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플 파는 카페가 생겼다
요즘 SNS상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는 크로플이 아닐까 해요.
크로플 Croiffle 은 크로아상 Croissant 과 와플 Waffle 의 합성어로,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기에 구워서 만드는 디저트를 의미해요.
와플기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코로나19가 만든 디저트' 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달고나 커피만큼은 파급력이 있지는 않지만 꽤 많이 알려져서 투썸플레이스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해요.
여기는 지방 소도시라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판매하는 카페가 있더라구요.
제가 다녀온 곳은 '그날의 우리' 라는 브런치 카페예요.
위치는 경춘선 남춘천역 바로 뒷골목으로, 걸어서 2-3분 정도예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브런치 카페라서 식사도 가능한데, 식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날의 우리 메뉴.
음료로는 커피와 에이드, 티, 스무디, 에이드 등이 있으며, 가격은 4천원 ~ 7천원 사이예요.
식사 메뉴로는 크로플이나 몬테크리스토 같은 디저트에 가까운 메뉴도 있지만, 돈까스나 김치볶음밥, 파스타, 감바스, 피자 등도 판매해요.
메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병맥주도 판매하더라구요.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었으며, 테이블과 의자는 화이트&우드로 통일했어요.
깔끔하면서도 요새 카페나 브이로그 등에서 자주 나오는 인테리어예요.
알록달록한 쿠키도 낱개로 판매하고 있어요.
메뉴판에는 없습니다.
크로플
크로플 와플 모양의 빵 2개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있었어요.
가격은 6,500원입니다.
원래 크로플은 저 빵만을 의미하는 거지만, 디저트 카페 같은 곳에서는 대부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주는 거 같아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는 시나몬 파우더가 뿌려져있어서 시나몬향이 많이 났어요.
크로플은 처음 먹어보는 거라 먹기 전부터 두근두근했어요.
와플처럼 바삭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쫄깃함이 강하고 맛은 살짝 치즈맛이 돌았어요.
이건 땅콩 분태인 줄 알았는데, 달고나 분태였어요.
요즘 카페용으로 달고나 분태 완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여기 메뉴 중에서 달고나 라떼가 있거든요.
땅콩은 기름지면서 으깨지는 식감이라고 하면 달고나 분태는 달짝지근하면서도 바스락거리는 식감이 매력적이었어요.
크로플 자체에도 바삭한 식감이 부족한데, 여기에 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흡수되면 살짝 눅눅할 수 있거든요.
그 부족한 바삭함을 달고나 분태가 채워주는 거 같아요.
미니사과와 블루베리로 접시를 장식했는데, 미니사과는 살짝 아쉬웠어요.
모양이 이쁘지만, 사과의 특성상 갈변이 되고 꼭지와 씨가 있기 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했거든요.
아메리카노
같이 곁들일 음료로는 무난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골랐어요.
가격은 핫 / 아이스 상관없이 3,500원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서는 조금 저렴한 편이에요.
맛은 탄맛과 고소한 맛이 많이 났고, 식어도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커피 메이커로 내린 원두커피 같은 느낌이에요.
커피보다는 요리가 메인인 곳이라 커피 자체의 향미가 너무 강하면 음식과 잘 어울리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맛 자체도 순하고, 농도도 연한 편이라서 후룩후룩 마시기 괜찮은 커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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