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013. 7.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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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마단(터키어로는 라마잔 Ramazan) 은 이슬람력 9월로,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에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드)에게 알라의 계시를 전한 신성한 달로 여겨집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시간동안, 즉 일출부터 일몰까지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실 수가 없으며, 흡연도 금지됩니다.

좀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양치질을 하거나 침을 삼키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해가 지고난 후 밤에는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라마단을 지키는 것은 무슬림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다섯 가지 의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 노인, 환자, 여행자, 생리 중인 여성 등은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단,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라마단 기간동안 단식을 못한 사람은 나중에 그 기간만큼 따로 해야합니다.


올해의 라마단 기간은 7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입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설날이나 추석 명절처럼 매년 바뀝니다.

보통 매년마다 열흘 정도 빨라집니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에너지 소모가 크지만 단식을 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서 겨울보다 훨씬 힘들다고 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저녁 8시에서 아침 5시 반 사이에만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거의 14시간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시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여행자들은 라마단 기간이라고 해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터키는 사우디 아라비아 같이 엄격하게 이슬람을 지키는 나라도 아니고, 라마단 기간에도 평소와 같이 일합니다.

관광객들이 거의 가지 않는 시골 지역을 간다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에는 음식점들도 문을 많이 엽니다.

다만, 금식하는 터키인들 앞에서는 대놓고 먹거나 너무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다니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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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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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카타르도 이슬람 국가로 알고 있는데 경유할 때 좀 신경써야겠어요.^^
    어느 해 여름에 그리스에 여행 왔을 때도 라마단 기간이 걸린 적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부다비에서 오랜 시간 경유하면서 상당한 불편함을 겪었었어요^^

    2013.07.10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기쁘네요.
      카타르나 아부다비 같은 걸프 국가들은 이슬람을 좀 엄격하게 지키는 나라라서 아마 라마단 때 불편한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터키는 워낙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가장 관광객이 몰리는 최성수기라도 평소와 다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2013.07.10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작년에 터키 여행을 20일동안 했는데 그 20일 전체가 라마단이었어요..ㅋㅋ 동부터키가 이슬람신자가 많은 탓도 있겠지만 라마단이라 그런지 더 맥주를 사기가 힘들더라구요ㅜㅜ 온 동네 슈퍼를 돌아다니며 'Bira nerede?' 'Ramazan, bira yok!'이란 대화를 거듭했던 생각이 나네요..ㅋㅋ 그래도 터키에서는 케밥집은 간간히 열려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당시 이란으로 여행 간 친구는 진짜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래도 라마단 기간에 여행가서 새벽에 에잔소리도 듣고 북치는 아저씨도 구경하고 재밌었어요^^

    2013.07.18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동부는 이슬람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다 보니 더더욱 그럴 거예요.
      정말 독특한 경험을 하셨네요ㅎㅎㅎ

      2013.07.24 04: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