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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가 민트충이 되었을까



저는 원래 민트를 싫어하던 사람이었어요.

민트라고는 치약 아니면 설탕을 잔뜩 넣은 모로칸 민트티 정도만 마시던 사람인데, 어느날부턴가 민트가 좋아졌어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저도 몰라요.

저에게 잠재되어있던  민트 DNA가 발현되어 나온 건지, 아니면 미뢰가 민트에서 새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 건지요.



민트 초코


할리스커피를 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도 모르게 고른 건 민트초코였어요.

우유가 들어간 건 좀 부담스럽고, 차나 에이드 종류는 너무 빨리 마셔버릴 거 같고 하다보니 민트초코가 번뜩 눈에 띄더라구요.

민트 초코 아이스에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레귤러 5,500원, 그란데 6,000원입니다.

칼로리는 레귤러 354ml 기준 뜨거운 음료는 320kcal, 아이스 음료는 363kcal 입니다.

민트초코라고 하면 이쁜 옥색을 떠올리지만, 색깔은 그냥 초코 음료였어요.

흔히 생각하는 민트색은 내기가 인공색소를 사용해야만 낼 수가 있는데, 초콜릿 색은 더 진하기 때문에 색이 묻히는 거 같아요.



위에는 생크림을 얹고, 녹색 나는 파우더를 뿌려줬어요.

정확히 무슨 파우더인지는 모르겠는데, 민트향이 나지는 않아요.



민트가 약해



민트향이 나는게,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강하고 찐한 민트향이 나지 않아요.

제 취향대로라면 민트 시럽을 한두 바퀴는 더 돌려야할 거 같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할리스커피는 시럽이 아니라 민트초코 파우더를 사용한대요.

민트초코가 워낙 호불호가 강한 맛이라서 그런지 자체적으로 맛을 약하게 만든 거 같아요.

위에 생크림을 올린 건 별로였어요.

따뜻한 음료라면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차가운 음료다보니 크림이 굳어서 위에 둥둥 떠서 지저분해보여요.

저도 생크림부터 먼저 거의 떠먹고 난 이후에 음료를 마셨어요.



민트초코 초보자맛



전체적인 밸런스로 보면 민트와 초코가 1:1로 만났다기 보다는 아이스 초코에 민트가 살짝 발담근 느낌이었어요.

민트향이 약하고 초콜릿맛이 강하기 때문에 민트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약해요.

민트에 열광하시는 분들은 너무 밋밋하다고 아쉬워하겠지만, 치약맛 난다면서 민트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할 거 같아요.

민트 강도가 배스킨라빈스31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의 1/2도 채 안 되는 거 같거든요.

저는 민트향이 진하게 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할리스커피에서는 다시 안 마실 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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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