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어요.

맵거나 짜거나 기름진 음식, 야식, 커피, 초콜릿, 술, 담배 등등 전부 피하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원래 맵고 짠 거는 못 먹고, 야식이나 초콜릿은 거의 먹는 일이 없으니 저에게 큰 영향은 없어요.

커피는 도저히 끊지 못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하루 1잔 정도로 양을 줄여서 유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술은 마시고 싶어도 안 마시고 참고 있어요.

약 먹으면서 술 먹는 행위는 간이 파업하는 지름길이니까요.

그러다가 구입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를요.

사실 무알코올 맥주는 이전에 한 번 구입한 적이 있어요.



참고 : 무알콜맥주, '클라우스탈러 클래식 Clausthale Classic' 후기



클라우스탈러가 그나마 맥주맛과 제일 비슷하다고해서 고랐는데도 별로였어요.

하지만 맛이 있든없든 어쩌나요.

지금 상황에는 진짜 술을 먹을 수 없으니 아쉬우나마 무알코올로 달래는 수 밖에요.



에딩거 프라이


무알코올 맥주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제가 사온 맥주는 에딩거 알코올프라이 Edinger Alkohol Frei 예요.

에딩거 Erdinger 는 독일 에딩 지방에서 생산되는 밀맥주로,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밀맥주예요.

에딩거 알코올프라이는 이 회사에서 생산된 무알코올 맥주입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했으며, 가격은 2,180원입니다.

용량은 330ml 로, 맥주 작은 캔 정도의 용량입니다.



에딩거 맥주를 생산하는 회사인 '에딩거 바이스브로이 Erdinger Weißbräu' 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밀맥주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아래에 AUS BAYERN 이라고 적혀있는 걸 볼 때 바이에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거 같아요.

Alkohol 은 alcohol 의 독일식 표기이고, frei 는 영어로 free 를 의미해요.

즉, alcohol free, 무알코올이라는 의미죠.



제품 유형은 탄산음료로 분류되어 있어요.

성분은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홉, 탄산가스입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완전히 0% 아닌 1% 미만은 음료를 가리켜요.

발효과정에서 극미량의 알코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기 때문에 1% 미만까지는 무알코올이라고 하며, 아예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들은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해 0% 라거나. 0.0% 라는 등의 표기를 따로 하기도 해요.

이 제품은 0.5% 미만이라고 영어로 쓰여있는 걸로 봐서는 아예 알코올 제로인 제품은 아닌 거 같아요.

술은 아니지만, 성인들을 위해 술 대용품으로 나온 제품이므로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래 쪽에는 음용법이  쓰여있어요.

잔을 45º 기울여 음료의 80%를 천천히 다른 후,병을 가볍게 흔들어 바닥에 침전된 효모를 남은 음료와 잘 섞어서 마저 부어주면 되요.

밀맥주를 비롯해서 효모가 들어있는 맥주들은 아래쪽에 가라앉은 효모까지 다 따라주기 위해 바로 병나발 불지 말고 이런 방식으로 잔에 따라 마시라고 하고 있어요.



술이 아닌 음료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런지 영양정보도 나와있어요.

에딩어 프라이 1병의 총 칼로리는 82kcal 입니다.

영양 성분은 나트륨 4.3mg, 탄수화물 17.5g, 당류 11.9g, 지방 0.1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0.1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1.3g 입니다.



색은 약간 밝은 편으로, 일반적으로 마시는 라거 맥주와 흡사했어요.
거품도 잘 나고, 오래 유지되는 편이었고요.
일반 맥주에서 거품을 먹으면 쓴맛이 강한 편인데, 쓴맛은 덜하고 약간 신맛이 돌아요.


이 정도면 나쁘진 않은데?


약간 밍밍하고, 신맛도 살짝 있어요.
무알코올 맥주들은 전반적으로 특유의 신맛이 좀 있더라고요.
아랫부분은 효모가 좀 가라앉은 건지 쓴맛이 좀 있었고, 탄산은 강한 편이었어요.
밀맥주는 바나나향 같은 특유의 과일향이 있다고 하는데, 밀이 함유되어있다고 하는데 그런 향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저처럼 밀맥주 특유의 향을 그닥 즐기지 않는 분들은 오히려 에딩거 맥주보다 더 나을 수도 있지만, 밀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운 부분이에요.
무알코올 맥주이니만큼 일반 맥주보다는 확실히 맛은 덜해요.
하지만 생각만큼 못 먹을 맛은 아니었어요.
아예 기대감이 제로였던 거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았네요.
임신 및 수유, 질병 등으로 인해 술을 못 드시는 분들께 괜찮은 선택지가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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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