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2013.08.11 08:30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수 Nury Meredow 의 Ejem(나의 어머니) 이라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 대통령이자 독재자로 유명한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이하 니야조프) 대통령에 관한 내용입니다.

니야조프는 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940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슈하바트 근처의 '급작 Gypjak' 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싸우다가 전사하였고, 어머니가 니야조프와 두 명의 형제, 즉 세 아들을 홀로 키웠습니다.


사진 출처 : http://www.ruhnama.info/ruhnama-en/htm/gurbansoltan.htm

어린 니야조프와 그의 어머니, '구르반솔탄 Gurbansoltan'의 초상화


지금도 그렇지만 남편도 없이 여성 혼자의 몸으로 자녀 셋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잠을 줄여가며 카펫을 만들어 팔아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나마도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1948년 10월 6일, 아슈하바트에는 진도 7.3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아슈하바트 인구의 2/3인 19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을 정도로 큰 지진이었는데, 그는 어머니와 두 형제를 이 지진으로 인해 잃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 가족을 전부 잃고 고아원에서 자란 탓이지, 그는 유난히 어머니에 대해서 각별한 감정을 가진 듯 합니다.

그의 저서인 '루흐나마'에도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언급한 바 있으며, 달력에서 8월을 자신의 어머니 이름인 '구르반솔탄 Gurbansoltan'으로 부르게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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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뮤비 보니 카펫 만드는 장면도 나오는군요. 노래 분위기가 참 묘한데요?

    2013.08.11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투르크멘 노래들이 아직도 저렇게 흥얼흥얼 거리는 분위기가 좀 있어요ㅎㅎ
      이러한 배경을 모르면 그냥 어머니에 대한 흔한 노래구나 했을텐데, 니야조프 전 대통령의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라는 걸 들으니까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노래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한데, 아직 가사를 못 찾아자서 아쉬워요.

      2013.08.11 20:4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