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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더종로R 는 종로타워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에요.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도 여기에 최초로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위치는 보신각 맞은 편으로,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입구가 있어요.



원래는 1층에도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여기로 들어오는 입구도 폐쇄했어요.



종로타워 입구는 하나만 열어두고 열화상 카메라를 놓아둬서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어요.



영업시간도 현재 단축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1층 매장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잠깐 운영합니다.

2층은 월~금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2층 매장은 정상운영되고 있습니다

좌석은 많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은근히 자리잡기 힘들 수 있어요.

먼저 한 바퀴 돌아보면서 빈자리를 확인한 휘 앉을 좌석부터 맡아두고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스타벅스 더종로R 메뉴.

여기는 리저브 매장이자 티바나 매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타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이 많아요.

제주나 용인에버랜드 한정 판매 메뉴를 제외하고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나온 메뉴는 전부 맛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되요.



이 매장에서는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와 리저브 브루 컴패리즌 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이 2가지 메뉴는 스타벅스 청담스타R, 송도트리플R, 더종로R, 여의도KBS R, 마곡사이언스타워R, 더해운대R, 압구정R, 대구그랜드호텔R, 천안신부R, 대한상공회의소R, 용인죽전역R, 서면중앙대로R, 이대R, 부산광복로R 등 10여 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예요.




저는 리저브 브루 컴패리즌을 주문했어요.

리저브 브루 컴패리즌 Reserve Brew Comparison 은 한 가지 리저브 원두를 푸어오버 Pour Over, 케맥스 Chemex, 사이폰 Siphon,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추출해서 브루잉 기구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에요.



리저브 브루 컴패리즌


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이폰, 케멕스,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가 제공되어 나와요.

용량은 각각 237ml 씩, 숏 사이즈가 3잔이 나오는 셈이에요.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음료는 따뜻한 것과 아이스, 둘 다 가능한데, 저는 아이스지만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원두는 리저브 원두 중에서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을 제외하고 전부 선택 가능한데, 저는 엘살바도르 라 팔마 El Salvador La Palma 로 골랐어요

원두 설명을 보면 '산뜻한 히비스커스와 잘 익은 달콤한 라즈베리' 라고 되어있는데, 브루잉 방법에 따른 맛의 비교를 느끼기 위해서는 고소한 맛이 강한 것보다는 산미나 과일맛이 강한 원두를 고르는 게 훨씬 쉽거든요.

이 원두를 단품으로 주문할 때에는 푸어오버, 클로버, 케멕스는 7,000원, 사이펀은 8,000원입니다.



리저브 음료라서 바크 초콜릿도 하나 같이 줍니다.

리저브 매장은 사실 음료가 비싼데 바크 초콜릿 하나를 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확 비싼 거 같지는 않았어요.



데미타세 (에스프레소 잔) 같은 작은 잔을 같이 주기 때문에 하나씩 따라봤어요.

똑같은 원두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조금씩 달라요.

제일 먼저 사이폰 커피는 3가지 중에서 가장 맛이 진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독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사이폰 Siphon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맛도 맛이지만 보는 즐거움이에요.

할로겐 램프가 반짝이면서 플라스크 내에 물이 끓고, 물이 쭉 로드를 따라 올라가고, 커피를 넣어서 젓고, 우려진 커피가 다시 쭉 내려오는 브루잉 과정은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단점은 그 과정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파트너님이 브루잉하실 때 시간을 재봤더니 물이 끓는데 걸리는 시간을 제외해도 대략 5분 정도인데,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긴 시간이에요.

맛에 있어서도 과일향이나 산미가 풍부한 원두의 경우는 그 향미를 잘 살리지 못하기도 하고요.

푸어오버 Pour Over 방식의 경우, 드리퍼 재질은 도자기이며, 디자인은 칼리타 드리퍼와 비슷해요.

브루잉 도구에 따라 사용하는 원두의 양이 다른데, 사이폰이나 케멕스보다 푸어오버의 원두 양이 더 많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가지 중에서 맛이 제일 부드럽고 연해요.

시간이 지나서 얼음이 녹으니까 구수하니 원두커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푸어오버처럼 내리는 방식의 커피는 산미나 향미가 많이 사는 편인데, 원래 스타벅스 원두가 강배전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향미가 많이 살지는 않더라구요.

케멕스도 매력이 있는 브루잉 도구지만, 저 3가지 사이에서는 좀 어중간했어요.

사이폰과 푸어오버의 중간 정도라서 딱히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특징은 없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투어를 다니거나 이것저것 마셔보는 사람들은 있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를 두고 비교해보는 건 쉽지 않아요.

원두를 여러 가지 비교해보는 건 그래도 가능하지만, 추출 도구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아요.

요즘 브루잉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해도 대부분 1-2가지 정도를 사용하지, 여러 가지를 구비해놓고 있지는 않거든요.

1만 5천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커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주문해볼만한 메뉴였어요.

대신 식후에는 주문하지 말고, 2명이서 이거 하나 시켜도 괜찮을 거 같아요.

숏 사이즈라고 해도 3잔이나 되니까 은근히 배부르고, 나중에는 카페인 과다로 약간 속이 메슥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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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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