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9. 7.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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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네팔 여행을 다녀온 동생이 선물이라면서 맥주를 왕창 사왔어요.

네팔 맥주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어요.

맥알못이지만, 이제까지 제가 마셔본 맥주 중 네팔 맥주는 동대문에 있는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 에서 마셔본 '셰르파 히말라얀 맥주'가 유일해요. 



참고 : 네팔 맥주 - 셰르파 히말라얀 레드 Sherpa Himalayan Red




네팔 아이스 스트롱


제가 마셔본 맥주는 네팔 아이스 스트롱 Nepal Ice Strong 

검색해보니 '네팔 아이스 Nepal Ice' 라는 맥주 자체는 4-5년 전쯤에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었던 적이 있는 거 같아요.

보틀샵이나 네팔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유통이 되는 다른 제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가격표는 210루피라고 붙어있어요.

구입 당시와는 환율이 다르겠지만, 네이버 환율로 검색을 해보니 2천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에요.



네팔 아이스 Nepal Ice 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 봉우리의 이미지가 있어요.

아래에는 보리이삭과 빨간 별이 그려져 있어요.



용량은 500ml 이고, 도수는 7% 예요.

슈퍼 스트롱이라서 그런지 도수가 높은 편이에요.


제조사는 네팔의 나왈파라시 Nawalparasi 라는 지역에 위치한 CG Brewery (Nepal) Pvt. Ltd. 입니다.

위치를 검색해보니 인도와 네팔의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이에요.

이 브루어리의 원래 이름은 선골드 브루어리 Sungold Brewery 로, 1997년에 생긴 곳이라고 해요

2015년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네팔 아이스는 이 회사의 대표 맥주라고 합니다.



원재료가 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런 내용은 딱히 써있지 않았어요.

단지 최상의 몰트와 곡물, 최소의 홉과 효모로 만들었나다는 이야기만 있어요.

상미기한은 캔 아래에 있는 제조일자로부터 9개월이라고 해요.



DOMESTIC BEER 라고 쓰여진 긴 종이띠가 캔 위쪽에 붙어있어요.

동생이 가져다준 인도와 네팔의 맥주에는 이런 종이띠지가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무슨 의도인지를 모르겠어요.

어디서 들으니 인도 같은 데에서는 쓰레기로 버려진 빈 생수 페트병을 주운 후 수돗물 같은 걸 담아서 판매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재사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일반적인 라거 맥주에 비해서 색깔은 좀 진한 편이에요.
거품이 많지 생기지는 않고,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요.
레이트 비어 Rate Beer 에서는 몰트 리큐르 Malt Liquor 로, 비어 어드보케이트 Beer Advocate 에서는 아메리칸 몰트 리큐르 American Malt Liquor 로 분류되어 있어요. 


맥주가 달아..?


도수가 7%나 되다보니 당연히 쌉쌀한 맛이 많이 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달아요.
쓴맛은 거의 안 나고요.
달달하고 약간 과일향 같은 것도 느껴지는데, 오렌지 껍질이나 고수씨 등이 들어간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이나 호가든 맥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향이 단 건 아닌데, 끝맛이 굉장히 달큰해요.
이런 맥주는 처음이라 좀 신기했어요.
문제는 맛있었다는 거예요.
탄산이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목이 간질간질한 수준이라 마시기 부담없어요.
맥주 평가 사이트에는 평가가 좋지는 않지만,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는 블로그에 답글 달면서 천천히 마시려고 했는데, 자꾸 홀짝홀짝하다보니 금방 다 마셔버렸거든요.
또 마셔보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에요.
나중에 만약 네팔을 가게 되면 꼭 구해서 다시 마셔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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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