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되고 있지만, 타 업종과의 형평성 및 소상공인의 생계 문제 등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카페도 다시 매장영업이 허용되었어요.
식당은 매장 영업이 가능하면서 카페만 금지하는 것도 사실 우스운 일이었어요.
코로나가 커피 먹을 때는 전파되는데, 밥 먹을 때는 괜찮은 것도 아니구요.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원주에 있는 닥터 허 커피 Dr.Huh Coffee 입니다.
지번으로는 반구동이고, 보통 원주 혁신신도시 라고 하는데 위치해있어요.
이쪽을 처음 가봤는데, 근처에 아파트도 많고, 음식점도 많고, 공공기관도 많더라구요.
여기는 알고 간 곳은 아니고, 일 때문에 이쪽에 갔다가 중간에 애매하게 짬이 생겼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카페가 여기였어요.
카페 내부는 ㄱ 자 형태로 되어있고, 인테리어가 깔끔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인지 테이블도 널찍하게 배치해놓았어요.
닥터 허 커피 메뉴.
커피와 논커피 라때, 생과일주스, 에이드 등 메뉴 자체는 일반적인 카페 메뉴지만, 핸드드립도 판매해요.
가격은 4-6천원대입니다.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는 원두를 2가지 중에서 선택 가능한데, 고소한 블랜딩과 산미가 있는 블렌딩으로 나눠놓은 거 같아요,
요새 카페의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원두는 따로 판매도 하는 거 같아요.
카페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도 하고, 커피/홍차/와인 동호회도 운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어요.
원두는 치악산의 아침이라는 블렌딩이에요.
가격은 뜨거운 거 5,000원, 아이스 6,000원입니다.
드리퍼는 칼리타를 사용하는 거 같아요.
주전자와 컵을 따로 주고, 직접 따라마시게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메뉴판에 써있는 커핑노트에 따르면, 치악산의 아침 블랜딩은 약한 산미가 있고, 초콜릿 뉘앙스에 좋은 밸런스의 커피라고 해요.
한 모금 마셨을 때 말린과일의 산미가 느껴졌어요.
블랜딩 원두 중에 네츄럴 원두가 있는지 발효취가 있었는데 막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원두의 산미와 어우려져 꾸덕하게 말린 과일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첫 맛에는 살짝 산미가 느껴졌지만 중간 이후부터는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나요.
산미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따뜻할 때 마시기에는 나쁘진 않지만, 식으면 신맛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아이스는 입맛에 안 맞으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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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이 너무 이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ㅎ
2021.01.21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이렇게 예쁜 찻잔이 나올 줄 몰랐어요.
2021.02.07 23:47 신고 [ ADDR : EDIT/ DEL ]주전자도 따로 나와서 덜 식고 마실 수도 있고요.
저도 어제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냈는데 참 좋더라구요.
2021.01.21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카페가 그리 그리운 곳인지 여태 몰랐네요 ㅎ
저도 정말 오랜만에 카페를 가니 좋더라구요.
2021.02.07 23:49 신고 [ ADDR : EDIT/ DEL ]예전에는 스타벅스 같은 데에서 신메뉴가 나오면 가서 커피도 마시고, 시간도 보내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인 줄 몰랐어요ㅠㅠ
강원도 쪽에는 왜 일렇게 커피 잘하는 곳이 요 몇년 많아졌을까 궁금해 집니다. 커피잔과 받침이 특이해서 한참을 봤습니다. ^^
2021.01.21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잔이 쪼오금 비싸지 않을까 싶어요.
2021.02.07 23:49 신고 [ ADDR : EDIT/ DEL ]앤틱 느낌 나는 잔들이 좀 비싸더라구요.
커피잔과 진한 커피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잘보고 꾸욱 누르고 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21.01.21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커피맛도 커피맛이지만, 오랜만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게 너무 좋았답니다ㅎㅎㅎ
2021.02.07 23:49 신고 [ ADDR : EDIT/ DEL ]잘 머물다 갑니다.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요^^
2021.01.21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답글이 늦었습니다.
2021.02.07 23:50 신고 [ ADDR : EDIT/ DEL ]산들바람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직접 컵에 따라마시는 저 갬성 뭔가... 매력있네용
2021.01.21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커피가 덜 식고 비교적 오랜시간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ㅎㅎㅎ
2021.02.07 23:50 신고 [ ADDR : EDIT/ DEL ]오... 카페. 전 아직 갈 일이 없어서 가보질 못했네요.
2021.01.21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카페 사랑 지극한 저인데 몇달째 ... ㅠㅠ
코로나로 사람도 안 만나고, 덕분에 워커홀릭이 되어 반 미친사람처럼 일만 하고 있답니다.
카페 보니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비어 있는 느낌이라
괜히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저도 정말 오랜만에 카페를 갔어요.
2021.02.07 23:51 신고 [ ADDR : EDIT/ DEL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했던가ㅠㅠ
저것도 혼자 간 게 아니라 일 때문에 잠깐 들렀던 거라 그나마 갔는데, 이 이후에는 다시 또 갈 일이 없네요.
카페 가서 노닥거리고 싶어요ㅠ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원두 선택권도 많아 넘 좋네용!
2021.01.23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원두 선택권이 많은 카페가 좋아요.
2021.02.07 23:52 신고 [ ADDR : EDIT/ DEL ]그래서 드립커피 전문점 같은 데를 찾아가기도 해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원두나 혹은 이제까지 맛보지 않은 커피를 마셔볼 수 있으니까요.