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스타벅스에서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1 프로모션 메뉴를 출시했어요.

그 때 출시된 메뉴는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토피넛 라떼,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 이렇게 3가지예요.

출시 당시에 바쁘기도 했고, 그닥 관심이 가는 메뉴도 없었고, e-프리퀀시 이벤트 때문에 신메뉴를 마신다고 이벤트 별을 주는 것도 아니다보니 굳이 스타벅스를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스타벅스 쿠폰 기한이 간당간당 남아서 빨리 한 번은 가야했어요.

소식을 들으니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가 맛있다고 하기에 그걸 한 번 주문해 봤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Holiday White Vin Chaud 는 화이트 와인색 베이스와 생과일의 조화로 풍부한 과일 맛이 가득한 음료 라고 해요.

가격은 톨 6,100원, 그란데 6,600원, 벤티 7,100원입니다.

칼로리는 톨 사이즈 355ml 기준 따뜻한 음료 225kcal, 아이스 135kcal 입니다.



뱅쇼 Vin Chaud 는 유럽 지역에서 마시는 대표적인 겨울 음료 중 하나예요.

프랑스어로 뱅 vin 은 와인, 쇼 chaud 는 따뜻한 이라는 의미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이예요.

독일 쪽에서는 글뤼바인 Glühwein, 스웨덴에는 글뢰그 Glögg, 노르웨이와 덴마크 쪽에는 글록 Gløgg 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와인에 사과나 오렌지, 자몽 등 새콤한 시트러스계 과일과 계피, 정향, 팔각 등의 향신료를 넣어서 뭉근하게 끓여서 만들어요.

와인이 들어가지만 끓이는 동안 알코올이 날아가기 때문에 미성년자도 마실 수 있고, 감기 예방 및 기력회복을 위해서 많이 마신다고 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게 조금 특이했어요.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주로 레드 와인을 사용하거든요.

여기에는 사과 2조각과 오렌지 슬라이스 2조각, 계피 1조각과 로즈마리를 가니쉬로 넣었어요.


달짝지근하면서도 과일이 들어가 새콤한 맛도 있고, 은은하게 계피향도 나요.

생각보다 그렇게 뜨겁게 제공되지 않아서 받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었어요



따뜻한 까스활명수



포도맛 비슷한 게 있긴 했지만, 레드 와인이 아니다보니 와인 풍미가 강렬하게 느껴지진 않아요.

예전에 마셔봤던 뱅쇼는 따뜻한 포도주스 같았는데, 스타벅스의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는 묘하게 까스활명수가 생각이 났어요.

부채표 까스활명수를 뜨끈하게 데워서 탄산 빠지면 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가 싶었거든요.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는 오무라이스 잼잼을 보면 활명수에 관한 연재 내용이 있었어요.

그 만화에서 1912년 당시 활명수 제조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계피, 정향, 감복숭아씨를 넣고 적포도주를 가해 잘 혼합한 다음 3일간 침출시킨다. 이 침출액에 박하, 장뇌, 설탕, 주정, 증류수를 넣고 잘 혼합한 후 여과시켜 병에 포장한다." 라고 되어 있어요.

포도주에 계피, 감복숭아씨를 넣는다는 구성이 뱅쇼와 은근히 비슷해요.

요새 까스활명수에도 적포도주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향이나 육두구 같은 각종 향신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에 들어가는 계피 향 때문에 유사한 느낌이 들었던 게 아닐까 해요.

독특하긴 했는데,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광고의 영향이 크겠지만, SNS 상에서도 그렇게 맛있다고 입소문날 만한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전 한 번 마셔본 거에 만족하고, 또 마실 생각은 전혀 없어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728x90
반응형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