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소나 Sona' 라는 디저트 카페를 다녀왔어요.

친구가 디저트가 코스로 나온다며 꼭 같이 가자고 추천했던 카폐예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약간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데,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정기 휴무일은 따로 없는 거 같아요.



카페 소나 내부.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요.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많은 디저트카페라는데, 자리는 20-25석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소나 메뉴.

앞쪽에는 디저트 단품들이 나오고, 뒤쪽에는 디저트 코스 메뉴가 있어요.

디저트 단품 하나가 13,000원, 코스는 2만원대 수준이니 진짜 밥보다도 비싼 디저트예요.

음료는 커피와 홍차, 허브티, 에이드 등이 있고, 뱅쇼나 와인에이드 같은 알코올 음료도 몇 종류 있어요.

음료 가격도 비싼 축이지만, 디저트처럼 막 손떨리게 비싼 수준은 아니예요.



시트롱 샴페인 에이드


제가 주문한 음료는 시트롱 샴페인 에이드 Citron Champagne Ade (with Sparkling Rose) 예요.

가격은 8,000원입니다.

아래에는 오렌지 주스가 들어가있고, 위에는 스파클링 로제와인이 들어가 있어서 비중 차로 두 가지 음료에 층이 지는 게 정말 예뻐요.

데킬라 선라이즈가 거꾸로 된 거 같기도 하고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빨대로 음료를 위아래로 잘 저어마셔야해요.

색 이쁘다고 그냥 마셨더니 처음에는 새콤한 오렌지 주스맛만 났거든요.

윗부분을 마시니까 그제서야 술맛이 좀 느껴졌어요.

알코올 음료라고는 하지만, 스파클링 로제 와인 자체가 도수가 낮은 편인데 여기에 오렌지 주스까지 섞여있다보니 술맛 자체는 거의 안 나요.

탄산감이 조금 적은 에이드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바슈랭


바슈랭 Vacherin 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라즈베리 소르베를 올리고, 옆에 요거트 머랭스틱을 올린 메뉴예요.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디저트가 제공되자마자 "녹기 전에 빨리 드세요" 라고 안내해주셨어요.

냉동 라즈베리를 그냥 올린 건 줄 알았는데, 라즈베리 소르베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어요.

옆에 울타리처럼 붙어있는 건 머랭으로 만든 스틱이라서 머랭쿠키처럼 바삭바삭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도 약간 새콤한 맛이 있고 뒷맛이 깔끔했어요.



베리 블러썸 


베리 블러썸 Berry Blossom 은 요거트&화이트 초콜릿 무스 위에 유자 아이스크림, 절인 딸기, 체리 캐비어, 블루베리, 백련초 스펀지와 식용꽃을 올리고, 민트오일 약간과 베리소스를 뿌린 디저트예요.

백련초 스펀지는 무슨 해면처럼 생겼는데,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요.

이름이 베리 블러썸이라서 베리의 상큼한 맛이 많이 나기도 했지만, 이 디저트에서 가장 포인트는 유자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유자 아이스크림을 푹 떠먹지 말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곁들여먹으면 베리의 상큼한 맛과 화이트 초콜릿 무스의 달콤함, 유자 아이스크림의 상큼함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는 조합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민트오일이 들어서인지 약간 풀떼기향 같은 느낌도 있고, 묘하게 시원한 맛도 나더라고요.

 


샴페인 슈가볼


샴페인 슈가볼 Champagne Sugar Ball 은 치즈 케이크 스노우 위에 생딸기 슬라이스와 딸기 소스, 딸기 판나코타, 식용꽃이 들어있는 슈가볼이 올려져있어요.

이름 그대로 슈가볼이라서 포크로 톡톡 깬 후 그 안을 파먹는 디저트였어요.

안에는 딸기 크림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달콤해요.

슈가볼 조각들도 같이 먹으면 크렘브륄레 윗부분을 먹는 것처럼 바삭바삭한 식감도 좀 나요.



4명이 가서 2인 코스 2개와 단품 하나를 주문했는데, 2인 코스는 쁘띠푸 Petit Four 4개를 고를 수 있어요.

카트에 미니사이즈 디저트를 가지고 와서 하나씩 설명해주시면서 총 8개를 고르라고 하셨어요.



소나에서 판매하는 쁘띠푸는 총 10종인 거 같은데, 카트에 있는 갯수를 얼핏 보니 8개 즈음 되보이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다 하나씩 달라고 했어요.

이런 디저트라고 설명을 해주셔도 잘 이해도 안 되었고요.

달달한 것도 있었고, 약간 단짠스러운 디저트도 있어서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사이즈가 작아서 여러 명이 나눠먹으려면 콩 한 쪽을 나눠먹는 것처럼 세심한 칼질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제 입맛에는 오른쪽 맨 아래가 제일 맛있었어요.







단순한 달다구리를 먹으러 오는 집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러온 기분이었어요.

디저트 하나하나가 너무 섬세하고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파티쉐님도 디저트가 나오면 이건 무슨 디저트라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고요.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어요.

지난 번 청담동 디저트카페 '기욤' 에서도 느낀거지만, 역시 비싼 건 맛있네요.

데이트 코스나 디저트를 정말정말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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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520-1 201호 |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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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