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임/카페 투어2019. 1. 18. 07:30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소나 Sona' 라는 디저트 카페를 다녀왔어요.

친구가 디저트가 코스로 나온다며 꼭 같이 가자고 추천했던 카폐예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약간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데,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정기 휴무일은 따로 없는 거 같아요.



카페 소나 내부.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요.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많은 디저트카페라는데, 자리는 20-25석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소나 메뉴.

앞쪽에는 디저트 단품들이 나오고, 뒤쪽에는 디저트 코스 메뉴가 있어요.

디저트 단품 하나가 13,000원, 코스는 2만원대 수준이니 진짜 밥보다도 비싼 디저트예요.

음료는 커피와 홍차, 허브티, 에이드 등이 있고, 뱅쇼나 와인에이드 같은 알코올 음료도 몇 종류 있어요.

음료 가격도 비싼 축이지만, 디저트처럼 막 손떨리게 비싼 수준은 아니예요.



시트롱 샴페인 에이드


제가 주문한 음료는 시트롱 샴페인 에이드 Citron Champagne Ade (with Sparkling Rose) 예요.

가격은 8,000원입니다.

아래에는 오렌지 주스가 들어가있고, 위에는 스파클링 로제와인이 들어가 있어서 비중 차로 두 가지 음료에 층이 지는 게 정말 예뻐요.

데킬라 선라이즈가 거꾸로 된 거 같기도 하고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빨대로 음료를 위아래로 잘 저어마셔야해요.

색 이쁘다고 그냥 마셨더니 처음에는 새콤한 오렌지 주스맛만 났거든요.

윗부분을 마시니까 그제서야 술맛이 좀 느껴졌어요.

알코올 음료라고는 하지만, 스파클링 로제 와인 자체가 도수가 낮은 편인데 여기에 오렌지 주스까지 섞여있다보니 술맛 자체는 거의 안 나요.

탄산감이 조금 적은 에이드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바슈랭


바슈랭 Vacherin 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라즈베리 소르베를 올리고, 옆에 요거트 머랭스틱을 올린 메뉴예요.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디저트가 제공되자마자 "녹기 전에 빨리 드세요" 라고 안내해주셨어요.

냉동 라즈베리를 그냥 올린 건 줄 알았는데, 라즈베리 소르베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어요.

옆에 울타리처럼 붙어있는 건 머랭으로 만든 스틱이라서 머랭쿠키처럼 바삭바삭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도 약간 새콤한 맛이 있고 뒷맛이 깔끔했어요.



베리 블러썸 


베리 블러썸 Berry Blossom 은 요거트&화이트 초콜릿 무스 위에 유자 아이스크림, 절인 딸기, 체리 캐비어, 블루베리, 백련초 스펀지와 식용꽃을 올리고, 민트오일 약간과 베리소스를 뿌린 디저트예요.

백련초 스펀지는 무슨 해면처럼 생겼는데,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요.

이름이 베리 블러썸이라서 베리의 상큼한 맛이 많이 나기도 했지만, 이 디저트에서 가장 포인트는 유자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유자 아이스크림을 푹 떠먹지 말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곁들여먹으면 베리의 상큼한 맛과 화이트 초콜릿 무스의 달콤함, 유자 아이스크림의 상큼함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는 조합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민트오일이 들어서인지 약간 풀떼기향 같은 느낌도 있고, 묘하게 시원한 맛도 나더라고요.

 


샴페인 슈가볼


샴페인 슈가볼 Champagne Sugar Ball 은 치즈 케이크 스노우 위에 생딸기 슬라이스와 딸기 소스, 딸기 판나코타, 식용꽃이 들어있는 슈가볼이 올려져있어요.

이름 그대로 슈가볼이라서 포크로 톡톡 깬 후 그 안을 파먹는 디저트였어요.

안에는 딸기 크림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달콤해요.

슈가볼 조각들도 같이 먹으면 크렘브륄레 윗부분을 먹는 것처럼 바삭바삭한 식감도 좀 나요.



4명이 가서 2인 코스 2개와 단품 하나를 주문했는데, 2인 코스는 쁘띠푸 Petit Four 4개를 고를 수 있어요.

카트에 미니사이즈 디저트를 가지고 와서 하나씩 설명해주시면서 총 8개를 고르라고 하셨어요.



소나에서 판매하는 쁘띠푸는 총 10종인 거 같은데, 카트에 있는 갯수를 얼핏 보니 8개 즈음 되보이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다 하나씩 달라고 했어요.

이런 디저트라고 설명을 해주셔도 잘 이해도 안 되었고요.

달달한 것도 있었고, 약간 단짠스러운 디저트도 있어서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사이즈가 작아서 여러 명이 나눠먹으려면 콩 한 쪽을 나눠먹는 것처럼 세심한 칼질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제 입맛에는 오른쪽 맨 아래가 제일 맛있었어요.







단순한 달다구리를 먹으러 오는 집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러온 기분이었어요.

디저트 하나하나가 너무 섬세하고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파티쉐님도 디저트가 나오면 이건 무슨 디저트라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고요.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어요.

지난 번 청담동 디저트카페 '기욤' 에서도 느낀거지만, 역시 비싼 건 맛있네요.

데이트 코스나 디저트를 정말정말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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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520-1 201호 |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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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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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게 맞는거죠ㅋㅋ
    코스로 먹으면 왠지 배부를 거 같아요^^
    그래도 디저트가 넘 근사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2019.01.18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후식 먹으러 여기왔어요ㅋㅋ
      디저트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아서 먹기가 너무 아쉽더라고요.

      2019.01.25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2. 와우 디저트가 코스로 나오는 카페는 처음 접합니다 ㅎ
    하나하나가 굉장히 정성스럽게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ㅎ
    자주는 못가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잘 보고 갑니다 ㅎ

    2019.01.18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디저트가 코스로 된 건 여기가 처음이에요.
      비싸지만, 막상 디저트가 딱 나오면 '이 정도 비주얼에 이 정도 맛이라면 이 가격 받아도 되겠다' 싶어요.
      자주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 가기에는 괜찮을 거 같아요.

      2019.01.25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 요즘은 디저트도 코스로 먹는군요.
    진짜 이쁘긴 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예술작품같은
    하지만 가격은... 저는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

    2019.01.18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격은.. 정말ㅠㅠ
      저도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게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내었을 거예요.
      확실히 청담, 압구정 같은 데가 가격이 좀 있더라고요.

      2019.01.25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4. 눈으로라도 호강하고 갑니다.^^
    벌써 금요일 오후이네요~
    기분좋게 한 주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감이랑 이것 저것 꾹 누르고 갑니다~^^

    2019.01.18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답글을 1주일 뒤에 달아서 또 다시 금요일이네요.
      라미드니오니님도 기분 좋에 새로운 한 주 마무리 잘 하셔요!

      2019.01.2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5. 사진보고 히티틀러님이 올리셨나했는데ㅋㅋㅋ맞았네요~~예쁜디저트!!!여기 티비에도나왔나요? 테이스티로드인가 어느프로그램에서 본것같아요 요즘디저트가밥값이지만 포기할수없죠ㅋㅋ
    여기는 1인1메뉴는아닌가요?

    2019.01.18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확히 어느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지만, TV 프로그램에 나오긴 했다고 들었어요.
      1인 1메뉴는 아니고, 세트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도 하고 그런 거 같아요.

      2019.01.25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6. 디저트 비쥬얼이 장난 아니네요!!
    요즘은 진짜 밥값보다 커피값이 비싸서
    커피보다 밥사는게 낫다는 말이..ㅎㅎ
    그래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 기분은 좋아지요:)

    2019.01.18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희도 밥값보다 디저트 값이 더 나왔어요.
      사실 음료수값이 왠만한 밥값은 되었을 거예요.
      그래도 밥을 비싼 거 먹는 거보다는 디저트를 비싼 거 먹는 게 좀 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거 같더라고요ㅎㅎ

      2019.01.25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7. 디저트 천국이네요 다 예쁘고ㅠㅠ 너무 맛있겠어요!

    2019.01.18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독특하고 예쁜 메뉴가 많아서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스러웠어요.
      서빙하시는 분이 이 디저트는 어떤 거다, 라고 설명해주시고요.
      비싼 만큼 맛은 있었답니다ㅎㅎ

      2019.01.25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8. 디저트가 환상적이에요~작품이네요.
    하나씩 먹어보고는 싶은데
    이만원대 코스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2019.01.19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하나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가격은... 좀 많이 부담스럽지만요ㅠㅠ

      2019.01.25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9. 화이트톤의 밝은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편안하게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친구들과 잠시 쉬어가는 즐거운 시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2019.01.19 0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희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서 거의 문 닫을 시간까지 있다 나왔어요ㅎㅎ

      2019.01.25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디저트가 코스로!!
    비주얼 진짜 좋아요 저도 이런 디저트도 먹어봐야겠습니다 ㅠㅠ
    맛나겠어요 ㅎㅎ

    2019.01.23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은 '뭘 먹을까' 라는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할 만한 장소예요.
      가격은 비쌌지만, 정말 맛있었어요ㅎㅎ

      2019.01.25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11. 가로수 자주 가는데 처음 보는 곳이에요! 꼭 가봐야 겠어요

    2019.01.28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친구가 좋다고 알려줘서 맘 먹고 간 곳이에요.
      디저트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셔요.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행복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2019.01.28 23: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