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모 4단 화이트 원목 수납 선반 후기

술장 장만!

많지는 않지만, 집에 술과 잔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수납 공간으로는 한계를 느꼈어요.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작은 선반을 하나 사서 술과 자주 쓰는 잔들을 정리해놓기로 했어요.

제가 찾는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네이버 스토어와 오늘의 집 사이트를 뒤적거리면서 쭉 훑어보면 몇 가지 원칙을 정했어요.

1, 가격은 10만원 이내

2. 각 단의 높이가 32~35cm 이내일 것

3. 조립식일 것

4. 철제보다는 원목 느낌 선호

제가 고른 제품은 키모 KIMO 라는 브랜드의 원목 4단 수납 선반이에요.

품번은 HX-76146 입니다.

구입한 곳은 '오늘의 집' 사이트 입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네이버 스토어는 3천원의 배송료가 붙는데 반해 오늘의 집은 무료 배송이라서 오늘의 집에서 구입하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가격은 57,900원입니다.

저는 첫구매 할인 15% 에 가지고 있던 네이버페이까지 긁어모아서 2만원 중반 대에 구입했어요.

박스를 개봉하면 상판 4장과 프레임 16개가 들어있어요.

상판 재질은 MDF 도장이고, 컬러는 화이트입니다.

프레임은 대나무 원목에 내츄럴 컬러예요.

중국 OEM 제품입니다.

안에는 조립방법이 적혀있는 종이가 들어있어요.

직접 조립해서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선반의 크기는 600mm X 400mm X 1160mm 입니다.

한 단의 높이는 각 330mm 예요.

이 점은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는 데 가장 큰 이유가 되었어요.

일반적인 술병의 높이가 30cm 정도여서 높이가 최소 32cm 는 되어야 하는데, 제가 찾는 가격 대의 조립식 제품 중에서는 그런 제품이 많이 없더라구요.

아니면 단의 높이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난감하던가요.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드라이버나 육각 랜치 같은 기구가 없어도 조립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다리에는 나사가 박혀있고, 상판에는 육각 모양으로 홈이 있어서 두 개가 서로 맞물리게 해놓았어요.

1인 가구의 경우 공구가 없는 집이 대부분인데, 이 점은 큰 장점이에요.

안내지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다리를 하나씩 끼웠습니다.

일부 리뷰를 보면 꽉 끼워지지 않고 헛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저는 좀 여러 번 돌려야하긴 했지만 그런 불량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맨위의 상판을 제외하고 나머지 상판에는 각 모서리마다 구멍이 뚫려있어서 위아래 프레임을 서로 끼워맞추게 되어있었어요.

완성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아주 튼튼하지는 않지만 균형도 잘 맞고, 깔끔해요.

요새 미니멀라이프가 유행하면서 화이트&우드 톤이 인기인데, 딱 요즘 선호도가 높은 컬러와 디자인인 거 같아요.

다른 가구들과 인테리어 매칭하기도 수월할 거 같고요.

위쪽에는 술을 진열했고, 아래쪽에는 잘 쓰는 혹은 좋아하는 전용잔으로 채웠습니다.

액체류는 무거워서 아래쪽에 놓을까 싶었으나 그래도 눈에 잘 띄는 높이가 좋을 거 같아서 맨 위쪽에 놨는데, 선반에 크게 무리가 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잔은 사실 저렇게 오픈해두면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안 쓸 때에는 천으로 덮어둘 생각이에요.

이렇게 정리해두니까 기존 수납공간도 훨씬 더 깔끔해지고, 술이랑 잔도 제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마실 수 있어서 유용해요.

이렇게 보니 술이랑 잔을 더 사도 될 거 같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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