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어요.

영화 초반에 기우(최우식) 의 집에 기우(최우식)에게 과외를 소개해준 친구인 민혁 (박서준)이 찾아오는 장면이 있어요.

그들은 슈퍼 앞에 있는 파라솔 아래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데,  그 슈퍼 이름이 '우리슈퍼' 였어요.



우리슈퍼도 한 번 가봐야지



실제 촬영장소는 아니지만, 경리단길에는 진짜 '우리슈퍼' 가 있어요.

일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세계맥주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예요.

서울 살 때도 해방촌이나 경리단길 갈 때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요.



우리슈퍼는 경리단길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재정관리단에서 녹사평대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육교가 나오는데, 그보다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여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녹사평역으로,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예요.

외관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동네 슈퍼 같아요.



모아둔 병뚜껑과 세워둔 빈 병들이 어마어마하네요.



가게 안에는 각종 맥주들이 냉장고에 그득그득하고, 와인도 조금 있었어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입 맥주들이 대부분이에요.

가격이 저렴한 건 3-4천원부터 1병에 1만원이 넘는 제품도 많아요.

이렇게 맥주를 마시는 스타일을 가지고, 가맥, 가게 맥주라고 해요.

전주 쪽에서 가게에서 간단하게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가맥집' 이 인기라고 들었어요.

전주에서는 연탄불에 먹태 같은 걸 구워주기도 한다지만, 여기에서 안주거리용으로 감자칩이나 과자를 파는 게 고작이지만요.



사온 맥주는 슈퍼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마시고 갈 수 있어요.

예전에 왔을 때에는 편의점처럼 파라솔에 플라스틱 의자 몇 개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예 천막에 선풍기까지 달려있어요.

느낌이 힙하니, 이태원 쪽에 있는 펍에 온 기분이에요. 

여기에서 가볍게 맥주 마시고, 다음 사람을 위해 잘 치우고 가면 됩니다.



맥주 코스터도 얻었습니다.

계산대 앞에 쌓여있기에 판매하는 건지 물어봤는데, 편한 대로 가져가면 된다고 해서 하나씩 챙겼어요.

코스터의 재질은 두꺼운 종이인데, 어차피 소모품이라서 펍이나 술집 같은 곳에 가서도 말만 잘하면 한두 개는 그냥 준다고 해요.



제가 고른 건 스웨덴에서 생산된 앨스카 스트로베리&라임 사이다 Alska Strawberry&Lime Cider 예요.

맥주는 아니고, 딸기향과 라임향이 가미된 탄산술 정도라고 보시면 되요.

가격은 4,500원이었어요.


쓰레기는 가게 바깥에 있는 노란색 박스에 담긴 봉투에 분리수거해서 버리면 됩니다.

사진 기준 맨 왼쪽이 일반 쓰레기 봉투이고, 가운데는 캔 등 재활용품인 듯 했어요.






500ml 맥주 4캔에 9천원~1만원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세계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저는 주량이 약하고, 집이 멀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거 1캔만 구입했지만요.

굳이 맥덕이 아니더라도 해방촌이나 경리단길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우리슈퍼 들려서 신기해보이는 맥주 한 병 사오거나 테이블에서 마셔보면서 그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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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04 | 우리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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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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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에 나온 맥주 달달상큼하니 맛날것 같네요.탄산술류를 좋아해서요. ㅎㅎ

    2019.07.05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앨스카 사이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도수가 있는데도 달달하고 탄산있어서 마시기 좋더라고요ㅎㅎㅎ

      2019.07.05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태원에 있는 가맥집이군요!ㅎㅎ 저 거기 전주 가보려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안 되서 못갔었어요ㅠㅠ 병뚜껑과 병들을 모아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ㅎㅎ

    2019.07.05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주 가맥집은 황태를 구워주거나 간단한 안주를 제공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여기는 그냥 과자 정도만 놓고 파는 거구요.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아요.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기 전에도 여기는 유명했던 곳이에요ㅎㅎ

      2019.07.05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3. 가맥집 처음 알았는데 좋네요...!
    맥주 종류가 많은데다 술 생각날때 들려서 간단히 한 잔하고 집에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ㅠ.ㅠ

    2019.07.05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 같은 데에는 바틀샵도 많고, 신촌이나 이태원 등에 이렇게 수입맥주를 다양하게 가져다놓고 파는 데도 꽤 있어요.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그게 유지가 되는데, 지방은 대형마트에 들어오는 맥주 종류도 한정적이네요ㅠㅠ
      가격은 조금 높지만, 다양한 맥주를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에요.
      그 점으로 이전부터 유명했고요ㅎㅎ

      2019.07.05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4. 무더운 날씨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9.07.05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날씨가 진짜 후덥지근하네요.
      비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청결원 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2019.07.05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5. 그냥 작은 동네슈퍼 같은데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핫 플레이스 군요^^
    무더위가 시작되는 금요일이네요.
    마음만은 여유로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2019.07.05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꽤 오래 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답니다.
      저도 몇 번 간 적 있는데, 지방으로 내려오고 난 이후로는 잊고 있었거든요.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서 다시 생각나서 다녀왔어요ㅎㅎㅎ

      2019.07.05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6. 여기 지나가다 본적 있는데요. 근처에 살면 자주 갈 것 같습니다.

    2019.07.05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오, 여기 해방촌 입구 바로 건너편이네요 ㅋㅋㅋ 한 번 가봐야겠는데요!?

    2019.07.05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 번 다녀오세요.
      이 근처에 더부쓰라고 유명한 브루어리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ㅎㅎ

      2019.07.05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8. 분위기 완전 쿨~한데요~
    가볍게 한 잔 캬~ 마시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급 맥주 한 잔 땡기네요,,,ㅎㅎㅎ

    2019.07.05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맥주 한두 캔 사서 과자 한 봉지 놓고 마시고 가면 딱 좋겠더라고요.
      특히나 요즘같이 날이 후텁지근할 때는요.

      2019.07.05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9. 이 슈퍼는 경리단길에서 명소일 것 같아요.
    세계 여러 맥주를 골라 안주도 하나 사서 옆에 앉는데 가서 마실 수 있고.
    편하고 아마 바/펍에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싸지 않을까도 싶고요.
    맥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멋진 곳. ^^*

    2019.07.06 0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부터 유명한 명소였어요.
      저도 몇 년 전에 다녀온 적 있었고요.
      맥주를 그냥 판매하는 곳이라서 가격은 펍 같은 데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거에요.
      하지만 안주가 좀 아쉽긴 해요ㅠㅠ

      2019.07.07 02:07 신고 [ ADDR : EDIT/ DEL ]
  10. 기생충의 그 슈퍼가 여기를 소재로 삼았을까요? 전주 가맥이 한참 티비에 많이 나왔었는데 밤에 길바람 맞으며 편의점 파라솔에서 맥주 마시던 생각이 나네요. 길거리 맥주가 은근히 분위기 나죠ㅎㅎ

    2019.07.06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 촬영 장소는 다른 슈퍼마켓이래요.
      이름이 우리슈퍼인건 그냥 흔한 이름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전 보면서 여기가 생각나더라고요.
      오랫동안 안 가봤는데.. 하면서요.
      요즘은 야외에서 길맥하기도 좋은 시즌이니까요ㅎㅎㅎ

      2019.07.07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11. 그냥 평범한 슈퍼로 보이는데 맥주 전문점이었네요!:) 참고해야겠습니다:)

    2019.07.06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