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리너스 BBQ 포크 반미 후기

최근 엔젤리너스에서 광고까지 하면서 열심히 밀고 있는 메뉴 중 하나가 반미예요.

반미 Bahn Mi 는 쌀가루가 들어간 바게트빵에 각종 재료를 넣어서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예요.

대략 5년 전쯤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이 대중화되면서 새롭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게 반미였어요.

예전에는 신촌이나 홍대 등에 반미 전문점이 있어서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제는 쌀국수집에서도 같이 파는 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해진 메뉴가 되었지만요.

이젠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판매할 만큼 한국인에게 익숙하고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나봐요.

엔젤리너스 BBQ 포크

엔젤리너스는 에그마요, 햄&에그, BBQ 포크, 오리지널 불고기, 치킨&치즈, 이렇게 5가지 종류가 있고, 가격은 5천 5백원부터 7천원까지 종류에 따라 달라요.

저는 BBQ 포크를 골랐으며, 가격은 6,500원입니다.

중량은 240g 이고, 칼로리는 523kcal 입니다.

곁들여마실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추가했어요.

다른 반미와 비교하면 양은 5가지 중 제일 작고, 칼로리는 햄&에그 반미에 이어 두번째로 낮습니다.

참고로 양이 제일 많고, 칼로리가 높은 제품은 에그마요 반미입니다.

매일 가지고 다니는 햄버거용 자를 이용해서 크기를 재봤어요.

자가 작아서 제대로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가로 길이는 약 20~23cm, 세로는 8cm 입니다.

예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어요.

주문할 때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샌드위치 사이즈, 기껏해야 핫도그빵 정도의 크기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BBQ포크는 바게트 빵에 BBQ소스와 버무려진 돼지고기, 양상추, 토마토, 생오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풀드포크 샌드위치?

빵에 소스는 거의 뿌리지 않은 것 같았지만, BBQ포크가 소스에 넉넉하게 절여져있어서 소스 양이 부족하진 않았어요.

오이와 토마토는 1-2조각이지만, 양상추는 제법 들어있고, 빵도 겉면이 바삭하니까 식감도 꽤 좋아요.

다 찢어놓은 고기라서 질기지도 않고, 단짠단짠한 바비큐 소스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돼지고기는 풀드포크와 흡사해요.

풀드포크 Pulled Pork 는 장시간 구워서 잘게 찢어낸 미국식 돼지고기 바비큐 요리인데, 보통 미국에서는 빵에 풀드포크와 코울슬로를 넣어서 샌드위치로 많이 해먹는다고 해요.

베트남에서 반미를 먹어본 게 딱 2번 뿐이라서 베트남에 이 스타일의 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느낌은 미국식 풀드포크 샌드위치를 빵을 바꾸고, 생야채를 넣어서 반미 스타일로 약간 레시피 변경을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도 많아서 반미 샌드위치에 커피 하나를 곁들여먹어도 한 끼 식사로 괜찮을 정도로 든든했어요.

서브웨이 샌드위치 15cm 나 왠만한 햄버거보다도 양이 많더라구요.

그 가격만큼은 하는 메뉴였어요.

카페에서 식사 대용으로 할만한 메뉴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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