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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0 일상 생활기

피코크 툭툭 누들타이 팟타이 밀키트 후기

by 히티틀러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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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HRM (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 을 넘어서 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가정 간편식) 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요.

집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넘어서 유명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화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저는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맛집을 직접 찾아가는 걸 선호해요.

그 장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있고, 갓 만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제일 맛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처럼 대역병이 창궐하는 시국에서는 어딜 가서 음식을 먹는 게 위험하니 갈 수가 없어요.

꼭 필요한 일 이외에는 외출을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장을 볼 때도 집에서 칩거할 생각으로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왕창 사오고 있어요.

이런 밀키트 종류도 평소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집밥만 먹으니 물려서 오랜만에 마트 간 김에 사왔어요.

저희 집은 배달도 안 되서 싸제 음식을 먹기 힘들거든요.



피코크 툭툭누들타이 팟타이 밀키트


제가 구입한 제품은 피코크 Peacock 제품 중 툭툭누들타이 팟타이 예요.

툭툭 누들타이 Tuk Tuk Noodle Thai 는 연남동에 있는 유명한 태국 음식점이에요.

원래부터 줄서서 먹을 정도로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오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된 곳이에요.

툭툭 누들타이의 대표 메뉴인 팟타이를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밀키트라고 해요.



2인분 기준이며, 중량은 433g 입니다.

안에 채소가 들어있어서 냉장보관해야하고 유통기한도 짧아요.

구입 장소는 이마트이고, 가격은 정가가 6,980원인데 세일해서 5,580원에 구입했어요.



제품명은 툭툭 누들타이 팟타이 밀키트이며, 식품유형은 기타 가공품입니다.

원재료는 툭툭 팟타이소스 (타마린드 페이스트, 기타설탕, 설탕, 당밀, 토마토케첩), 숙주나물, 쌀국수면, 채소믹스1 (양파, 부추), 계란, 토핑용 건더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채소는 소독수로 소독한 채소지만,먹기 전에 세척 후 섭취하라고 해요.



뚜껑을 여니, 개별 포장된 재료들이 들어있어요.



들어있는 재료는 쌀국수 건면과 양파+부추, 숙주나물, 계란 1개와 팟타이소스, 토핑용 건더기예요.




안에는 조리법이 적혀있는 안내지가 들어있어요.

조리 난이도는 매우 쉬우며, 조리 시간은 쌀국수 면을 불리는 20분을 제외하면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먼저 쌀국수 면을 물에 불려주었습니다.

설명에는 20분 불리라고 하는데, 저는 시간을 줄이려고 약간 따뜻한 물을 부었어요.



야채는 흐르는 찬물에 한 번 헹군 뒤,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미리 세척된 야채가 가볍게만 헹궈주면 되는데, 숙주나물에서는 녹두 껍데기 같은 게 좀 나왔어요.



달군 웍에 식용유를 넣은 뒤, 계란을 풀어서 스크램블을 만들어주었어요.

동봉된 계란을 넣었는데 양이 적은 거 같아서 나중에 추가적으로 계란 1개를 더 넣어주었어요.



불려놓은 쌀국수면과 물 50g 를 넣고 1분간 볶아줍니다.

물 50g 은 종이컵 1/3컵 정도라는데, 종이컵이 없다면 소주잔으로 1잔 정도 넣어주면 되요.

면을 넣을 때는 '좀 덜 불렸나' 싶었는데, 볶다보니 금방 말랑해졌어요.



야채과 팟타이 소스를 넣고 후다닥 볶아줍니다.

숙주나물과 부추, 양파 모두 푹 익힐 필요가 없는 야채라서 오래 볶을 필요는 없어요.

다만 저는 생양파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양파를 먼저 볶아주고, 나중에 숙주나물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볶은 팟타이를 그릇에 옮겨닮고 토핑용 건더기를 뿌려서 완성합니다.

토핑용 건더기는 땅콩분태였어요.



완성된 제품을 보니, 제법 그럴 듯해요.

웍이 작아서 야채를 다 넣지 못했는데 양도 태국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정도는 나온 거 같아요.



소스 맛이 강하다



밀키트에 들어있는 재료로만 만들었는데, 제 입맛에는 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추가적으로 새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재료를 넣어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소스를 넉넉하게 넣은 것으로 보여요.

소스가 많으면 덜 넣으면 되지만, 소스가 적으면 욕먹으니까요.

다른 재료가 없다면 계란이랑 쌀국수 면만 더 넣어도 괜찮을 거 같더라구요.

계란은 밀키트에는 1개만 들어있었지만, 확실히 1개를 더 넣은 게 나은 거 같아요.

밀키트에는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있지만, 계란이라도 하나 더 넣으니까 폭신한 맛이 나서 부족한 식감을 채워주는 느낌이에요.



정말 편하긴 해요.
밀키트 외에 따로 무언가를 살 필요도 없고, 남는 재료를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양도 딱 1-2번만 먹을 정도 양이라서 물릴 때까지 꾸역꾸역 먹지 않아도 되요.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쓰레기, 그것도 재활용이 쉽지 않은 비닐이 엄청 남았어요.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참 불편했어요.
도시에서야 쓰레기 수거도 매일 하고, 분리수거 시설도 잘 되어있지만, 시골은 쓰레기 버리는 것도 하나의 일이거든요.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짐이 많고, 재료와 조리 도구의 제한이 있으니 이런 밀키트를 챙겨가는 건 괜찮아보여요.
하지만 집에서 해먹는 경우에는 쓰레기 부담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잘 사먹지는 않을 거 같아요.
개발하는 쪽에서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봤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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