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맥주가 이렇게 캔이 예뻐?
루틴처럼 마트의 맥주 코너를 구경하다가 새로운 맥주를 발견했어요.
무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해있다는 아르헨티나 맥주였어요.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에 와인이 많이 수입되지만, 맥주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실제 우리나라에 처음 판매되는 아르헨티나 맥주라고 하더라고요.
파타고니아 바이세
파타고니아 Patagonia 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위 38°선 이남 지역을 의미해요.
안데스 산맥을 기준으로 서부는 칠레, 동부는 아르헨티나로 분류된다고 해요.
파타고니아 맥주는 아르헨티나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인데, 그 중에서 파타고니아 바이세는 주력 제품이라고 해요.
이름 자체를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따왔기 때문에 캔 디자인도 산과 강이 어우러진 대자연을 그리고 있어요.
바이세 Weisse 는 밀맥주를 의미하는데, 아르헨티나산 케스케이드 홉과 밀로 만들어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마트에서 구입했으며, 가격은 2,500원이었어요.
원래 권장 소비자 가격은 3,800원이라고 하며, 편의점에서는 4천원대에 판매한다고 해요.
용량은 473ml 로, 일반적인 큰 맥주캔보다 묘하게 용량이 적어요.
도수는 4.2%로, 우리나라 카스나 하이트 같은 맥주보다는 조금 낮아요.
IBU 는 International Bittering Units 의 약자로 맥주의 쓴맛을 측정하는 단위예요.
숫자가 높을수록 쓴맛이 강한데, 파타고니아 맥주의 IBU 수치는 10입니다.
홉의 쓴맛이 거의 없는 맥주로, 흔하게 접하게 가벼운 라거 수준이에요.
식품 유형은 맥주예요.
원산국은 아르헨티나이며, 제조사는 CERVECERIA U MALTERIA QUILMES 입니다.
수입사는 오비맥주 입니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옥수수, 밀맥아, 호프, 고수씨앗, 오렌지껍질, 효모입니다.
밀맥주라서 맥주가 약간 뿌얘요.
캔에도 안내가 쓰여있지만 밀맥주는 아래에 효모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캔 자체보다는 컵에 따라 마시는 게 좋고, 잘 흔들어서 효모가 잘 섞이도록 하는 게 좋아요.
왜 풀떼기 향이 나지?
밀맥주는 제가 싫어하는 특유의 정향향이 나긴 나요.
하지만 제가 밀맥주에 좀 익숙해진 것인지 아니면 그 향 자체가 약한 제품인지 막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원재료에 고수씨앗과 오렌지껍질이 있는 걸 보고, 호가든이나 크로넨버그 1664블랑과 비슷한 맛이 날거라고 생각했어요.
벨지안 밀맥주 스타일이고, 상큼한 향이 있긴 해요.
하지만 막 입에서 꽃필 정도로 과일향이 많이 나는 건 아니고, 묘하게 허브 같은 향이 있어요.
탄산이 강하지는 않지만, 가볍고 뒷맛이 깔끔한 편이에요.
굳이 찾아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벨기에 스타일 밀맥주를 좋아하고, 편의점 4캔 1만원 행사에 포함한다면 1캔쯤 사마셔볼 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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