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블루보틀 커피 1호점이 성수동에 문을 열면서 사람들이 화제를 모았어요.

여기 커피를 마셔보겠다며 새벽부터 기다렸다는 분도 나오고, 오픈당일 몇 시간씩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뉴스 등을 통해서 소개가 되기도 했어요.  

이번 7월 5일에 블루보틀 커피 2호점이 삼청동에 오픈한다고 해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블루보틀 커피 3호점이 역삼역 강남N타워에 문을 연다고 하고요.

커피맛은 잘 모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한 번 가봤어요.

유명하다고 하면 다 따라한다며 말이 많지만, 궁금한 건 궁금한 거니까요.



블루보틀커피 1호점인 성수점은 이름 자체는 성수지만, 성수역 카페거리나 서울숲 카페거리와는 거리가 좀 있어요.

오히려 2호선 뚝섬역에서 가까워요.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에서 바로예요.

인스타그램에서 '블루보틀 눈치게임'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워낙 사람이 많은 걸로 유명한데, 매장 입구부터 줄세우고, 입장 인원 제한하는 직원이 따로 있었어요.

저는 평일 낮시간에 갔는데도 주문까지 4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예요.



매장 앞 주차장에는 블루보틀 커피의 상징인 파란색 병이 그려져있는 입간판이 있어요.

원래 목적인 차량 주차를 막으려 세워둔 것을 보이지만, 원래 목적보다는 포토스팟의 역할을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밖에서 대기를 하다가 실내로 들어왔어요.

가게 밖에 있을 때에는 나중에 온 사람이 먼저 기다리고 있는 일행과 합류를 해도 되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아예 안 된다고 해요.

블루보틀 커피 성수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계산대를 비롯해서 커피를 마시는 장소는 아래층이에요.

즉, 실내에 들어와도 한 층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 대기하고 있어야해요.

에어컨이 틀어져있어서 시원했어요.




위층은 원두를 볶는 로스터리 시설이 있어요..

여기에서 생산된 원두는 블루보틀 카페에서 소비하거나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해요.

블루보틀 매장 중에서 로스터리 시설이 마련된 곳은 전세계에서 딱 4군데 뿐이라고 해요. 

성수점은 단순히 국내 1호점이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에서 블루보틀 커피가 매장을 확장할 경우 한국 본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요.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에도 인원제한하는 직원분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입구컷 - 아래층 내려가는 계단 앞 - 계산대 앞, 이렇게 3군데 정도 끊는 거 같아요.



슬슬 제 차례가 거의 다 되었어요.

평일 낮시간에 방문했는데, 40분 정도 기다린 거 같네요.


머그나 커피 원두, 에코백 등도 판매해요.

블루보틀 머그컵 가격은 2만원, 원두는 300g 기준 2만 5천원, 에코백은 3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요.




블루보틀 커피 메뉴.

에스프레소 메뉴는 아메리카노나 마키아토, 카푸치노, 라떼 등이 비교적 익숙한데, 다른 메뉴들은 좀 낯설었어요.

직원분께 물어보면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원두는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블렌드는 쓰리 아프리카스, 벨라 도노반, 자이언스 스탭스, 헤이즈 벨리 에스트레소 이고, 싱글 오리진은 온두라스 산타 바바라 레예스, 브라질 카콘데 호세 페레이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 바리티 중에서 선택 가능해요.

선택이 어려우면 오늘의 원두도 있고요.

커피가 아닌 음료도 있지만, 거의 주문하지 않는 거 같아요.

가격은 5-6천원 대로,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어요.



디저트 종류도 판매해요.

쿠키와 머핀, 휘낭시에, 케이크, 스콘, 마들렌 등이 있다고 해요.



테이크아웃을 할 거라면 모르지만, 매장에서 음료를 마실 생각이라면 주문하고 빨리 자리부터 잡는 게 중요해요.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자체가 많지 않거든요.



블루보틀 커피의 특징 중 하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니라 바리스타님께서 하나하나 핸드드립을 해준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스타벅스처럼 진동벨을 주지 않고, 계산할 때 서명할 때 쓴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가끔 헷갈리면 영수증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니 영수증은 버리거나 찢지 마시고 가지고 있는 게 좋아요.



뉴올리언즈


제가 고른 커피는 뉴올리언스 New Orleans 예요.

뉴올리언스 커피는 아이스 커피에 구운 치커리와 유기농 우유, 설탕을 가미한 음료라고 해요.

바리스타님께서 좀 단맛있는 라떼를 좋아하시면 입맛에 맞을 거라면서 추천해주셔서 고르게 되었어요.

가격은 5,800원입니다.



이 커피가 맛있는 건가?



기계가 아닌 바리스타가 핸드드립해서 만든 커피라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서 여기 커피가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담백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라떼였어요.

시간이 지나서 얼음이 녹다보니 더 묽어져서 설탕 적게 들어간 믹스커피를 마시는 데 물을 좀 많이 넣어서 약간 밍밍한 느낌도 들었구요.






블루보틀 커피는 카페 내에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없다고 유명해요.
슬로우 커피를 표방하는 브랜드이니만큼 작업을 하는 장소를 빌리면서 커피가 부가적인 존재가 되는게 아니라, 커피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해요.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성수동에서 볼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투박한 인테리어에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채광이 잘 되는 편이에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시간 보내기엔 좋았거든요.
커피 맛도 그 유명세만큼 맛있거나 하지 않다는 거지 (이것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맛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었거든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도 기껏해야 1-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게 고작이고 카공족처럼 오랜시간 자리를 차지할 수가 없다보니 테이블 회전도 잘 되는 편이고요.





40분간 기다리긴 했지만, 재미있게 시간을 잘 보냈어요.
지금은 지점이 성수동 하나 밖에 없어서 대기 시간이 있기는 해요.
삼청동과 강남에 지점이 오픈할 예정이고, 앞으로 지점이 더 늘어나면 대기가 많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쉐이크쉑버거가 그랬던 것처럼요.
주말이나 공휴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한번쯤은 가볼만해요.
평일 4-5시쯤 되니까 대기가 거의 없었어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302 | 블루보틀코리아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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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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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가 그렇게 줄서서 먹을만한 곳인지 아직도 의문이긴 합니다(...)
    제가 원체 음식 기다렸다가 먹는 걸 싫어해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ㅋㅋ

    2019.07.02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커피 하나 마시자고 막 몇 시간까지 기다리기는 좀ㅋㅋㅋ
      날이 너무 덥거나 춥지 않았고, 30-40분 정도면 그래도 기다릴만 했는데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러지 않았으면 안 갔을 거 같아요.
      쉐이크쉑 오픈할 때도 추워서 안 간 사람ㅋㅋㅋㅋ

      2019.07.02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즘 핫한 블루보틀 가보셨군요...! 저는 사는 곳과 거리가 있어서 나중에 기회되면 가보고싶어요.
    그런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5000원이라니 비...싸...요ㅠㅠㅠㅠㅠㅠㅋㅋ
    특유의 차분하고 심플한 분위기는 참 마음에 드네요:)

    2019.07.02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5천원이라면 비싼데, 대부분은 핸드드립 커피를 드시고, 핸드드립 커피들이 5-6천원이면 무난한 가격대라서요.
      나중에 지점이 생겨나고 그러면 대기줄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성수점의 이런 분위기가 날지는 모르겠지만요.

      2019.07.02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기가 그렇게 대단한가 싶은데, 아직도 대기가 장난이 아니군요 ㅎ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문화입니다 ㅎㅎ
    잘 보고 가요 ㅎ

    2019.07.02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혹자는 마케팅에 휘둘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것에 빨리 반응하는 역동적인 문화라고도 생각해요.
      저는 그래도 30-40분 정도면 기다릴만하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첫날 가신 분들은 어떤 의미로 대단한 거 같아요ㅎㅎ

      2019.07.02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4. 블루보틀 가보고 싶었는데 대기 줄이 길까 걱정이였는데 ㅠㅠ
    평일 4ㅡ5시 팁 감사합니다!

    2019.07.02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3시 좀 넘어서 가서 5시-6시 사이에 나왔거든요.
      5시 무렵부터는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그냥 실내에서만 줄서서 대기 별로 안 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2019.07.02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생각보다 대기줄이 긴 것 같지는 않군요.
    ...하지만, 성수는 제겐 머네요. 물론 더 먼 걸음하신 히티틀러님을 보면 가볼만 할 것 같긴 하지만.^^;;

    2019.07.02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일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대기 줄이 짧았어요.
      저도 최소 1시간은 기다릴 생각하고 간 건데요..
      서울이 멀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가요.
      도시의 공기를 좀 쐬어줘야해서 ㅋㅋㅋ

      2019.07.02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6. 처음오픈했을때 사람 바글바글한거에 비하면 지금은 좀낫네요^^

    2019.07.02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 오픈했을 때 기사 나온 거 보고 진짜 놀랐어요.
      그 때 블루보틀 커피 미국 본사에서도 창업자분인가 왔다고 하는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보고 놀라셨대요ㅋㅋㅋ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읕 타임이기도 했고, 앞으로 2,3호점 오픈하고 나면 대기줄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가 싶습니다.
      쉐이크쉑버거가 그랬던 거처럼요.

      2019.07.02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7. ㅋㅋ 여기 사람 많기로 유명하죠,
    저는 나중에 여유있어질 때 까진
    안가려구요~~ㅋ
    40분도 제겐 긴 거 같아요~~

    2019.07.02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40분이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오픈 첫날에 새벽부터 줄서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그거에 비해선 양호했어요.
      최소 1시간은 기다릴 줄 알았거든요.
      1년쯤 지나면 거의 줄 안 서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2019.07.02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8. 전에 커피한잔에 2만원이라 들어서 디게 비싸구나했는데 머그컵 가격을 잘못봤었나보네요. 그리 긴시간 기다리시고도 한번쯤 가볼만하다하시니 커피보다는 분위기를 느껴보고싶네요

    2019.07.02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커피 1잔에 2만원이라고 하면 안 갔을 거예요ㅎㄷㄷ
      사실 커피맛이 막 남다르고 그러진 않았는데, 특유의 분위기와 사진찍고하면서 시간 보내는 가격을 생각하면 그 커피값은 하는 거 같아요.

      2019.07.02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9. 유명한만큼 특별한 커피일 줄 알았는데
    커알못인 제가 갔으면 큰일날뻔했네요 ㅎㅎ

    2019.07.0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커알못이라서..
      커피 맛만 보고 1시간씩 기다리고.. 그럴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니까, 커피도 마시고, 시간도 보내고, 사진도 찍고, 블로그 포스팅거리도 마련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본전은 뽑은 거 같아요ㅎㅎㅎ

      2019.07.02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10. 핸드드립이라서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겠네요.
    커피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입장까지 40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다는 것은 조금 힘드네요 ㅠ

    2019.07.02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픈 전부터 워낙 화제를 모았던 곳이고, 아직 지점이 여기 하나 밖에 없어서 웨이팅이 많았던 거 같아요.
      다른 시간대에는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1년쯤 있으면 다른 지점도 생기고, 사람도 줄고 해서 대기줄이 거의 사라지지 않을까요?ㅎㅎ

      2019.07.02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블루보틀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조만간 한 번 가보려해요~ ㅎㅎ

    2019.07.03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