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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9 일상생활기

2019 서울장미축제

by 히티틀러 2019.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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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9 서울장미축제를 다녀왔어요.

원래는 중랑구에서 진행하던 '중랑장미축제' 라는 지역 축제였지만, 2015년부터는 서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자 '서울장미축제'로 이름을 바꿔서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어요.

저는 2016년에 한 번 다녀왔던 적이 있으니, 3년 만이네요.



참고 : 2016 서울장미축제



2019 서울장미축제는 5월 24일 금요일부터 5월 26일 일요일까지 진행되요.

메인 축제 기간은 3일이지만, 전후 1주일간 리틀로즈 페스티벌을 운영해서 총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2019년 서울장미축제는 중랑천 묵동교부터 이화교까지 약 2km 구간에서 진행되요.

서울장미축제 장소로 가는 방법은 태릉입구역과 먹골역, 중화역에서 가는 방법이 있어요.

저는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왔는데, 걸어서 3-4분 정도 걸려요.

7호선 먹골역과 중화역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태릉입구역에서 시작하는 편이 조금 더 편해요.



지하철역에도 바닥에 붙어져있는 방향대로 따라가면  서울장미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서울장미축제 안내도.

장미터널을 중심으로 중랑천 둔치와 인근 도로까지 무대와 플리마켓 등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장미터널을 걷기 시작했어요.

장미터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가면 도보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하지만 중간중간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체력에 맞춰 적당히 걷다가 나오면 되요.








다양한 종류의 장미들이 덩굴지어있어요.

몇 년 전에 왔을 때에는 장미가 덜 피어서 좀 아쉬웠는데, 올해는 장미가 많이 피어있었어요.

이런 꽃 축제는 축제날을 언제로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올해는 축제 시즌을 잘 잡았던지 아니면 축제 준비를 오래전부터 잘 해온 거 같아요.

가장 베이직한 붉은색 장미부터 흰색, 노란색, 분홍색 등 색도 다양했고, 같은 색의 장미라도 종이 다른 지 모양이 다르기도 했어요.



이전에는 못 봤던 거 같은데, 장미 전망대라는 장소가 생겼어요.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었고, 장미 품종 등을 사진과 액자로 붙여놓았어요.

블루 리버, 스칼렛 메이딜란드, 벨베데레, 레이디 엠마, 화이트 모스닥, 골드 파사데 등의 장미를 이번 축제에 사용했다고 해요.

 


묵동천 방향을 볼 수 있어요.

이쪽도 장미정원을 조성해놓았어요.

장미터널과 비교하면 사람들이 적고, 도로가 넓다보니 사람에 치이지 않고 좀 더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나 어린아이 등을 봉동반한 가족,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주로 다니고 있었어요.




서울장미공원에서 인근 아파트 도로 쪽은 '로즈 로드 마켓' 이라고 부스를 마련해놓았어요.

장미는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예요.

이와 연관해서 불가리안 장미 화장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업체도 있고, 이태원에 있는 불가리안 레스토랑인 젤렌에서도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몇 군데 이외에는 크게 연관이 있는 업체나 상품은 없어보였어요.

이 인근의 카페나 가게들에서 먹거리나 수공예품을 가지고 나와서 판매하는 곳 혹은 홍보차 나온 곳이 대부분이었어요.




방글라데시 대사관 부스가 있었는데, 방글라데시 음식도 가지고 와서 판매하고 있기에 먹어보았어요.

콩요리인데 매콤하면서 담백했어요.

짜고 매콤해서 옆에 있는 인도 음식점 부스에서 망고 주스도 한 잔 사먹었어요.






제일 사람이 많은 곳은 장미 정원이었어요.

길도 좁은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꽃도 워낙 많고, 신전 느낌으로 예쁘게 잘 꾸며져있기 때문에 포토 스팟이 많기도 했고요.





색색의 장미꽃은 향기도 좋고, 너무 예뻤어요.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진 건지,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어요.



다시 장미터널을 걷기 시작했어요.




장미덩굴이 터널 윗부분 뿐만 아니라 사람 키 정도 높이에도 많이 피어있어요.

중간중간 서서 인스타 인증샷을 찍는 사람도 많았고, 꽃을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등도 장미꽃 모양으로 되어있어요.

밤에는 조명을 다 켜둬서 오히려 야경이 낮보다 더 예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장미축제와 어울리는 장미에이드도 팔기에 사마셨어요.

모닌 로즈 시럽에 얼음과 사이다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시럽을 너무 적게 넣어서 장미향이 많이 안 느껴지는 게 아쉬웠어요.






3년만에 다시 찾는 장미축제인데,  많이 달라졌네요.

서울시 측에서 대표 축제로 홍보하는 축제가 되어서인지 규모도 커지고, 이전보다 훨씬 예쁘게 잘 꾸며놓았어요.

축제를 찾는 사람도 늘었고요.

하지만 벤치 같이 중간에 쉴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요.

그러다보니 단체로 오신 분들 중에는 돗자리를 펴놓고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대놓고 낮잠을 자는 경우도 있어서 좀 보기 민망했어요.

반려동물을 동반하거나 전동차를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사람이 왕왕 있었고요.

축제는 즐기고 싶지만 너무 사람이 많은 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태릉입구역 쪽이 아닌 중화역이나 먹골역 방향으로 가시는 게 좋고, 주말보다는 평일 시간대에 찾으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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