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1 프로모션 메뉴를 출시했어요.

그 때 출시된 메뉴는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 토피넛 라떼,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 이렇게 3가지예요.

출시 당시에 바쁘기도 했고, 그닥 관심이 가는 메뉴도 없었고, e-프리퀀시 이벤트 때문에 신메뉴를 마신다고 이벤트 별을 주는 것도 아니다보니 굳이 스타벅스를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스타벅스 쿠폰 기한이 간당간당 남아서 빨리 한 번은 가야했어요.

소식을 들으니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가 맛있다고 하기에 그걸 한 번 주문해 봤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Holiday White Vin Chaud 는 화이트 와인색 베이스와 생과일의 조화로 풍부한 과일 맛이 가득한 음료 라고 해요.

가격은 톨 6,100원, 그란데 6,600원, 벤티 7,100원입니다.

칼로리는 톨 사이즈 355ml 기준 따뜻한 음료 225kcal, 아이스 135kcal 입니다.



뱅쇼 Vin Chaud 는 유럽 지역에서 마시는 대표적인 겨울 음료 중 하나예요.

프랑스어로 뱅 vin 은 와인, 쇼 chaud 는 따뜻한 이라는 의미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이예요.

독일 쪽에서는 글뤼바인 Glühwein, 스웨덴에는 글뢰그 Glögg, 노르웨이와 덴마크 쪽에는 글록 Gløgg 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와인에 사과나 오렌지, 자몽 등 새콤한 시트러스계 과일과 계피, 정향, 팔각 등의 향신료를 넣어서 뭉근하게 끓여서 만들어요.

와인이 들어가지만 끓이는 동안 알코올이 날아가기 때문에 미성년자도 마실 수 있고, 감기 예방 및 기력회복을 위해서 많이 마신다고 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게 조금 특이했어요.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주로 레드 와인을 사용하거든요.

여기에는 사과 2조각과 오렌지 슬라이스 2조각, 계피 1조각과 로즈마리를 가니쉬로 넣었어요.


달짝지근하면서도 과일이 들어가 새콤한 맛도 있고, 은은하게 계피향도 나요.

생각보다 그렇게 뜨겁게 제공되지 않아서 받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었어요



따뜻한 까스활명수



포도맛 비슷한 게 있긴 했지만, 레드 와인이 아니다보니 와인 풍미가 강렬하게 느껴지진 않아요.

예전에 마셔봤던 뱅쇼는 따뜻한 포도주스 같았는데, 스타벅스의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는 묘하게 까스활명수가 생각이 났어요.

부채표 까스활명수를 뜨끈하게 데워서 탄산 빠지면 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가 싶었거든요.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는 오무라이스 잼잼을 보면 활명수에 관한 연재 내용이 있었어요.

그 만화에서 1912년 당시 활명수 제조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계피, 정향, 감복숭아씨를 넣고 적포도주를 가해 잘 혼합한 다음 3일간 침출시킨다. 이 침출액에 박하, 장뇌, 설탕, 주정, 증류수를 넣고 잘 혼합한 후 여과시켜 병에 포장한다." 라고 되어 있어요.

포도주에 계피, 감복숭아씨를 넣는다는 구성이 뱅쇼와 은근히 비슷해요.

요새 까스활명수에도 적포도주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향이나 육두구 같은 각종 향신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홀리데이 화이트 뱅쇼에 들어가는 계피 향 때문에 유사한 느낌이 들었던 게 아닐까 해요.

독특하긴 했는데,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광고의 영향이 크겠지만, SNS 상에서도 그렇게 맛있다고 입소문날 만한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전 한 번 마셔본 거에 만족하고, 또 마실 생각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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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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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날 뱅쇼가 넘 좋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9.11.20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좀 더 따끈했으면 싶었어요.
      평소에도 뜨거운 음료를 잘 마시고,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가봐요ㅎㅎ

      2019.11.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2. 뱅쇼, 특이한 이름에다가 음료자체도 특이합니다.
    잘 보고 가네요.

    2019.11.2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랑스어라서 낯설게 느껴지시나봐요.
      유럽 쪽에서는 거의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감기약처럼 마시는 음료라고 해요.

      2019.11.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3. 은은한 계피 향의 뱅쇼, 정말 좋은데요?
    잘 보고 갑니다 :)

    2019.11.20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히티틀러님뱅쇼는 낯선 음료인 것 같습니다.히티틀러님언제나 파이팅!!

    2019.11.20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처럼 자주 즐기는 음료는 아니지만, 요새 종종 파는 데가 있긴 하더라구요ㅎㅎ

      2019.11.20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5. 뱅쇼가 정확히 뭘까 싶었는데 따뜻한 와인 음료였군요. ^^
    그런데 어차피 알콜이 날아간다면 그냥 포도맛 음료라고 생각하면 되는 맛일까요?
    어떤 맛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따뜻한 포도 주스는 별로일 거 같은데 히티틀러님은 가스활명수 맛이라고 하시니 ㅋㅋㅋ

    2019.11.20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에서는 못 마셔봤어도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뱅쇼 마셔봤는데, 포도즙 만들려고 따뜻하게 끓인 포도 원액에 약간 새콤한 맛이 더해진 음료와 비슷해요.
      물론 포도주에 따라서 단 것도 있고, 신맛이 강한 것도 있긴 하지만요.
      여기 제품은 일단 적포도주가 아닌 백포도주이고, 가니쉬로 들어간 계피향이 너무 튀어서 그런건가봐요.

      2019.11.21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6. 리뷰를 보니 누구에게 추천할만한 건 아닐 거 같지만 감기예방 겸사겸사
    저도 그냥 한번 마셔보죠, 뭐. ㅋㅋ

    2019.11.20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뱅쇼는 포도주를 끓여마셔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스타벅스는 그런 게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유자차가 더 감기 예방에는 나을지도요ㅎㅎㅎ

      2019.11.21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7. 겨울에 유럽여행하며 마셨던 뱅쇼가 생각나네요 ㅋㅋ 그것도 뭐랄까.... 살짝 약맛이 났거든요. 근데 따뜻한 까스활명수라고 하니 공감이 팍 ㅎㅎㅎ 맛 묘사가 탁월하십니다요!

    2019.11.21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 표현을 늘 할 때마다 어려운데, 저건 마시자마자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싶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까스활명수 맛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소화 안 될 때마다 까스활명수를 종종 마시곤 해서ㅋㅋㅋㅋ

      2019.11.21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8. 제가 가는 스타벅스는 불투명 투박한 머그컵에 담아줘서 아쉬웠는데 히티틀러님 방문하신곳은 예쁜 유리잔에 담아줬네요~
    요즘 동글이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스벅에 자주 자유부인 하러 가는데 뱅쇼 마시면서 안그래도 이맛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하며 긴가민가 했었어요 ㅋㅋㅋ 세상,까스활명수 보다마자 무릎을 쳤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9.11.21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컵은 제가 가지고 간 거예요.
      저도 투박한 머그컵에 담아주는 게 영 그래서 유리컵을 따로 챙겨갔어요.
      까스활명수 맛이라고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코웃음을 치던데, 공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다행이에요ㅎㅎ
      제 입맛이 이상한 줄 알았어요ㅠㅠ

      2019.11.21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 차라리 따끈하게 줬으면 감기약 대신이란 느낌으로 마셨을것 같기도 한데 정말이지 미지근~하게 주더라구요~
      제것만 그런줄 알았는데 원래 그 온도로 제공되는건가봐요 ㅎㅎ
      저도 크리스마스음료라서 한번 도전해봤지만 또 마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2019.11.21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도 이 글 보고 마셔봤어요. 전 아주 따뜻하게 주셔서 맛나게 마셨어요. 게다가 너무 예뻐서 눈이 즐거웠어요^^

    2019.11.21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니쉬가 다양해서 이쁘긴 하죠.
      아주 따뜻하게 나왔다면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전 미지근하게 나온 게 참 아쉬웠거든요.

      2019.11.21 19:3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