁩니다.

새해를 축하한다는 문구가 여기저기에 걸려있고, 시장에 가면 늦은 시간까지 파는 사람도 가득, 사는 사람도 가득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초콜릿이나 샴페인, 신년 맞이에 필요한 용품들을 파는 임시 가게나 노점상들도 많이 보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다시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고, 대신 1월 1일 신년을 큰 명절로 기념하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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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12월 31일 전야부터 1월 1일까지 집안을 예쁘게 장식하고, 가족 혹은 친한 사람들과 함께 선물을 주고받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대통령도 신년 연설을 발표하고, 타슈켄트에서도 독립광장(mustaqillik maydoni)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큰 규모의 무료공연을 합니다.

일반인들은 1월 1일 하루만 휴일이지만, 학생들의 경우는 12월 연말부터 시작해서 1주일~열흘 간의 방학을 가집니다.

모두들 신년에는 고향에 돌아가기 때문에 이 무렵의 기차표나 비행기표는 보름~한달 전에 일찌감치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의 신년을 보면 저는 자꾸 크리스마스가 떠오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니예요. 

신년을 기념하기 위한 트리예요.



크리스마스 때 팔다 남은 용품 떨이하는 거 아니예요.

신년에 집을 장식하기 위한 용품들을 파는 가게예요.



문구는 '신년과 함께' 라고 러시아어로 쓰여있지만 산타 할아버지가 코 안 빨간 루돌프와 선물 보따리를 들고 있어요.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에도 직원들이 산타모자를 쓰고 서빙하기도 해요.


전구 좀 켜고, 캐롤 좀 틀어놓으면 누가 봐도 딱 크리스마스일 거 같은데, 캐롤은 한 번도 못 들었네요.

크리스마스든 신년이든 어쨌거나 2013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건 비슷하지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angi yilingiz qutlug' bo'lsin!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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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덧 한 해가 저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12.31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으왕~~ 추워보여요.. 이번 한국행 기억은 오로지 춥다..춥다 입에 달고 살았죠..ㅎㅎ
    틀러님도 2013년 겁나게 대박나시고..건강하시고..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2013.01.01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서 이번에 폭설에 한파였다고 하던데, 따뜻한 남쪽 나라 계시던 분이라서 더 춥게 느껴지셨겠어요.
      papam 님도 2013년 겁나게 대박나세요!

      2013.01.01 17: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