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20. 6.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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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장안의 화제인 신상 맥주가 있어요.

바로 세븐브로이 라는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나온 곰표 밀맥주예요.

'곰표 밀가루' 의 바로 그 곰표, 맞아요.

작년에 곰표에서 티셔츠나 패딩 등을 제작하고, 팝콘과 나초를 판매하며 각종 레트로 아이템을 선보여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어요.

그냥 '저렇게 마케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이 그냥 신기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맥주 캔의 사진을 보자마자 실소가 터져나오면서 '저건 꼭 먹어봐야해!'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단순히 제가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예요.

밀가루로 유명한 회사에서 만든 밀맥주라고 하니 정말 무슨 맛을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곰표 맥주


곰표 맥주는 디자인도 딱 곰표 밀가루 스타일로 되어있어서 보자마자 바로 알아볼 수 있어요.

편의점 CU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요.

최근 CU에서 세븐브로이나 플래티넘브루어리 등 수제맥주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크래프트 맥주를 많이 판매하는 거 같아요.

가격은 1캔에 3,500원이며, 4캔 만원에 포함됩니다.

용량은 500ml 입니다.


밀가루 봉지에서는 가만히 서있던 백곰이, 맥주캔에서는 너무 즐거운 얼굴로 한 잔 하고 있어요.

이제 코카콜라는 질리고, 새로운 맥주의 세계에 눈을 떴나봐요.

저 두툼한 뱃살은 아마 술살이 아닐까.. 싶은 합리적 추론을 해봤어요.



제품명은 곰표 이며, 제품유형은 맥주입니다.

제조회사는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 위치한 세븐브로이양평 (주) 입니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독일, 네덜란드), 밀 (외국산/독일, 네덜란드), 밀가루(국산), 홉(독일), 혼합제재 (유화제, 패션후르츠 추출물, 복숭아추출물, 파인애플 추출물), 효모(벨기에), 효모영양제입니다.

도수는 4.5%로, 카스나 맥스 같은 라거 맥주와 동일합니다.



색깔은 일반적인 라거맥주와 거의 비슷한 톤이었어요.

밀맥주는 보통 거품이 많이 생기는 편인데, 곰표 밀맥주는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파인애플 향?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전 밀맥주를 별로 안 좋아해요.

밀맥주에서 나는 특유의 향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처음에는 정향 같은 맛이 좀 느껴지긴 했지만, 그 한 모금만 넘기면 과일향이 나요.

성분을 보면 패션후르츠, 복숭아, 파인애플 추출물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지난 번에 마셔봤던 에델바이스 피치와 비슷하기도 한데, 복숭아보다는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의 향이 상큼하게 나요.

도수는 일반 맥주와 동일하지만 과일향이 폴폴 나서 그런지 살짝 라들러 맥주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다행히 밀가루맛 (?) 은 안 났어요.

산뜻하고 약간 과즙이 들어가서 술맛이 덜 나서 호록호록 가볍게 마시기 좋아요.

1664 블랑이나 호가든 같이 꽃향이 폴폴 나는 벨지안 위트 맥주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특히 좋아하실 거 같아요.



마케팅 잘했네



사실 맛보다 더 크게 느껴진 건 마케팅을 참 잘했다는 거예요.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맥주는 페일라거이지만, 어설프게 했다가는 그냥 곰표 밀가루 껍데기를 입힌 맥주 밖에 안 되었을 거예요.

밀가루를 만드는 기업에서 밀이 들어간 맥주를 만드니까 뭔가 웃기기도 하면서 설득력있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고 생각해요.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성장하면서 편의점에만 가도 10종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맥주를 판매하는지도 잘 모르고, 잘 사지도 않아요.

실상 맥주 맛을 구분해서 찾아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 틈바구니에서 '곰표밀가루에서 밀맥주를?' 이라면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히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한 건 정말 마케팅의 승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요.

이게 1회성에 그칠지, 오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케팅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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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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