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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은 '문래동 예술촌' 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핫플레이스로 뜨는 지역 중 하나에요.

영등포 공업지역으로 철공소들이 다닥다닥 붙어잇는 거리에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는 공방과 스튜디오, 맛집과 카페들이 공존하고 있는 거리거든요.

성수동도 과거 창고나 공장이었던 곳을 카페 및 공방으로 개조하여 카페 거리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수제화를 만드는 제화거리 등이 있기 때문에 딱 데이트 코스의 느낌이 나요.

문래동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쇠붙이들이 널부러져서 있고, 아직도 작업 중인 철공소들에서 나는 소리가 요란했어요.

그 부산스럽고 오래된 골목길을 지나다가 딱 봐도 새로 리모델링한 거 같은 깔끔한 외관인 카페와 공방들이 불규칙하게 산재되어있는 느낌이 참 독특하긴 했어요.



카페 1953 위드 오드리


제가 다녀온 카페는 카페1953 위드 오드리 Cafe 1953 with Audrey 라는 카페예요.

인스타그램에서 문래동 핫플레이스를 소개한 카드뉴스를 봤는데, 그 중에 분위기가 좀 괜찮아보여서 가게되었어요.

문래동 카페라고는 하지만, 실제 위치는 문래역보다는 신도림역에 오히려 더 가까워요.

1, 2호선 신도림역 6번 출구에서 도림천을 건너 500ml 정도 거리, 걸어서는 8~10분 정도 걸어요.

2호선 문래역에서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휴무일은 따로 없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오드리 햅번의 마네킹와 피규어들이 장식되어 있어요.

알고 보니 여기는 오드리 햅번 컨셉의 박물관 겸 카페라고 해요.

카페 이름인 '카페 1953 위드 오드리' 에서 오드리는 오드리 햅번을 의미하고, 1953은 오드리 햅번의 대표 작품인 '로마의 휴일'이 개봉된 해라고 하네요.



카페는 원래 일제 시대 때 지어진 폐공장이었다고 해요.

70년 이상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거라고 합니다.

천장은 목조인 거 같았는데, 보수도 되어있고 시스템 냉난방이 설치되어 외풍이 든다거나 춥지는 않았어요.



주방 겸 계산대.

여기에도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의 오드리 햅번의 전신 판넬이 서있어요.

주문 및 결제는 여기에서 하고, 음료는 자리로 직접 가져다줍니다.





카페 1953 위드 오드리 메뉴.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함께 조각케이크, 파니니, 샌드위치, 베이글 같은 디저트 및 브런치 메뉴가 있고, 피자, 파스타, 라자냐 같은 음식도 판매해서 식사도 가능해요.

음료는 5~7천원대이며, 푸드는 1만원 전후입니다.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카페를 둘러보았어요.

이 곳은 오드리 햅번을 좋아하는 덕후 분께서 개인 소장하고 계신 오드리 햅번 유품과 피규어들을 다양하게 진열해놓았어요.

예전에 MBC에서 방영했던 '능력자들' 이라는 프로그램에 오드리 햅번 덕후로 출연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차이 코코넛 밀크티


음료 종류가 많아서 추천을 받았는데, 직원 분께서 밀크티를 추천해주셨어요.

밀크티가 4-5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 제가 고른 건 차이 코코넛 밀크티예요

가격은 따뜻한 음료 6,000원, 아이스 6,500원입니다.

파우더가 아닌 티백을 직접 우려서 만든다고 하는데, 오드리 햅번이 생전에 밀크티를 즐겨마셨다고 하네요.



코코넛은?



티백의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차이 밀크티 티백을 우리고 우유를 넣은 거 같아요.

차이 밀크티 특유의 약간 알싸한 계피향은 나는데 코코넛 향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살짝 밍밍해서 설탕을 약간 추가해서 마셨어요.



아이스 뱅쇼

뱅쇼 Vin Chaud 는 겨울 시즌 메뉴로, 유럽 지역에서 포도주에 각종 과일과 계피 같은 향신료를 넣고 따끈하게 끓여마시는 음료예요.
현지에서는 겨율이 되면 감기 예방 음료 등으로 길거리에서도 많이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인데, 누가 얼죽아의 나라 아니랄까봐 아이스로도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 뱅쇼에는 자몽 슬라이스가 들어있었어요.
실제 알코올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쌉사름하면서도 적당히 단 맛도 있고 상큼한 향이 나는게 꽤 맛있어요.
탄산수를 섞어서 에이드로 만들어도 맛있을 거 같더라구요.






독특한 컨셉의 재미있는 카페였어요.
오드리 햅번은 흑백 영화로만 몇 번 봤는데, 우리나라에 그녀의 유품이 있고, 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예쁜 피규어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문래동 예술촌 구경하는 김에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브런치나 디저트도 먹고 하기 좋은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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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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