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2013. 8.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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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정말 좋아하고, 즐겨마셨던 음료수가 있어요.

바로 '크바스 Kvas' 예요.


크바스


크바스는 원래 러시아의 전통 음료인데, 러시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카프카스 지역까지 많은 지역에서 마시는 음료예요.

제가 크바스를 처음 마신 것은 2011년 카프카스 여행할 때, 그루지아의 바투미였어요.

참고로 그루지아에서는 '크바시'라고 불러요.


사진 출처 : http://www.austenallred.com/shanghai-day-2-nanjing-roadpeoples-park/


이런 물탱크 같은 통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무언가를 팔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 컵씩 사먹고 근처에서 놀던 어린아이들도 우루루 몰려와서 사먹고 가곤했어요.

궁금해서 저와 같이 여행간 친구는 한 잔씩 사먹었어요. 



맛은 시원하고 달콤한 무알콜 맥주 비슷한 맛이예요.

크바스는 원래 호밀을 발효시켜서 만들었기 때문에,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고 약간의 알코올도 있다고 해요.

네이버 사전에는 '호밀로 양조한 맥주'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수에 가까워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음료수라는 인식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얼마든지 사먹거든요.


공장에서 만들어서 페트병으로 팔기도 하지만, 주로 여름에 노점상에서 물탱크 같은 통을 가져다 놓고 많이 팔아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낼 때, 여름에 시장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이런 크바스를 파는 곳이 한 두 군데씩 있었어요.

그러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들려서 한 잔씩 사먹고 사곤 했어요.

저런 플라스틱컵 한 잔씩으로 팔기도 하고 1리터씩 팔기도 했는데, 파는 사람이 컵은 준비해 놓아도 페트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다 마신 500ml 생수통을 주면 그 통에다 담아주고 1000숨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 번에 많이 사두고 두고두고 먹고는 싶었지만, 오래 놔두면 김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노점상에서 한 두잔 사마시는 걸로 만족해야했었어요.


요즘 날씨가 더우니 시원 달콤한 크바스가 종종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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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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