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요.
당시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매우 거세게 일어났고,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많이 퍼져있다고 들었어요.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엔화를 여유롭게 환전해갔더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남았어요.
일본은 가까운 나라고, 조만간 갈 일이 있겠지.. 싶어서 남은 돈은 환전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한국발 입국자들의 일본 입국이 제한되었어요.
일본 내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방역과 관리 자체가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2020 도쿄 올림픽도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내년조차 개최를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으니까요.
1-2년 내의 일본 여행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 엔화는 계속 오르고 있어요.
작년에 제가 환전을 했을 때가 100엔 = 1124.76원이었어요.
SOL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환율우대 90%를 받은 가격이에요.
참고 : 신한은행 쏠 SOL 어플리케이션으로 쏠편한환전 이용 후기
무역 제한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하루이틀 사이에 엔화 환율이 정말 급속도로 뛰었어요.
비싸지만, 그나마 선방한 거예요.
이 이후 여행 떠나기 까지 매일 환율을 체크했는데, 100엔 기준 20원 이상 더 올랐거든요.
하지만 최근 엔화가 또 다시 오르고 있어요.
당분간 여행을 가기는 글렀으니 내가 산 가격 이상 오르면 환전을 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던 참이었어요.
서울 간 김에 명동에서 환전하기로 했어요.
환율이 제일 좋은 환전소를 찾기 위해 '마이뱅크' 라는 어플을 사용했어요.
화폐를 종류를 일본 엔화로, 엔화팔 때로 지정해서 환전소를 검색해봤어요.
환율은 100엔 = 1,148원이었어요.
환전소는 환율이 높은 곳부터 정렬이 되어있는데, 코엑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명동에 몰려있어요.
제가 간 곳은 명동제일환전센터 입니다.
아까 리스트에 두번째에 있던 곳이에요.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쪽으로 가다보니 제일 먼저 보였거든요.
유네스코길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4-5분 정도,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에서는 7-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환율은 앞에 있는 화면에 나와있어요.
달러와 엔화, 위안화, 홍콩달러, 대만 달러, 유로, 호주 달러, 싱가포르 달러,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까지 다양한 외화를 환전할 수 있어요.
일본 환율은 미리 어플에서 확인한대로 1엔 = 11.48원, 즉 100엔 = 1,148원이었어요.
커미션은 없습니다.
저는 수중에 가지고 있던 2만 2천엔을 환전했고, 25만 2,560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행가기 전에 산 가격이 247,450원 정도니까 약 10개월 사이에 5천원 정도의 이득을 보았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은행이자보다 나아요.
명동까지 와서 환전하니까 은행에서 우대받고 환전한 거보다 환율이 더 좋기도 하고요.
원래 제 돈이긴 하지만 묵혀둔 돈을 환전하니까 왠지 모르게 공돈이 생긴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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