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즈베키스탄 일주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기차 안에서 봤던 영화입니다.

jodugar 라는 말은 사전적으로는 '마술사, 마법사'라는 의미지만, 직접적인 마술사보다는 '마녀, 무당' 정도에 가까운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영화들은 대부분 사랑과 결혼을 주제로 하는 코미디 물이 대부분인데, 보다보면 거의 예상하는 대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pistachi qiz(해바라기씨를 파는 소녀)' 라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재 자체가 매우 신선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인기 가수인 '롤라 Lola'가 여주인공 역을 맡고, OST를 불렀습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그녀가 부른 OST 자체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좌판을 열고 주전부리를 파는 어린 소녀.



자기도 먹고 싶은 마음에 과자 한 개 몰래 집어먹다가 걸려서 혼이 났습니다.

노인은 어린 소녀에게 나가서 돈을 벌어오라며 억지로 장사를 시킨 거였고, 소녀는 학대를 당하고 있던 것입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 한 남자.



"자기야, 왜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을 안 받아? 난 이제 당신 외에 다른 건 아무 것도 필요 없다는 거 알잖아."

"말했잖아. 일이 많다고. 쓸데 없이 부르지마."


남자는 결혼을 해서 부인과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었지만,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던 것.

그러나 점차 자신에게 집착하는 여자에게 싫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인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불륜녀는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와서 자신을 기다립니다.


"집이든 돈이든 자동차는 뭐든지 해줄테니까, 제발 나를 편하게 놔줘."



하지만 여자의 태도는 강경합니다.


"내게는 당신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어요.

날 버릴거면 차라리 나를 죽여요.

난 절대로 당신이 편하게 살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예요."



남자는 동료에게 어떻게 해야하나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의 대답은...

"죽여버려."



남자는 다시 여자를 만나러 왔다가 어린 소녀를 봤습니다.

남자는 소녀에게 측은지심이 생겨 이것저것 맛 보라며 팔고있던 과자와 초콜렛을 전부 소녀에게 뜯어줍니다.



"아저씨, 저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내겐 너와 비슷한 아들이 하나 있단다. 너는 소원이 뭐니?"

"저는 바다를 보고, 물고기처럼 수영하고 싶어요."


남자는 원래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소녀에게 쥐어주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러나 초콜렛이 잔뜩 묻은 입과 뜯어진 과자봉지들을 본 노파는 소녀가 팔 물건들을 전부 먹어치웠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며 집 안으로 소녀를 끌고 들어갑니다.



살짝 밀친다는 것이 그만 소녀는 돌에 머리를 찧어버리고...



노파는 서둘러 구급차를 부르지만...



돌아와보니 소녀는 핏자국만 남긴 채,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그 사이 남자와 불륜녀는 바다로 놀러갔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내게 이러지 말아요."



돌아올 때는 혼자.



그리고 10년 후.....


남자는 가정을 계속 지켰습니다.

그러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병이 생겨, 입에 거품을 물고 발작을 하기 일쑤입니다.



아들은 발작을 일으키는 중에 한 여인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 집 근처에 초능력자 처녀가 하나 있는데, 치료 능력이 그렇게 좋다더라.

속는 셈 치고 아들 한 번 데리고 가봐."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에 어머니는 아들을 설득합니다.

아들은 그닥 신뢰는 가지 않지만, 어머니를 위해서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 초능력자는 자신이 환상 속에서 봤던 그 처녀였습니다.

처녀는 항상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가린다고도 하고, 너무 예뻐서 환자들을 홀리지 않기 위해서 얼굴을 가린다고도 했습니다.



사정을 해서 얼굴을 보고 난 남자는 첫눈에 반했습니다.



여자도 왜인지 모르게 남자가 자꾸 생각납니다.



그 다음날부터 아들은 처녀를 계속 따라다니고...



치료와 약초 채집을 명목으로 같이 산에도 같이 갑니다.



"그런 초능력은 어떻게 생기게 된거예요?"

"어릴 적에 돌에 머리를 부딪쳤는데, 그 때부터 이상한 능력이 생겼어요."



할머니는 손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 남자와 잘 되기를 바랬습니다.



"대체 어떻게 하신거죠? 병세가 많이 좋아졌네요."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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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렇게 끝인가요? 아니죠? 흥미진진해요!!

    2013.07.29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연히 끝이 아니죠ㅎㅎㅎ
      2편도 있습니다.
      수요일에 아침에 업데이트할 예정이예요.

      2013.07.29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 애타게 만드는 블로깅이시네요 ㅋㅋ

    2013.07.29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두 편으로 잘랐는데, 애타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ㅠㅠ

      2013.07.30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3. 리뷰 잘 보고 가요 ~~ 2편 기다릴게용 ㅋㅋㅋㅋㅋ 진짜 감질맛나는 포스팅이네요

    2013.07.30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일일이 캡쳐하시는것도 큰 일입니다..
    다음 편이 궁금해집니다..

    2013.07.31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