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대문에 위치한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를 다녀왔어요.
그간 바뀐 게 뭐 있나 메뉴판을 훑어보는데, 네팔 맥주를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전에는 카스 Cass 나 하이트 Hite, 클라우드 Kloud같은 국산 맥주랑 '킹피셔 Kingfisher' 라는 인도맥주만 판매했거든요.
네팔에서 맥주가 생산된다는 거 자체가 일단 놀라웠고,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다는 거에 신기해서 한 캔 주문했어요.
셰르파 히말라얀 레드
에베레스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맥주 이름은 히말라얀 레드 Himalayan Red 라는 맥주예요.
검색을 해보니 네팔에서는 히말라야 맥주 Himalaya Beer 나 카트만두 맥주 Kathmandu Beer 등을 마셨지, 이 맥주를 마셨다는 글은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영어로 구글링을 해봐도 그렇게 정보가 많은 편이 아니었고요.
아마 내수로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아서 네팔 현지에서는 보기 힘든 맥주인 거 같아요.
용량은 500ml 이고, 가격은 8,000원입니다.
원래 음식점에서는 술값을 비싸게 받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예요.
캔이 좀 찌그러져있었는데, 교환해서 다시 받은 맥주도 마찬가지였으므로 그냥 마시기로 했어요.
네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히말라야라서 그런지, 캔 디자인도 딱 히말라야를 연상시키게 만들었어요.
피켈 (등산 시 사용하는 얼음 곡괭이) 그림 가운데에 동그라미가 있고 그 안에 산과 전통 의상을 입은 남녀가 야크에 짐을 싣고 가고 있어요.
위쪽에는 포도 이미지가 있는데, 이건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캔 윗부분에는 'DOMESTIC BEER' 이라고 하는 긴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제품인 거 같은데, 실제 네팔에서 이 맥주를 마셔봤다는 글은 보기 힘들고, 우리나라에 어떻게 들어온 건지 궁금해졌어요.
히말라얀 레드의 식품 유형은 맥주로 분류되어있어요.
제조사는 카트만두에 위치한 셰르파 브루어리 Sherpa Brewery 로, 네팔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라고 해요.
셰르파 브루어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메인 제품은 히말라얀 레드가 아니라 쿰부 쾰쉬 Khumbu Kölsch 였어요.
수입판매원은 에베레스트로, 에베레스트 음식점 측에서 직접 수입하시는 거 같아요.
다른 데에서 혹시 파나 싶어서 그 인근에 네팔 슈퍼마켓도 들러가보고 했는데, 다른 데에서는 못 봤어요.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입니다.
도수는 5%로, 우리나라 맥주와 비슷해요.
윗부분에는 10℃에서 마시는 게 가장 좋다고 적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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