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낸다고?



이번 주 월요일인 3월 19일, 신세계에서 야심차게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런칭했다고 해요.

이름하여 노브랜드 버거 No Brand Burger, 줄여서 NBB 라고 해요.

신세계푸드는 작년 6월부터 버거 플랜트 Burger Plant 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오픈해서 운영해왔어요.

노브랜드 버거는 버거플랜트에서 가격을 좀 더 낮추고, 가성비를 높여서 개편을 한 거라고 해요. 

이름 자체도 '노브랜드' 를 사용해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고 있고요.

노브랜드 버거 1호점은 홍대에 있으며. 기존의 버거플랜트 매장 (논현, 코엑스) 도 차츰 변경을 할 예정이라고 해요.



노브랜드 버거 메뉴.

햄버거 메뉴는 NBB 어메이징, NBB 시그니처, NBB 오리지널, 스모키 살사, 미트 마니아, 그릴드 불고기, 산체스, 할라피뇨 불고기, 메가바이트, 스리라차 치킨, 스파이시 BBQ 등 11가지예요.

가격은 단품은 2천원에서 5천원 대까지, 세트는 4천원~7천원대예요.

소떡롤이나 피자 바게트, 상하이 핑거 포크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사이드 메뉴도 있고, 샐러드도 탄두리 치킨 샐러드와 그린 샐러드, 치킨시저 샐러드 등 3종류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인지 사이드 메뉴는 대부분 품절이었어요.



산체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산체스예요.

가격은 단품 기준 3,800원, 세트는 5,700원입니다.

칼로리 정보는 매장 내 비치된 메뉴판 등에 공지되어 있지 않았어요.

가격은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어요.

일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중간 혹은 중저가의 라인업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산체스의 크기는 지름이 9cm, 높이 5.5cm 입니다.

크기가 생각만큼 크지는 않아요.

체감상 롯데리아의 새우버거나 데리버거 정도, 버거킹은 와퍼주니어와 비슷한 크기였어요.

포장지는 WHY PAY MORE? IT'S GOOD ENOUGH. 라고 쓰여진 노란색 + 하얀색을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제품별 포장지 구분 없이 전부 이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위에 펜으로 이름을 써서 제품을 구분하고 있어요.



산체스

산체스는 참깨번에 패티, 슬라이스 양파, 토마토, 양상추, 아보카도 퓨레, 할라피뇨, 슬라이스 치즈,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슬라이스 양파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매우 얇아요.
고기집에서 부추나 파 등과 함께 달달한 간장소스에 절여먹는 얇디 얇은 양파예요.
패티는 국내산 및 호주산 쇠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섞어서 사용했어요.
버거플랜트는 호주산 쇠고기로 패티를 만들었는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돼지고기를 섞었어요.
고기 다짐이 좀 거친 편이고, 약간의 그릴 풍미가 있어요.
패티는 버거킹의 와우 패티 느낌이 많이 나요.
할라피뇨와 아보카도 퓨레를 넣어서 멕시칸 푸드의 느낌이 좀 나요.


매콤한데 소스가 신기하다


메뉴판에도 HOT 이라고 쓰여있긴 했는데, 상당히 매콤한 맛이 강했어요.
소스도 맵고, 할라피뇨도 매콤한 걸 사용했어요.
그런데 소스가 신기해요.
토마토 베이스도 아닌 거 같고, 핫소스나 칠리소스 스타일도 아니었어요.
고추 베이스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고추장 맛도 아니예요
캡사이신으로 매운 맛을 낸 게 아니라서 캡사이신 특유의 쓴맛이 나지도 않았어요.
저는 매운 걸 못 먹어서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매웠지만,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정도의 매콤함이었어요.
구성 자체는 그닥 특이할 게 없는 조합인데, 소스가 독특해서인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맛이 나요.
아무리 대기업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전부 개발해서 판매하기는 힘들어요.
타 브랜드의 인기있는 메뉴가 있으면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어떤 메뉴를 타켓팅해서 비슷한 경쟁 메뉴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새로운 메뉴 몇 개를 추가해넣는 게 보통일 거예요.
산체스 버거는 완전히 색다르고 신기한 버거는 아닌데, 타 브랜드 햄버거에서는 이런 비슷한 맛이 나는 제품이 없는 거 같았어요.
저는 매운 걸 못 먹어서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매웠지만,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정도의 매콤함이었어요.


그런데 왜 하필 산체스야?


멕시칸 느낌을 내려고 스페인식 이름을 붙인 건 알겠는데, 왜 하필 산체스인지 궁금해요.
영어 이름은 무난하게 과카몰레로 Guacamole 로 지어놓고요.
앞으로 멕시칸 스타일로 할라피뇨 들어가고 매콤한 버거 나오면 호세, 까를로스.. 이렇게 지을 생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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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