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리뷰/편의점2020. 6.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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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S25 편의점에서 애주가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신상품이 나왔어요.

바로 '아이스 빅볼' 이라는 얼음이에요.



아이스 빅볼


아이스 빅볼은 편의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얼음컵인데, 잘게 부순 얼음 대신에 큰 구형의 얼음이 하나 들어있어요.

얼음의 지름은 7cm 이며, 기존 얼음보다 

가격은 1,200원입니다.

다른 얼음컵이 600~800원 이니 거의 2배나 되는 가격이긴 해요.



제품명은 유어스)아이스 빅볼 이며, 식품 유형은 식용얼음입니다.

원재료는 먹는물 100%, 진짜 물만 얼린 거예요.

내용량은 160g 입니다.

보관방법은 영하 10℃ 도 이하에서 냉동보관해야합니다.

냉동상태의 컵이므로 간혹 깨진 경우가 있으니 확인후 사용해야하고, 얼음이 단단해서 한번에 먹으면 목걸림이나 치아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온더락 잔에 옮겨담아봤는데, 주둥이에 꽉 껴요.

바에 온 것처럼 분위기 좀 내보려고 하는데, 아예 불가능해요.



결국 아이스볼을 다시 컵에 옮겨담고, 여기에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마시기로 했어요.



의도하지 않은 플로팅



컵의 형태가 아래쪽으로 갈수록 약간 좁아지는데, 여기에 아이스볼이 중간에 끼게 되어있어요.

그러다보니 음료가 잘 내려가지 않아요.

완전히 밀착되는 건 아니라서, 티스푼으로 아이스볼을 빙빙 돌리면 그 사이로 음료가 빌빌빌빌 새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섞지?



제가 의도했던 건 가리발디 Garibaldi 라는 칵테일이에요.

붉은색 나는 약초 리큐리인 캄파리 campari 와 오렌지 주스를 1 : 2~3 비율로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캄파리 오렌지 campari orange 라고 불리기도 해요.

1분 남짓의 시간 끝에 음료가 다 내려오긴 했어요.

문제는 캄파리가 쓴 맛이 있기 때문에 오렌지랑 잘 섞어서 마셔야하는데, 얼음을 꺼내지 않는 한 섞을 수가 없어요.

티스푼으로 해봐도 윗부분만 깔짝깔짝 섞이고, 아래는 그대로 있어요.

뚜껑도 밀폐되는 게 아니라서 흔들어 섞기도 힘들고요.

실온에 10분 이상 놔둬야 얼음이 녹아서 그나마 공간이 생기더라구요.







크고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은 구하기 어려워요.

모양이야 다이소에서 얼음틀 사서 얼리면 만들어지긴 하지만, 가정용 냉장고에서 얼린 얼음은 공기가 들어가서 뿌옇고 금방 녹아버려요.

큰 사이즈의 투명한 얼음을 원하시는 분들은 김치통 같은 큰 통에 얼음을 얼린 뒤 투명한 부분만 잘라서 쓰고, 나머지는 버린다고 들었어요.

구 모양의 얼음은 아예 '아이스볼 메이커' 라는 비싸고 부피 큰 제품을 사거나 큰 얼음을 칼 같은 걸로 동그랗게 카빙해서 쓰던가 해요.

하지만 집술러 중에서 그 번거로움과 손시려움, 다칠 수 있는 위험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온더락용 아이스볼을 만들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생얼음이나 돌얼음을 사서 그 중 큰 걸 골라쓰는 데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아이스 빅볼은 정말 반가워요.

1,200원이라는 돈으로 간편하게 갬성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정확히는 몰라도 이런 얼음은 공급가 자체가 1천원 정도라고 하니 시중 판매가가 그렇게 허무맹랑하게 매겨진 것도 아닌 거 같고요.

하지만 단점은 너무 크다는 거예요.

온더락 잔에도 넣을 수 없고, 컵에다가 뭘 만들 때에도 섞거나 젓기 힘들어요.

GS25에서 아이스 빅볼 활용법이라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예거 마이스터에 에너지 드링크를 섞는다거나 깔루아에 커피우유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는 등의 레시피를 알려주는데, 얼음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서 넘치거나 할 수 있어요.

차리리 아이스볼을 지름 6~6.5cm 정도로 조금 작게 만든 다음에 가격도 1,000원 정도에 맞춰서 판매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냉동실에 2-3개는 미리 쟁여두고 틈틈히 쓰려고요.

여름 시즌 한정으로 잠시 출시된 게 아니라 계속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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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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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냥 신기하네요.
    편의점에서 파는 얼음들은 잘게 쪼갠 얼음들뿐인데...이거 완전히 녹을려면 한참 걸리겠는데요..^^

    2020.06.21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료 부어놓고 꽤 오랜시간 지났는데, 일반 얼음보다 잘 녹지는 않았어요.
      1-2번 더 리필해서 써먹을 정도?
      하지만 광고에 나온 것처럼 6-8시간까지 버티는 건 아닌 거 같아요.

      2020.06.21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2. 빅볼도 이제 팔군요! 빅볼만들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나오는거 보면 이제
    집에서 커피나 칵테일을 만들어먹어도 좋을거 같아요 :)

    2020.06.21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에 커피 하나 녹여먹기엔 좀 아깝다는 분도 계신데, 저도 커피로 먹기에는 좀 아깝고..
      칵테일은 괜찮은 거 같아요.
      위스키 온더락 같은 경우는 2-3잔 정도는 재사용해도 되지 않을까요?ㅎㅎ

      2020.06.21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3. 천천히 녹아 좋을듯 하네요

    2020.06.21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확실히 오래가긴 했어요.
      2시간 정도 두고 천천히 마셨는데, 저거 얼음 하나로 버텼거든요ㅋㅋㅋ

      2020.06.21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4. 물을 사 먹는 것도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얼음을 돈 주고 사 먹어야 되는군요.
    1,200원이나 주고 말이죠. ^^;;;;;;

    이것도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겠죠? ^^

    2020.06.22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예전에는 "왜 물을 돈 주고 사마셔?"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주 익숙한 풍경이에요.
      물론 제돈주고 사먹을 때는 그냥 맹물은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라 뭐라도 더 들어가있는 차종류를 사긴 하지만요.
      얼음도 사드신다는 분이 꽤 많더라구요.
      칵테일 만드시는 분들은 얼음 퀄리티에 맛이 좌우가 많이 되어서 그렇기도 하고, 요즘 같이 더운 날 왜 안 얼려놨냐, 누가 다 먹었냐 하기보다는 사서 먹는 게 나은 거 같기도 해요.
      3kg 에 2-3천원이면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고요.

      2020.06.22 00:47 신고 [ ADDR : EDIT/ DEL ]
  5. 빅볼이 뭔가했더니 얼음이군요! ㅎㅎ저도 집에서 동그란 얼음틀 사용하고 있어서 자주 보는 모양이네요.
    온더락으로 드시는 분들은 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에 집착(?)하시더군요. 실제로 그런 얼음이 더 술을 맛나게 보이게 하긴 하지만요 ㅎㅎ

    2020.06.2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