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임/카페 투어2019. 10.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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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커피를 알게 된 건 이웃블로거이신 첼시 님의 포스팅이었어요.

커피와 빵이 맛있는 곳으로 꽤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참고 : 첼시♬ 님의 블로그 → https://fudd.kr/



커피와 빵이 맛있다고 유명한 곳인데, 특히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로스팅 공장도 있고  커핑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커피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 카페에서는 커피 프맅츠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한번쯤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공덕이나 마포쪽은 의외로 갈 일이 별로 없어서 이제까지 못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안국역 쪽에도 매장이 하나 있더라구요.



프릳츠 커피는 지점이 총 3개에 있는데, 도화점, 양재점, 원서점이 있어요.

제가 다녀온 안국역 근처 지점은 프릳츠 원서점이에요.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

대로변에 있긴 하지만 아라리오 뮤지엄 1층이라서 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 조금 헷갈렸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프릳츠 커피 원서점은 주문하는 곳과 차 마시는 곳이 나뉘어져 있어요.

주문을 하려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통유리창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해요.



프릳츠 커피 메뉴.

에스프레소 커피와 브루잉 커피 (핸드드립 커피), 콜드 브루 등 커피 메뉴가 메인이고, 논커피 음료는 핫/아이스초코와 프릳츠 에일 밖에 없어요.

여기가 정말 커피에 자부심이 있다는 게 느껴지는 게 브루잉 커피 원두에 써있는 정보 때문이었어요.

생산 국가와 생산자, 생산과정과 어떤 풍미가 있는지까지 전부 쓰여있었거든요.

다만, 불편한 점은 공간은 넓은데 진동벨이 없어요.

누군가는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커피를 받아서 자리를 찾아가야해요.

아니면 바리스타 분이 나와서 돌아다니면서 주문한 사람을 찾아야하거든요.



바로 뒤쪽에는 베이커리 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크루아상, 파이, 스콘 등이 있어요. 



프릳츠 로스팅 공장에서 로스팅한 원두와 MD상품들도 판매해요.



진동벨이 없으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바리스타님이 제가 주문한 커피를 핸드드립하는 걸 지켜보면서요.



앞쪽에 있는 한옥 건물은 커피를 마시는 장소예요.

인사동과 창덕궁, 종묘와 운현궁이 가까이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커피 마시는 곳도 고풍스러워요.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한가운데에 돌탑이 떡하니 위치해있으니 한옥 카페에 온 것처럼 운치가 있어요.

바닥이 돌바닥이라서 의자와 테이블이 딱 고정되지 않고 덜그럭거리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제가 주문한 커피는 브루잉 커피예요.

그냥 블랙 커피라서 잔으로 제공될 거라고 생각했더니, 커피는 스테인리스 주전자 같은 데 담아주고 덜어마실 컵을 따로 주는 게 특이했어요.

안으로 들어갈까 했으나, 왠지 그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라바날레스 티피카


제가 주문한 커피는 과테말라에서 생산된 라바날레스 티피카 Rabanales Typica 라는 원두예요.

가공방법은 세미 워시드 Semi-washed 로, 커피 과육과 함께 파치먼트에 부착된 점액질을 기계로 벗겨내서 발효한 뒤 물로 세척하는 방법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바디감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해요.

패션프루츠와 마멀레이드 풍미가 있으며, 밸런스가 좋은 커피라고 해요.

가격은 5,500원입니다.



깔끔하다



패션프루츠도 신맛나는 과일이고, 마멀레이드도 오렌지 같은 감귤류의 껍질과 과육에 설탕을 넣고 졸여서 만든 잼이라서 신맛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상대로 산밋이 좀 있긴 했어요.

하지만 연한 쓴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나고, 신맛도 막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부드럽게 넘어가요.

넘어가고 나서는 입에 텁텁함이나 신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서 식은 상태에서 마셔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잡맛이 없고 상당히 깔끔했어요.

프릳츠 커피가 이래서 유명하구나.. 싶었어요.



해가 지고 나니 좀 쌀쌀해지긴 했지만, 주변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좀 더 아늑한 분위기가 나요.
실내로 들어가면 따뜻하긴 하겠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따뜻한 물 한 잔을 더 받아서 식어버린 커피와 번갈아마시면서 계속 야외 테이블에 있었어요.
커피도 맛있고, 이런 분위기의 카페는 정말 흔치 않으니까요.
너무 추운 겨울만 아니라면 주변 지인과 같이 다시 가고 싶은 카페에요.
외국인들에게 소개해줘도 괜찮을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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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