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탑 카페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만 즐길 수 있는 사치예요.
그래서 자주 가고 싶어요.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지만, 날이 추워지면 즐길 수가 없으니까요.
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무니 Moonee 라는 루프탑 카페예요.
무니는 후암동에서 루프탑 카페나 레스토랑 등이 몰려있는 신흥로 20길에 위치하고 있어요.
6호선 녹사평역이나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남영역 등에서도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려요.
걸어갈 수는 있는 거리지만, 거리도 좀 있고 무엇보다 산길인데다가 계단이 많아서 힘들어요.
골목이 워낙 많은 곳이라 헤매기도 쉽고요.
근처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 용산02번을 타고 근처까지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입니다.
무니 메뉴.
여기는 카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와인과 병맥주도 같이 판매해요.
커피나 에이드 같은 카페 음료 종류의 경우는 가격이 5~7천원대, 맥주는 8천원~1만원대예요.
와인는 글라스 없이 병으로만 판매하는데, 간단하게 곁들여먹을 수 음식도 몇 가지 판매하고 있어요.
1층은 이래요.
루프탑은 아니지만, 인테리어가 꽤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아보였어요.
건물 전체를 카페로 쓰고 있다보니 주문할 때나 화장실 오가는 사람들 빼고는 1층에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요.
2층도 실내지만,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어요.
살짝 나무 끝이 가리는 점 빼고는 시야도 좋은 편이에요.
거울이며 식물, 소품들도 많아서 사진 찍고 놀기도 좋고요.
더운 낮시간이나 야외는 싫고 좀 시원하게 있고 싶다는 분들은 꼭 루프탑으로 올라갈 필요 없이 2층에만 있어도 충분히 예뻐요.
저는 루프탑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좀 더워서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의자는 약간 딱딱한 편이라서 조금 불편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차양막이 많아서 테이블마다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낮시간에도 이용할만 해요.
루프탑은 석양이나 야경을 보러오시는 분이 많아서 낮시간에는 좀 한산한 편인데, 한두 테이블은 꼭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플랫화이트
제가 주문한 음료는 플랫화이트이고, 따뜻한 음료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따뜻한 음료 5,000원, 아이스는 5,500원입니다.
저렴하진 않지만, 무난한 가격이에요.
루프탑 카페는 자리값 명목으로 전반적인 가격이 비싼 걸 감안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도 들어요.
커피맛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플랫화이트는 부드럽고 촘촘한 우유거품이 포인트인데, 거품이 아주 고운 건 아니라도 라떼보다는 부드러웠어요.
원두도 신맛이 약하고 고소했고요.
카페 왼편이 건물이 있어서 조금 시야가 막힌 거 빼고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좋았어요.
남산타워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요.
제가 갔던 시간대가 해 지기 전에 애매한 타임이라 역광에 딱 걸려버린 게 아쉬웠어요.
해가 지는 방향상 1-2시간만 늦게 있었어도 딱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래도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힐링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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