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술을 많이 사와요.

일본은 술 종류 자체도 다양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제품도 많은 데다가 가격도 저렴하거든요.

술은 안 좋아하는 사람도 호로요이 같은 달달한 과실탄산주를 마시거나 사오곤 하니까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때, 저도 술을 사올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무슨 술을 사아할지 몰랐어요.

사케 쪽은 관심이 없고, 위스키 같은 건 우리나라에 들어온 제품도 제대로 못 마셔봤고, 맥주 같은 건 굳이 사야할 필요를 못 느꼈어요.

일본 가면 무슨 술을 사오면 좋을지 주변에 물어보니, 유자술을 사오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달달해서 마시기도 좋고, 취향을 잘 안 탄다구요.

우리나라도 유자로 만든 술이 있긴 해요.

전남 고흥 지역은 유자가 많이 생산되어 유자로 막걸리나 리큐르 같은 걸 만들어서 판매한다더라구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자술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전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으니 여행할 때 보이면 한 병 사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비조푸 유주 


제가 구입한 제품은 비조푸 유주 Bijofu Yuzu 美丈夫 ゆず 라는 제품입니다.

유자술이 일본에서는 대중적인지, 마트에서도 1-2종류 정도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건 시음을 해봤기 때문이에요.

야나카긴자 谷中銀座 에 에치고야 혼텐 越後屋本店 에서 잔술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마셔보니 맛이 꽤 괜찮았거든요.



참고 : [일본] 도쿄 야나카긴자 술집 에치고야 혼텐 東京 中谷銀座 越後屋本店



가격은 1,790엔 (약 2만원) 입니다.

구입 장소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으니 1,700~2,000엔 사이에 판매하는 거 같아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가는 1739엔입니다.



영어로 Yuzu Liqueur, 유자 리큐르라고 쓰여있어요.

제조사는 하마카와 쇼텐 Hamakawa Shoten Co.Ltd 이라는 곳으로, 일본 남부 지역에 있는 고치현  高知県 에 있는 양조장이에요.

주로 사케를 만드는 곳인데, 산복숭아 やまもも, 유자 ゆず, 폰칸 ぽんかん (타이완이 원산인 귤의 일종) 등으로 만드는 과일 리큐르도 생산하고 있어요.



종류는 리큐르이며, 도수는 7% 입니다.

원재료는 일본주, 유자 (고치현산), 액상과당입니다.

용량은 720ml 입니다.



제조년월일은 2019년 6월이었습니다.

제가 구입했을 때가 2019년 8월이니까 생산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어요.

유통기한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도수가 낮다보니 냉장보관을 하고 개봉 후에는 빨리 마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위아래에 침전물 같은 게 있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 위아래로 흔들어서 잘 섞어줬어요.




찐한 유자차



정말 달고 셔요.

향이나 맛이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자차와 똑같은데, 몇 배를 농축해놓은 거 같은 진한 맛이 나요.

도수가 낮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되지만, 저는 너무 찬 건 싫어서 따뜻한 물을 조금 섞어서 오유와리로 마셨어요.

더운 여름이라면 탄산수와 얼음을 섞어서 유자에이드처럼 마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유자술 자체는 만족스러웠어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술값이 저렴하고,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 되는 주류도 많아서 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관세를 내고서라도 몇 병씩 사오곤 해요.

사케 같은 건 안 좋아하고, 위스키 같은 하드 리쿼 hard liquor 는 뭘 사와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유자술을 기념품으로 사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익숙한 맛이고, 단 맛이 강한 데다가 도수가 낮아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없고, 선물하기도 괜찮을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자술, 달달하니 괜찮을 것 같아요.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2020.04.10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단맛이 강하긴 한데, 아예 술을 모르시는 분이 애매한 거 사오는 거보다는 훨씬 나은 거 같아요ㅎㅎ

      2020.04.13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2. 7도 알콜이면 가볍게 마실 수 있겠네요
    맛도 좋을 것 같아요.. ^^

    2020.04.10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스트레이트는 진짜 달고 시고 찐하더라구요.
      적당히 희석해서 먹는 게 좋은 거 같아요ㅎㅎ

      2020.04.13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3. 금요일이네요.
    포스팅 잘보고니다.
    오늘도 커피한잔하고 수고하세요.

    2020.04.10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희집엔 레몬주 있는데 먹을만하더군요 ㅎㅎ 아참 이태리산입니다

    2020.04.10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레몬첼로 말씀이시군요.
      저도 롯데마트에서 한 병 사마셔봤는데, 향긋하고 상큼하니 맛있더라구요ㅋㅋ

      2020.04.13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앗! ㅠㅠ 탄산수와 섞어먹고 싶어지는 술인거 같아요 :) 상큼한맛이 가득할거 같은맛!

    2020.04.10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탄산수와 섞으면 약간 도수가 있는 유자에이드 맛이 날 거예요.
      진짜 진한 유자차 맛이었거든요.

      2020.04.13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6. 술이 아니라 음료수 같은 색감이네요.

    2020.04.10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7도면 맥주보다 높은 도수예요.
      달다고 드시다가는 술이 훅 오를 수도 있어요 ㅎㅎㅎ

      2020.04.13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런 과일 맛 나는 술은 여성분들이 좋아 하실 것 같네요. 전 술을 이제 못하게 되어서 안타갑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생각으로 ㅎㅎㅎ

    2020.04.10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