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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고도수의 증류주가 끌려요.

위스키나 꼬냑, 브랜디 같은 거요.

소량만 마셔도 되니까 배불러도 부담이 없고, 자기 전에 한 잔 마시면 몸도 후끈해지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가끔 잠이 안 오는 밤이나 뭔가 헛헛한 날이면 한두 모금씩 마사게 되요.

 

 

윈저17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꽤 오래 전부터 집에 있던 술이에요.

아버지가 누구에게 선물받은 거 같은데 마땅히 마실 사람이 없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걸 제가 가지고 왔어요.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4만원 초중반대예요.

할인할 때를 잘 이용하면 3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고요.

용량은 450ml 입니다.

 

 

식품유형은 위스키이고, 원산국은 스코틀랜드 (영국) 입니다.

위스키 원액 100% 이며, 도수는 40% 입니다.

제조회사는 디아지오코리아입니다.

병입년월일은 2014년 4월인 것으로 봐서 집에 들어온 건 2015-2016년 즈음이 아닐까 싶네요.

이 제품은 군인에게 판매되는 면세 제품이에요.

제가 사는 곳이 강원도이다보니 직업군인이나 군 관련해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마 그런 분들 중 한 분이 PX에서 사서 선물해주지 않으셨나 싶어요.

누구한테 선물받았는지 전 정확히 모르거든요.

 

 

입구는 요렇게 되어있어요.

코르크는 아닙니다.

 

 

위스키를 처음 잔에 따를 때에는 몇 방울이 똑똑 떨어졌는데, 좀 있다보니 제대로 나와요.

저기 입구에 달려있는 추 비슷한 건 체커 Checker 라고 해서 병 뚜껑을 여는 동시에 마개에서 분리되어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있어요.

정품이라는 인증을 함과 동시에 밖에서 술을 집어넣는 걸 막는 장치라고 하네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가짜 양주를 팔거나 살 수도 있고, 유흥업소 등에서 취한 사람들에게 먹다 남은 술들을 모아서 새거처럼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서 이런 장치들을 고안한다고 하네요.

 

 

색깔은 벌꿀과 비슷한 색깔이 났고, 향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둔 지 오래 되다보니 향이 날아가서 그런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원래 그렇대요.

 

 

 

왜 이렇게 순해

 

 

이제 갓 위스키에 입문한 주린이라서 아직까지는 위스키가 좀 힘들어요.

한 모금 넘기고 목을 쓸고 내려가는 짜릿함과 뱃속에서부터 올라오는 화끈함에 으억~ 하면서 숨을 한 번 내쉬게 되기 때문에 맥주나 칵테일 등으로 한두 잔 마신 후에 마시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윈저17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술이술이 마술이 하고 넘어가요

안주도, 체이서도 따로 필요없을 정도였어요.

윈저17이 업계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달고 부드러운 술을 마시는 거 저 같은 초보자에게 데일리 위스키로 좋은 거 같아요.

 

 

처음에는 니트 (스트레이트) 로 한두 잔 마시다가 실론티 캔음료를 타서 마셨어요.

야매로 만드는 우롱하이예요.

원래 우롱하이는 잔에 얼음도 채우고, 위스키나 소츄를 넣은 뒤 우롱차와 레몬즙을 넣어서 만들어요.

홍차의 꿈 실론티는 차 베이스에 레몬맛도 가미되어 있어서 사실 이거 한 캔만 넣어도 대충 마실만한 맛이 나요.

호불호 극가으이 음료라고는 하지만, 저는 실론티 음료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위험해...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홀짝홀짝 마시는데, 1시간만에 이만큼이 비었어요.

평소 같았으면 독하니까 한 잔 정도만 그냥 마시고, 부족하다 싶으면 맥주에 타서 보일러 메이커를 만들기도 하고, 탄산수나 진저에일을 섞어서 하이볼처럼 만들어마셔요.

그러면 탄산도 있고, 배도 차다보니까 많이 마셔봐야 2-3온즈가 고작이에요.

그런데 윈저17은 목넘김도 부드럽고 맛이 순둥순둥해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훅훅 마시게 되더라구요.

평소보다 많이 마셨는데도 다음날 머리 아프거나 속이 메슥거림도 없이 깔끔한 걸 보니 좋은 술인 거 같기는 한데, 마시는 속도가 무서워서 마시기 전에 좀 고민될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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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추억의위스키~생율이랑드셔야제맛^^

    2021.01.15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마시는 속도가 무섭다는 말 너무 공감갑니다^^ 실론티 오랜만에 보네요 ㅎ

    2021.01.15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우.. 진짜 훅훅 들어가더라구요.
      사실 더 마실 수 있었는데 참았습니다ㅋㅋㅋ

      2021.01.16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3. 술이 술술 넘어가는 밤이었군요 ㅎ

    2021.01.15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최근에 조카에게 양주 모은 걸 다 줘버렸답니다. 위스키는 콜라를 타먹는 저렴한 술버릇이라...주고 나니 시원섭섭 하네요ㅋ

    2021.01.15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는 위스키 스트레이트로는 못 마시겠던데 술도 꽤 하시나 봅니다. 😃

    2021.01.18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시다보니 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도 위스키는 좀 힘들어서 맥주나 칵테일 등 청량감 있고 비교적 마시기 쉬운 술을 한 잔 마셔준 후에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스로 마십니다.
      맨정신에 날로 마시면 잘 안 넘어가더라구요;;;

      2021.02.12 12:5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