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책 읽기2019.04.24 18:00
 




우리동네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쯤 전이다.

그 당시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여행과 맛집에 관심이 많았을 때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 책이 되었다.

'여행자의 밥'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 음식에 관한 내용이며, 2권은 한국에서 만나는 이국 음식에 관한 내용이다.

두 권 다 읽어보았지만, 1권은 큰 감흥이 없었다.

불가리아와 신장위구르, 말레이시아와 벨리즈, 이렇게 4개국을 여행하면서 접한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불가리아를 제외하고는 나에게는 다 생소한 지역이었으로 '이 지역은 이런가보다' 라는 생각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2권은 지역 자체가 한국이니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볼 수 있고,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 레스토랑들을 가서 먹어보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곤 했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맛집' 이라고만 막연히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난 이후 "국내 외국 음식점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쓴 관련 포스팅을 모아서 카테고리를 분류했고, 이 책과 인터넷 등을 참고해서 본격적인 한국 속 외국음식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덧 포스팅 개수는 150개가 넘어서서 내 블로그의 메인 콘텐츠 중 하나가 되었으며, 짧게나마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여행강사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계음식 먹거리 골목들은 다음와 같다.

이태원 이슬람거리, 가리봉동 연변거리, 광희동 몽골/러시아/우즈베키스탄 거리, 안산 다문화거리, 창신동 네팔거리, 시흥시 정왕시장 골목, 혜화동 필리핀 벼룩시장, 건대 양꼬치거리, 평택 미군부대앞 거리, 인천 차니아타운, 이태원 아프리카 거리, 명통 콴챈루, 이렇게 12군데다.

책이 출간된 지 벌써 5년이 지났으므로 많이 달라졌다.

중국 및 연변(중국 동북지방) 음식의 메카는 대림동과 건대가 되었으며,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볼 수 있던 쩐주나이차(밀크티)와 펑리수 등은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베트남 쌀국수나 월남쌈은 남녀노소에게나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한국에서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널리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간당시부터 지금까지 건재한 곳도 많아서 아직까지 쓸만한 책이다.

저자인 신예희씨는 디자인은 전공한 웹카투니스트 출신이라 사진과 그림이 많고, 가독성이 높아서 부담없이 훌훌 읽기 좋다.

이젠 내가 저 책 내용보다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아끼는 책 중 하나이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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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 여행가고 싶네요 ㅜ

    2019.04.24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다음에 맛집들 책으로 한 권 만들어보세요~
    저도 언젠가는 그런 여행 책 한 권 꾸리는게 꿈이거든요.^^

    2019.04.24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만의 여행책을 한 번 꾸리고 싶긴 해요.
      맛집은.. 제가 소개하는 곳들 중에서는 정말 현지인들만 가는 그런 간이식당도 많고, 또 맛집은 1-2년 후에 사라지기도 일쑤라서 책 출간 자체가 가능할까 싶어요.

      2019.04.24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행자의밥이라, 기회가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포스팅 잘 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

    2019.04.24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쉽게도 절판된 책이라...
      도서관이나 중고서점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2019.04.24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나라에서도 세계각국의 음식을 맛볼수있다니!
    창신동 네팔거리는 정말 처음들어봤네요 ㅇㅅㅇ!

    2019.04.24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창신동 네팔거리가 동대문 에베레스트 음식점이 있는 그 인근이에요.
      막 문화체험할 수 있고 그런 데는 아니고, 네팔 쪽 음식점이 많고, 그 사람들을 상대한 핸드폰 가게라든가 그런 가게들이 몇 군데 있어요.
      작은 슈퍼도 하나 있고...
      동대문에 에베레스트라는 음식점이 생기고, 그곳을 거점으로 네팔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2019.04.26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5. 책 한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ㅎ
    해박한 여행 지식의 원천이 여기 있었군요 ㅎ

    2019.04.25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의 인생까지는 아니지만, 영향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이에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쪽 컨텐츠를 더 키우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ㅎㅎ

      2019.04.26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6. 꾸준하게 열심히 하다보면 색다른경험도 하게되고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해서 좋은경험도 하게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9.04.25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꾸준히 하다보면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되고, 그걸로 성과도 생기고.. 그렇게 되는 거겠죠?ㅎㅎㅎ

      2019.04.26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7. 오~~~ 여행강사!!!
    역시 히티틀러님 최고!!! ^^

    2019.04.29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