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9.07.22 15:17
 


필리핀 맥주라고 하면 흔히 산미구엘 맥주 San Miguel Beer 를 떠올리곤 해요.

실제 필리핀 여행을 가면 산 미구엘 맥주가 다수이긴 하지만, 다른 맥주 종류도 판매한다고 해요.

얼마 전 필리핀 마닐라와 보홀로 여행을 다녀온 동생이 선물로 필리핀 맥주를 몇 캔 선물로 사다줬어요.



콜트45  스트롱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콜트45 COLT 45 라는 맥주예요.

필리핀에서 생산된 맥주이긴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원래 미국 쪽 맥주인 것으로 보여요.

맥주 관련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러스 California Los Angelos 쪽 맥주라고 나와있어요.

제조업체도 밀러 브루잉 컴퍼니 Miller Brewing Company 였고요.

미국에서 수입한 맥주는 아닌 거 같고, 필리핀인 미국과 연관이 깊은 나라이니 동남아쪽에서 브루어리를 만들어서 생산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말레이시아에서 마셔봤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필리핀 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소비되는 맥주가 아닐까 싶어요.

용량은 330ml 입니다.

가격은 정확히 모르지만, 약 1천원 정도라고 해요.



도수는 7% 예요.

캔 아래에 strong beer 라고 쓰여있는데, 이름대로 도수가 꽤 높아요.

Beer Rate 사이트에 보면 몰트 리큐르 Malt Liquor 이라고 분류되어 있어요.



캔 옆면에 영어로 쓰여진 서명을 보면 콜트 45 스트롱 맥주는 필리핀 최초로 트리플 홉을 사용한 맥주라고 해요.

그래서 부드러운 끝맛에 진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고 쓰여있었어요.

원재료는 정제수와 맥아, 설탕, 곡물, 전분, 홉이라고 해요.



색깔은 보통 맥주와 살짝 진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거품이 빨리 꺼져요.
컵에 따르고 있으면서도 거품이 꺼져가는 게 보일 정도였어요.


맥주에 물 탔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도수가 높아지면 훨씬 맛이 진하고 쓴 맛이 나기 마련이에요.
콜트45 는 이름 자체에도 스트롱이 쓰여있고, 도수도 7%니 당연히 묵직한 맛이 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 정말 맛이 헤벌레~ 해요.
일단 밍밍해요.
도수가 7%가 아니라 4.5%도 안 될 거 같았어요.
어떤 스타일의 맥주 맛을 좋아하느냐는 취향의 문제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탄산이 너무 약해요.
맛이 없어도 탄산이라도 짱짱하면 목구멍을 넘어가는 짜릿짜릿함과 시원한 맛으로 마시는데, 그나마도 없어요.
맥주 원액에 물 왕창 타서 양을 늘리려고 한 느낌에 가까웠어요.
캔 전면에 SMOOTH STRONG BEER 라고 쓰여있었는데, 방점이 스트롱 STRONG 인 줄 알았더니 스무스 SMOOTH 에 있었나봐요.
진짜 알코올을 섭취한다는 거 외에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맥주였어요.
나중에 필리핀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필리핀에 가서 보더라도 안 사마실 거 같아요.
돈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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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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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볼수록 컵이 너무 귀여워요ㅎㅎ
    맥주 도수가 7%면 정말 높긴 하네요. 맥주는 목넘김이 짜릿한 탄산이 묘미인데 밍밍한데다 탄산까지 약하다니 기억해놨다가 걸러야겠어요. 마셔볼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ㅜ.ㅜ

    2019.07.22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컵을 올릴 때마다 컵에 대한 칭찬이ㅋㅋㅋ
      동남아 맥주는 더운 날씨에 갈증 해소용으로 시원하고 목넘기 좋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맛도 밍밍하고 탄산도 약해서 별로더라고요ㅠㅠ

      2019.07.23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2. 맥주치곤 도수가 상당히 쌔네요!!
    필리핀 가면 가격이 완전 착한 산미구엘만 줄창 마셔 댔는데,
    가게되면 사서 마셔야봐야겠어요

    2019.07.22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부분의 맥주가 5도 전후지만, 7-8도짜리 맥주도 꽤 많아요.
      저는 필리핀은 안 가봤지만, 필리핀 맥주라고 하면 산 미구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맥주도 있어서 좀 신기했어요.

      2019.07.23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3. 천원이라면 저렴한가격이 절 살짝 흔들긴하는데요ㅎ이슬이 슬쩍슬쩍 보이는것이 시~~원하게 냉장보관해두신것 바로 꺼내드셨나보네요.

    2019.07.22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고, 필리핀물가 기준이니까 딱히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기는 다름 닦는다고 닦았는데, 냉장고에 있던 거 바로 꺼내서 그런지 계속 몰기가 맺히더라구요.

      2019.07.23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4. 컵이 참 귀엽네요. ㅎㅎ 도수가 7도로 높은 맥주군용 천원이면 완전 착한가격이네요 ㅎㅎ

    2019.07.22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그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한 편이지만요.
      전 도수가 살짝 높은 맥주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만큼의 맛이 안 나는 건 좀 아쉬웠어요.

      2019.07.23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5. 필리핀은 이상하게 정이 안 가는 나라인데 맥주 정보까지 제 편견에 일조를 하네요. 트리플 홉에 스트롱맥주라서 읽으며 저도 기대했어요ㅋㅋ

    2019.07.23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예전에 혜화 필리핀 시장에서 의도치 않게 바가지 비슷한 경험을 하고는 저도 별 관심이 안 갔어요.
      동생도 그닥 좋게 평가하는 나라가 아닌데, 막상 다녀오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요?ㅎㅎ

      2019.07.23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맥주에 물탔냐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ㄱ 도수는 높은데 맛이 밍밍하다니 아이러니 하네요.

    2019.07.23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수가 높으면 맛이 진하거나 쓰거나 하긴 마련인데, 이 맥주는 진짜 원액에 물을 왕창 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2019.07.24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7. 필리핀 맥주라 해서 산미구엘 생각하고 맛날거라 기대했는데
    콜트 45 스트롱은 피해야 겠네요. 맥주의 생명인 탄산이 약하다니ㅜㅜㅜ

    2019.07.23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산미구엘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은데, 산미구엘이 훨씬 맛있어요.
      맛이 밍밍한 거 그러려니 해도, 탄산 약하면ㅠㅠ

      2019.07.24 23: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